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시작하다.
지난번 카지노 쿠폰를 쓰고 며칠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브런치를 오랜만에 열어보고서, 벌써 1주일이 지났다는 것을 알았다.
별일 없었던 것 같았는데, 1주일 동안 또 많은 일이 있었네...
가장 큰 일(?)은 역시, 퇴사 3주(카지노 쿠폰를 작성하는 오늘, 퇴사 3주가 되었다.)만에 알바를 시작한 것이다.
링크드인으로 가끔 "티타임 어떠신가요?",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만남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연락을 받고는 하는데, 대부분 고사하는 편이다.
메시지를 잘 읽어보면, 나란 사람에 대해서 아직 아무것도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해진 템플릿에 이름만 바꿔서 연락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경우 실제로 윈윈(윈윈은 대체 뭘까)하는 만남이 되지 않을 거란 걸 잘 알고 있어서, `감사하지만 이번에는...` 이란 답장을 여러 번 해왔다.
채용으로의 연결을 떠나서,
부족한 나에게 연락주신 것 자체는 감사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런 템플릿을 사용한 연락은, 공고를 클릭해보면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을 찾고 계실 때가 많다.
그러던 중에,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친구가 CTO로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에서, 한 달간 일을 함께할 알바를 구한다고 연락이 와서 아내랑 상의하고, 바로 함께하자고 답장했다.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이 친구가 내가 백수라고 밥이랑 비싼 드립 커피랑 다 사주었어서 (앜 이거였나!)
* 10년 넘게 알고 지내면서, 늘 만날 때마다, 기술적으로 내게 큰 자극이 되었던 친구이고
* 힘든 소리, 앓는 소리 말고 늘 `요즘 재미있는 거`, `요즘 관심 있는 거` 신나서 두다다다 만나자마자 노트북 열고 이야기하기 바쁜 그 모습이 첨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친구여서 이기도 카지노 쿠폰,
* 내 커리어에 가장 큰 변화를 갖는데 도움을 줬던 둉료였어서, 언젠가는 신세 진 걸 꼭 갚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지금이 그 신세를 갚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마음이 여유로운 백수였어서, 이렇게 빨리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카지노 쿠폰...
친구가 그리고, 회사가 고맙게도 풀 리모트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덕분이기도 하다.
부족한 저와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알바 첫날이라, 업무범위 파악도 할 겸 오피스에 출근해서 밥도 같이 먹고, 셋업도 하고 했는데
3주 만에 AWS Console에 들어가니 벌써 낯선 기분이...
실제로 내가 함께하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 커피사서 회사로 돌아오는 동안의 스몰톡, 프러덕트를 애정하는 젊은이들의 에너지가 봄날처럼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왔다.
이왕이면, 열심히 잘 해내서, 참여카지노 쿠폰 있는 프로젝트가 훨훨 날아가는데 작게나마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해진 기간만 딱 일하고 떠나는 알바형태로는 첨 일을 해보는 거라서, 다른 것보다
`빠르게 기존 컨텍스트 이해하기`
`업무 요구사항과, 목표(Goal)를 명확히 정의하기`
`진행했던 내용을 누가 봐도 잘 파악, 변경할 수 있게 문서로 남겨두기`를 신경 써서 해보려고 한다.
오늘도 여러 번 구성을 지웠다, 다시 만들면서 동일한 작업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문서화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썼다.
이전에 `인프라 관련된 작업도 프리랜서로 참여할 수 있을까요?` 카지노 쿠폰, 이전 팀 동료들이랑 이야기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이번 기회가 직접 시도해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처음 퇴사를 결정할 때는, 제주도 몇 달 살고 오기 같은 것도 꿈꾸곤 했는데, 일단 러닝 클래스를 두 달 등록하기도 했고, 아내도 동네에서 배우는 게 여럿 있어서 당분간은 멀리 떠날 수 없으니, 이참에 잘된 것 같기도 하고
푹 쉬기로 했는데, 길게 쉬기로 했는데, 바로 일을 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는데,
정말 길게 쉬기로 맘먹었으면, 한 달 정도는 새로운 경험을 해봐도 좋겠다!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한 달 뒤에 나는 어떤 생각을 할지, 나 스스로 궁금하기도 카지노 쿠폰...
그래서 첫 날 소감은,
`아 이제 백수니까...` 카지노 쿠폰 덜 사 먹었던 것도`아, 이제 아르바이트하니까!`카지노 쿠폰 더 먹게 된 것이 좋다. :)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잠실에 라멘이랑 커피 먹으러 놀러 가기도 카지노 쿠폰...
갑자기, 좋아하는 가성비 초밥 오마카세를 먹으러 가기도 카지노 쿠폰...
카페 가서, 디저트도 먹고....
사진은 남기지 않았지만, 아내랑 내가 좋아하는 집 앞 브런치 가게도 가고...
비가 왔던 지난주 토요일엔 성수에 식당을 예약해서, 맛있게 먹고 오기도 카지노 쿠폰,
이번 주는 왠지 외식을 많이 했다. :)
역시 사람은 돈을 벌어야 하나...
체력에 여유가 생기니까, 책을 좀 더 읽게 됐고,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은,레비 씨, 픽사에 뛰어들다.라는책이다.
예전에 픽사의 공동창업자 겸 CTO 에드캣멀이 쓴 창의성을 지휘하라.라는책을 재밌게 봤었는데,
그 책이 픽사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레비 씨 픽사에 뛰어들다` 는 스티브잡스의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픽사의 CFO 가 된 로렌스 레비가 쓴 책으로,
픽사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의 개봉 전 픽사 팀에 (불시착 처럼) 합류해서,
어떻게 픽사(조직, 문화)와 픽사의 작품을 빠른 시간내에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카지노 쿠폰,
회사의 경영을 재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잡스, 에드 등의 팀 동료 들과 함께 (픽사 조직의 가치를 지키면서) 어떻게 건강한 회사로 키워나갈 수 있었는지에 대한 경영카지노 쿠폰에 가깝다.
오래된 책이고, 현재 절판되어서 중고서적에서 구매해서 읽고 있다. (추천해 준 전 팀 동료 오웬에게 감사의 인사를... 오웬이 이걸 보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헌 책이라서, 전 주인분이 줄 쳐놓은 부분들을 발견하기도 카지노 쿠폰,
오늘 알바 출근하면서는, 이런 감동적인 부분을 발견해서 트윗했었다.
전공서는 이번 주에는 많이 못 봤고, 제이펍에서 감사하게도 그린소프트웨어라는책을 보내주셔서, 잠깐 훑어본 첫인상을 공유했다.
늘어나는 짐 때문에, 이북을 좀 더 읽으려고 리디 셀렉트를 결제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역시 책은 종이로 읽어야 그 맛이 더 사는 것 같다. 계속 종이책을 더 사 모으게 되지 않을까?
왠지 마음의 여유가 아직 좀 부족해서, 보고 싶은 영화는 잠시 미뤄두고 있고,
밥 먹을 때는 쿠팡플레이에서 뉴스룸을 시즌1부터 다시 보고 있다.
뉴스룸을 보다 보면,
역시 합이 잘 맞는 좋은 팀. 내 일과 동료의 일, 우리의 일을 소중히 하는 동료들과 함께 카지노 쿠폰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트위터가 X가 된 이후로는, 트윗 반응 메트릭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편인데, 이번 주는 유독 반응이 엄청 좋았던(?) 트윗이 있었다.
당근마켓 입사 전 견학 때, Bear앱에 적어갔던 질문 리스트. 였는데,
아무래도 요즘 개발자 채용시장이 많이 추워졌기도 카지노 쿠폰,
어렵게 합격을 카지노 쿠폰, 입사했는데 기대와는 다른 조직인 경우가 많아서 이런 트윗이 반응이 좋아진 걸까?
카지노 쿠폰 생각이 들었다.
입사 전에, 견학 갈 수 있는 회사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는 것 같아도...
막상 견학 갈 기회를 만들어서 이런, 저런 적어간 질문들을 하다 보면 반가운 표정으로 대답해 주셨던 경험들이 있었어서 지원 전에, 혹은 최종 입사 확정 전에 사전 견학할 기회가 있으면 채용공고나, 기술블로그 등을 보고
`내가 정말 원하는 조직일까?`질문을 정리해서 습격해 보는 걸 추천드린다.
채용시장에서 지원자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약자(?)인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내 인생은 소중하니까, 시도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입사 전에 다방면으로 시도해 보면 좋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카지노 쿠폰 있다.
알바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찾아봤던 내가 만약 처음부터 인프라를 구성한다면슬라이드도 공유했었는데, 요것도 좋은 반응이 있었다.
실제로 새로운 인프라 구성할 때 자주 열어봤다.
내가 만약 처음부터 인프라를 구성한다면슬라이드 소개 페이지에 쓰여 있는 것처럼, 동료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우연히 해당 주제로 작은 세미나처럼 진행했던 내용을 남겨둔 것인데,
머리로만 생각했다면 분명 다 잊었을 것을, 발표자료로 남겨두니 두고두고 볼 수 있어 좋았다.
지난번 카지노 쿠폰에는 YMCA 10km 달리기 대회 완주 기록을 올렸었는데,
대회 이후에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사실 달리려고 했는데, 늦잠이슈...
매주 한 번, 러닝 수업을 열심히, 즐겁게 참여카지노 쿠폰 있다.
아빠 건강검진 보호자(?)로 갔다가, 왠지 모를 불효자의 죄송함에 몸도 마음도 좀 처지는 기분이 들어서, 집에 오자마자 옷 갈아입고 나가서 분노의 질주를 했는데,
`25도에는 절대 러닝을 하지 말 것`이라는교훈과,
`메가 커피의 메가 사이즈를 무시하지 말 것`이라는교훈을 얻었다.
오늘 아르바이트 끝나고 저녁때, 쌍피션이랑 집에 같이 오려고 전에 일했던 팀에 잠시 들렀었다.
"행복하십니까?" "퇴사하면 행복합니까?"질문을 연달아 받고, 당시에는 아으 허허하다가...
집에 오는 길에 천천히 생각해 보고, 이런 트윗을 남겼다.
아직 퇴사 후 불면증이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대낮 컨디션이 10배 20배는 좋아진 것 같다.
컨디션이 좋다는 것은, 이런저런 에너지를 샘솟게 해서...
예를 들면 미뤄놨던 일들을 호랑이 기운으로 처리한다던가... , 평소에는 하지 않을 일을 `아니야! 오늘은 해보는 거야!` 카지노 쿠폰 실천한다던가하는 날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을 다시 하게 된다면, 꼭
체력을 많이 회복한 뒤에 시도할 것!
그리고 일 하면서도 몸과 마음의 여유를 잘 챙길 것!
요 2가지를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영양제만큼이나 중요한 게, 나를 충전시킬 수 있는 휴식이나, 즐거움을 스스로 충분히 제공해 주는 것, 충분히 제공되는 환경에 나를 위치시키는 것이란 생각을 한다.
지난 한 주, 트위터를 훑어보면서 `이런 일이 있었군!` 카지노 쿠폰 정리하다 보니 꽤 나쁘지 않게 휴식의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주는 예정된 약속이 몇 개 있는데, 평소라면 미루거나 하지 않았을 약속이라 내심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생각만큼, 휴식이 막 쉽지만은 않다. 편하지만은 않다. FIRE 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가 없어서 그런 건지,
힘들면서도 재밌게 일하는 변태 같은 상황을 본인이 좋아하는지, 꽤 오랫동안 잘 모르는 채로 그냥 앞만 보고 달려왔던 자신을 알아가는 시기로서는 잘 보내고 있단 생각을 한다.
그럼 다음 주 카지노 쿠폰에 또 새로운 일들로 다시 만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카지노 쿠폰 마지막은, 브런치 먹으러 동네 산보 갔던 날 아내가 찍어준 오로라핑 기념사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