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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5. 2021
뒤죽박죽 세계여행 39화) 폴란드 카지노 쿠폰 앞에는
폴란드 카지노 쿠폰 앞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세번째 폴란드는 겨울이었다.
프로젝트 전에 사전 조사를 지원하러 나간 거라 그렇게 빡세진 않았다.
멤버도 한 사람빼고 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싫어하는 한 사람은 예전 헝가리 프로젝트를 할 때 PM이었다.
(아직 헝가리 프로젝트 할때의 이야기를 쓰지 않았음으로, 여기선 그냥 사이가 좋지 않음만 밝히겠다)
사전 조사팀 합류 전 중국출장을 일주일 빡세게 다녀온터라 나는 나중에 합류를 하였다.
고객사에서 우리가 호텔에 머무는 것을 탐탁치 않아해서 고객사와 계약이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지노 쿠폰에 머물수밖에 없었다.
카지노 쿠폰는 두군데가 있었는데 한군데는 주택같은 곳이라 화장실도 같이 써야하고 옆방에서 티비보는 소리까지 다 들리는 그런곳이었고, 한군데는 약간 2성급 호텔같은 곳이었다.
왠일로 그 사이 안좋았던 PM이 내가 온다고 하니 2성급 호텔같은 곳에 머물다가 양보를 해준다고 한다. 먼가 꺼림직했지만 고맙다고 하고 2성급 호텔같은 곳으로 갔다.
밤에 도착했고, 내 방은 2층 끝방이었다. 유럽의 특성상 호텔이 그렇게 따뜻하지는 않다. 하지만 화장실도 따로 있고, 나 혼자만 쓸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니 만족하였다.
운치 있는 카지노 쿠폰 하우스였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쳐져있는 커튼을 팍! 치는 순간!!!
바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공동묘지였다..
순간 욕나올뻔...
어쩐지 그 사람이 모두가 화장실을 같이 써야하는 곳의 불편을 감소하면서까지 나에게 이런 큰 방을 양보할리가 없다.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 이후에도 그 직장 동료는 가장 연장자임에도, 주차요금도 한푼도 내려고 하지 않았고, 본인이 농구를 할꺼면서 카지노 쿠폰 사모님 (한국분)께 당당히 농구공을 사 달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머 그랬다.
하지만,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동묘지는 살아있는 사람과 공존한다. 암.. 그렇고 말고...
그런 기분으로 1달을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지냈다.
어쨌든 그 동료만 제외하고는 나와 다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었기에, 한달 시간 동안 우리는 일도 열심히 하고 술도 열심히 마시고, 견학도 열심히 다니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은 그단스크 항구에 실사를 나가는 날이었는데, 새벽에 출근하는 우리에게 카지노 쿠폰 사모님이 정성스런 김밥을 싸주셨고, 다녀온 우리에게 킹크랩 찌고, 스시를 정말 맛있게 만들어주셨다. 출장다니면서 가장 호강한 식사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