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포터, <맨박스 서평
맨박스Manbox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맨박스란 '무료 카지노 게임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들의 총체를 의미한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 유투브 광고를 하나 보게 되었다. 광고는 대학 프라터니티 파티를 배경으로 한다. 프라터니티나 소로리티fraternity and sorority는 미국 모든 대학에 있는 전국단위의 동아리조직을 말한다. 전자가 무료 카지노 게임들 모임 후자가 여자들 모임이다. '알파 카이 베타'이런 식으로 그리스어 세글자가 이름이고, 대학에 따라 프라터니티나 소로리티 별로 모임공간을 마련해주거나 아예 기숙사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신입생들에게 심하게 짖궂은 입회식을 강요하거나 집단 성폭행사건이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광고에 의하면, 이 파티에서 술 게임을 하며 신나게 노는 남학생들은 대부분 근육질 몸을 자랑한다. 그런데 뒤에 숨어서는 허벅지에 근육형성을 빠르게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고 있었다. 이러한스테로이드제 약물 남용을 중단하라는 공익광고였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도 이런 프라터니티 파티 등이 배경으로 많이 나오는데, 많은 경우, 성범죄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술에 만취한 신입 여학생을 이층 침실로 데려다가 개인이 혹은 집단으로 성폭행하는 장면이 자주 묘사된다. 주인공은 대체로 이런 상황에서 도덕적으로 갈등하는 모범생이다. 이런 장면에 바로 '맨박스'가 깔려있다. 그것은 '진짜 무료 카지노 게임라면 섹스할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라는 관념이다.
토니 포터는 미국 전역을 돌며 남성들을 상대로 올바른 남성의식 갖기를 주제로 강의하는 활동가다. 특히 그는 미국 남성성의 최고의 상징인 미식축구팀이나 아이스하키팀 등 스포츠 단체에 자주 가서 강연하곤 한다.
포터는 1) 여자는 무료 카지노 게임보다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열등한 존재다, 2) 여자는 무료 카지노 게임의 소유물이다, 3) 여자는 무료 카지노 게임의 성적 대상일 뿐이다, 라는 세 가지 맨박스 고정관념을 지적한다.
미국은 manly man, 즉, 무료 카지노 게임다운 무료 카지노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과 사회적 압력이 심각한 나라다. 정치는 힘의 영역이라, 남성 정치인들 대부분이 훤칠한 키나 큰 덩치를 자랑하곤 한다. 무료 카지노 게임다운 무료 카지노 게임는 언제나 성욕이 넘치고, 여성을 위험에서 구해주며, 꾸미는 데 관심이 없고, 스포츠맨이며, 아들을 혹독하게 키우는 아빠이며, 자기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걸 다하며, 자기 스스로의 힘만으로 번듯한 이층집 하나쯤 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톰 브레이디라는 전설적인 미식축구선수가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키스를 했다고 난리가 난 적이 있다. 무료 카지노 게임다운 진짜 무료 카지노 게임인 톰이 아들을 그렇게 응석받이로 키울 수 있다니! 말도 안돼! 이런 반응이었다.
포터는 미국 여성의 사망원인과 신체적 상해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정폭력'이라는 통계를 제시한다. 하지만 맨박스 통념은 무료 카지노 게임가 집에서 여성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는 지극히 '사적인' 문제로 여기게 한다. 포터는폭력사건이 일어나도 형사법원이 아니라 가정법원에서 사건을 다룬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포터는 그러한 상황에 이웃들이 '침묵해 주는 남성들의 연대' 때문에 폭력사건이 끊이질 않는다고 말한다. 여성을 때리는 나쁜 놈과 그저 가만히 있는 착한 무료 카지노 게임로 양분하지 말라는 말이다. 때리는 놈이나 말리지 않는 놈이나 똑같다는 말이다.
포터는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에도 관심을 가진다. 소년이 성인 무료 카지노 게임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또래집단과 스포츠 코치가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어른들부터가 일상생활에서부터 매우 신중하게 언행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자연히 '무료 카지노 게임란 이래야 돼'라는 맨박스를 가르치게 된다고 말한다.
미국 무료 카지노 게임는 딱 세종류만 있다. 무료 카지노 게임다운 무료 카지노 게임, 모범생, 게이. 위에서 말한 무료 카지노 게임다운 짓을 하지 못하면 너드nerd(모범생)나 심지어 게이냐?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무료 카지노 게임가 여자들이랑 놀거나, 책을 좋아하거나, 스포츠를 잘 못하거나, 외모에 관심을 가지거나, 예술을 좋아하면 '너 게이냐?'소릴 듣게 된다.
이런 미국 남성성의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무료 카지노 게임들은 게이스러움의 극치다. 액세서리를 하고, 미용실에 가고, 옷 사러 다니고, 심지어 화장까지 하다니!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다니! You're so gay~
나는 아들에게 딱히 젠더관념을 가르치지 않는다. 한 번도 '무료 카지노 게임니까 이래야 돼'라고, 아내나 나나 말해본 적이 없다. 내가 구기종목을 잘 못해 아이도 운동신경이 꽝이라거나 체구가 평균에 미치지 못해도, 그걸로 크게 안달복달하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살아봤는데, 자신이 잘 하는 다른 것에 집중하면그 모든 단점들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내자식이' 이런 말을 듣게 된 것은, 뿌리깊은 여남차별의식으로 유명한 지방도시에서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모르는 노인보고 뒤로 숨었다고 들은 소리다. 그 도시로 여행가면서 그런 일이 있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당하니 정말 기분이 좋질 않았다.
이제까지는 성별을 결정하는 염색체와 특정한 성질을 연결시켜서 생각해왔다. 하지만 나는 그걸 '무료 카지노 게임답다, 여자답다'라고 표현하기보다, 음양의 이치로 이해하기로 했다. 인간 자체가 여남성호르몬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음이 더 강하네, 양이 더 강하네, 그렇게 '음양조화'를 기본으로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