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쇼
사람이 웃으면 적당히 할 줄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쯤되니 알겠다.
내게는 뭔가 부당한 걸 참고 견딜 수 있는 인내와 지혜가 없다.
어쩌겠나. 나같은 사람도 있는거지.
맨 공자, 석가 이런 책을 읽고 살아왔는데
어릴때부터 스스로 군자는 이래야하고 저래야하고 책을 통해 그런 잣대질을 스스로에게 하다가
결국엔 터져버렸던거다.
꾹 참을 줄을 모른다. 굳이 참을 이유가 없으려나
그런데 참지 않으면 또 터져버릴테니
참지 않고 엎었다.
어떤 쇼와도 같았다.
쇼를 하기까지 뒷일을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쇼를 하면서도 스스로 속이 시원했다.
잘 엎었다.
마음대로들 생각하시고 마음대로들 하시게나.
나도 내 마음대로 나 편할 대로 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