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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EAZY Apr 24. 2025

끝나지 않은 사랑, 그러나 '카지노 쿠폰'라는 단어의 상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그녀는 바다였고, 나는 물고기였다

그녀는 바다 그 자체였다.
깊고, 어두우며, 모든 걸 삼키는 고요함 속에 있는 사람.
나는 그 바다를 잠시 스친 물고기였고,
결국 다시 육지로 밀려났을 뿐이다.


어떤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고 해서, 카지노 쿠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다만, '카지노 쿠폰'라는 단어가 현실에서 지워졌기 때문이다.


카지노 쿠폰


조제는 걸을 수 없었다.

츠네오는 걸을 수 있었다.


그 단순한 차이 하나가

두 사람의 결말을 이미 말해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조제의 세계에는 침대와 책, 고양이,

그리고 바다를 그리는 방 안에 있었다.

그녀는 세상을 두려워했고,

대신 상상으로 세상을 견뎠다.


츠네오의 세계는 도시, 회사, 사람, 낮의 리듬 안에 있었다.

그는 조제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세계를 끝까지 살아낼 수는 없었다.


사랑은 분명히 있었다.

조제의 손을 잡았고,

그 방에 들어갔고,

카지노 쿠폰 밥을 먹고,

카지노 쿠폰 웃었다.


하지만 감정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흐르지 않는다.

누군가는 멈추고, 누군가는 걸어야 할 때가 있다.

그때, 사랑은 '카지노 쿠폰'를 잃는다.


영화의 마지막,

츠네오는 조제의 방을 나선 후,

괜찮은 줄 알았던 무덤덤한 걸음 뒤,

울음을 터뜨린다.


그건 미련도, 후회도 아닌

사랑을 끝까지 감당하지 못한 자의 눈물이었다.

카지노 쿠폰하고 싶었지만,

끝내 카지노 쿠폰하지 못했던 그 마음.


사랑은 남았지만, 카지노 쿠폰는 사라졌다.


그리고 그건

아주 오래도록 아픈 기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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