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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 or review Jan 25. 2025

[Day 3] 여기가 TSMC의 카지노 가입 쿠폰?

2025년 1월 18일(토)

카지노 가입 쿠폰카지노 가입 쿠폰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처음 한 말은 "여기가 TSMC의 나라입니까"였다.


실패한 '기상과 마사지', 성공한 '강의'


알람소리에 깬 건 6시였습니다. 어제 밤에 ‘선내 모든 시간을 1시간 늦춘다’고 안내했을 때, 알람도 똑같이 1시간 늦췄어야 하는데, 깜빡한 거죠. 저 혼자 일어나서 ‘꿈인가’ 싶었습니다. 퍼뜩 1시간 늦춰진 걸 깨닫고 다시 잠에 들었다가 일어납니다.


1시간 뒤인 7시에 다시 일어나서 아침을 먹습니다. 꾸역꾸역 먹습니다. ‘오늘은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서요. 물론 빨리 먹어야 합니다. 8시부터 스파 투어가 시작하니까요.


카지노 가입 쿠폰"온리 249 딸러~ 온리 투 헌드레드 포티 나인 딸러!" "뽈 올 데이? 8 데이즈?" "노노. 원 데이." "오, 투 익스펜시브. 쏘리~"

8시엔 11층에 위치한 스파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건식/습식 사우나부터 자쿠지와 전용 휴식 공간까지 입이 떡 벌어질만한 공간이 많았죠. 하지만 다 돈카지노 가입 쿠폰다. 마지막엔 결국 ‘단돈 249달러를 내면 이 모든 걸 이용할 수 있다’는 말로 유혹합니다. “쏘리”하며 돌아서버렸습니다.


기왕 11층에 올라온 김에 친구와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했습니다. 약 1분 정도 트레드밀을 타고, 5분 정도 로잉머신을 탔습니다. 이제 딱 마사지만 받으면 되는데, 갑자기 마사지 안 된다고 내뺍니다.


"코스타 뉴스 페이퍼, 히얼. 프리 마사지. 노?" "(단호) 노." "....오케이"


카지노 가입 쿠폰이정모 관장님 강의는 진짜 그린보트 취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명강의 였음. 괴짜 과학자가 술자리에서 환경 문제에 관한 썰 풀어주는 느낌임. 벌써부터 꿀잼 아님?

9시부터 10시까지는 이정모 관장님의 강의, 10시 반부터 12시까지는 노홍철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모든 게 마무리됐고, 천천히 하선 준비를 했죠.

진짜 질문하는 한사람 한사람 다 코 앞까지 찾아가서 얘기해줌. "민서야, 돌+아이 삼촌왔다~"가 이렇게 바뀔 줄..



땅을 밟은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시작한 '마스터 카드 비극'


제가 내리는 곳은 카지노 가입 쿠폰 북동쪽에 위치한 기륭항카지노 가입 쿠폰다. 아직까지도 기륭인지, 지륭인지, 기룽인지, 기롱인지, 지룽인지 모릅니다. 죽기 전까지 현지 언어로 도대체 ‘keelung’을 어떻게 읽는지 꼭 알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와 카지노 가입 쿠폰 타이베이를 가기로 계획해뒀죠.카지노 가입 쿠폰에 도착하면,하선은 환경재단에서 짜준 코스대로 여행을 가는 승객들이 먼저 내립니다. 왜냐고요? 이 분들은 돈을 내셨거든요(정확히는 모르지만, 약 20만 원 정도 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친구와 자유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관광코스 여행객분들보다 2시간이나 늦게 내렸죠.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에 내리자마자 생각했습니다. ‘아, 땅이다.’


우버로 바로 택시를 잡아서 '타이베이101'로 달렸습니다.

롯데타워가 40m 더 큼 ㅅㄱ.

‘와, 진짜 크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고요.


곧바로 타이베이101 지하에 위치한 딘타이펑에 들어가 샤오롱바오와 우육면을 먹습니다.

그냥 맛있음. '한약 맛이 난다'는 리뷰처럼 거슬릴 정도는 아님. 근데 서울에서 앵간치 하는 집이 이정도 함. 굳이 길게 웨이팅해서 먹을 필요 없다는 걸 돌려 말하는 중.

‘와 진짜 맛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 정도 맛은 한국의 잘하는 곳에 가도 먹을 수 있는 맛이었거든요. (이걸 예견한 송길영 작가님 당신은 도덕책...)


끝낼 수 없죠. 우리는 돌아가서 과일과 크로와상을 주구장창 먹어야 카지노 가입 쿠폰. 많이 먹고 들어가야 카지노 가입 쿠폰. 그래서 구글 평점이 좋은 꼬치집으로 향카지노 가입 쿠폰.


신나게 걸어갑니다. 35분 정도 걸었을 때 마주한 풍경은 줄이 최소 20m 이상 길게 늘어선 관광객들이었습니다.


바로 포기하고, '라오허지에 야시장'으로 걸어갔습니다. 타이베이101과 가장 가까운 야시장입니다. 야시장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구경합니다. 먹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현금이 없었거든요.


온갖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에 가서 ‘마스터 카드, 페이, 오케이?’를 외치면 ‘노. 온리 캐시’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이 식당만 그렇겠지'라고 생각한 건 오산이었습니다. 정말 거의 대부분의 점포(제 눈엔 모든 점포)가 현금만 받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카드만 들고 온 저 같은 사람은 바보가 되는 거죠.절망과 충격에서 헤어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오래 걸어다니느라 체력도 빠졌고요.


그러니 저와 제 친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맥도날드와 편의점이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습니다.


연세우유 크림빵이 카지노 가입 쿠폰에 있어서 놀람. 카지노 가입 쿠폰 친구들아 너네들은 아직 흑임자찰떡 생크림이랑 레드벨벳 생크림맛은 안 먹어봤지?

햄버거를 게 눈 감추듯 먹자마자, 편의점에 가서 콜라를 무지막지하게 샀습니다. 배 안에서는 1.25L 콜라가 무려 10달러나 하기 때문이죠.1.25L콜라를 10달러 주고는 절대 안 먹습니다.친구는 카지노 가입 쿠폰편의점에서 소원성취하듯 콜라 최소 3L를 쓸어 담았죠.이클립스도 샀습니다. 한국에 없는 맛(영어 없음)이라길래 일단 서로 하나씩 집어들었습니다.


편의점을 나오면서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래도 카지노 가입 쿠폰 왔는데 시그니처 음식은 하나 먹어봐야 하지 않겠어?” 잠시 생각하다가 제가 말했습니다. “버블티 고.”


야시장 근처 버블티 가게를 뒤지며 계속 질문카지노 가입 쿠폰.“마스터카드, 오케이? 노노.. 아이 돈 해브 캐시. 라인 페이? 아니 없다니까요, 그런거.. 오케이. 바이바이.”


ATM기에 가서 현금을 인출하면 되지 않냐고요? '어차피 카지노 가입 쿠폰에 딱 6시간(이동시간 제외 실제론 4시간)만 있을 건데, 굳이?'라는 자만함 때문이었죠.


발품팔이 다섯번째 만에 마스터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 하나를 발견카지노 가입 쿠폰. 겨우 버블티를 먹었습니다. “베스트 초이스. 플리즈. 스윗? 아 당도는 노말. 타피오카? 예쓰예쓰.”


맛은 ‘음~맛있다!(마트 다녀오셨어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버블티 맛카지노 가입 쿠폰다.


카지노 가입 쿠폰의 감성도 역시 밤이다.

다시 배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21시 카지노 가입 쿠폰다.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말카지노 가입 쿠폰. “아, 오늘 너무 많이 걸었어. 꿀잠 예약이다” 생각해보니 최소 2시간 반 이상을 걸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반짝반짝한 카지노 가입 쿠폰의 야경과 ‘마스터 카드, 노? 삼성페이, 노? 애플페이, 노? 오케이..’를 외치면 서로 낄낄대고 웃었으니까요.“우린 프랜차이즈가 딱 맞아”라며 정신 승리했으니까요.


카지노 가입 쿠폰은 영수증엔 QR 코드가 박혀 있는데, 친구가 '이게 복권이라서 당첨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안 믿었는데, 생각해보니 딘타이펑에서부터 자꾸 직원들이 영수증을 내밀어서 참 특이하다 싶었는데요.


탈세 방지를 위해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행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카지노 가입 쿠폰. 이 얘기를 들은 뒤로,꾸깃꾸깃하게 보부상처럼 막 영수증만 잔뜩 모았습니다. 결과요? 그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당첨 됐으면 제가 이러고 있겠습니까.


택시비 왕복 7만원을 제외하고, 각자 한 2만원 정도 쓴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투덜댔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썼지? 저 펑리수가 12,000원이라고? 개비싸다.”


방에 돌아와 침대에 드러누워 이 글을 씁니다. 아무래도 일찍 잠에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맥도날드에서유튜브 오프라인 저장 많이 해왔는데 일단 오늘은 도저히 볼 수 없겠습니다.



오늘의 그린보트 꿀팁 3가지

1. 현금을 챙기자. 현금을 뽑기 귀찮다면, 차라리 '라인 페이'를 깔자. 생각보다 라인 페이 많이 쓴다.

2. 이미 알려진 음식점(딘타이펑 등)은 '맛있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유명세'보다 '현지인 추천 찐 맛집'을 발품 팔아 찾아보자.

3. 탄산이나 간식을 들고 타자. 과일, 고기류는 들고 탈 수 없지만, 간식은 들고 타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특히 탄산이나 과자, 이클립스 등의 소소한 간식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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