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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Mar 22. 2025

또 엎었다

일종의 쇼

사람이 웃으면 적당히 할 줄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쯤되니 알겠다.


내게는 뭔가 부당한 걸 참고 견딜 수 있는 인내와 지혜가 없다.


어쩌겠나. 나같은 사람도 있는거지.


맨 공자, 석가 이런 책을 읽고 살아왔는데

어릴때부터 스스로 군자는 이래야하고 저래야하고 책을 통해 그런 잣대질을 스스로에게 하다가


결국엔 터져버렸던거다.



꾹 참을 줄을 모른다. 굳이 참을 이유가 없으려나


그런데 참지 않으면 또 터져버릴테니

참지 않고 엎었다.



어떤 쇼와도 같았다.


쇼를 하기까지 뒷일을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쇼를 하면서도 스스로 속이 시원했다.


잘 엎었다.


마음대로들 생각하시고 마음대로들 하시게나.


나도 내 마음대로 나 편할 대로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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