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7 / 2025. 4월호. 짧은 시_4
바람이 던져버린
금이 간 백자(白瓷) 하나를
텅 빈 항아리처럼 멈춰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짧았던 우리 카지노 쿠폰 밤
몸이 부푼 하얀 벚꽃나무 아래서
네가 내 흰 편지들을
조각조각 날려버리듯
함께 담겨 있었던 우리가
모든 틈 사이로
흘러내리던
그해 카지노 쿠폰
(4.3과 4.16과 4.19와 카지노 쿠폰 모든 사랑들에게)
허민– 2015년 웹진 『시인광장』 신인상으로 시를, 2024년 계간 『황해문화』 창작공모제를 통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시집 『누군가를 위한 문장』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