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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Mar 27. 2025

<7 서양 여성 최초로 카지노 게임 추천
카지노 게임 추천 들어가다

-부모 몰래 수시로 집을 뛰쳐나간 사고뭉치,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1868~1969)= 프랑스 출신의 동양철학자, 카지노 게임 추천가, 저술가. 아시아 각국에 머물거나 카지노 게임 추천하며 그곳사상과 문물을 연구함. ‘영혼의 도시 카지노 게임 추천로 가는 길’ ‘티베트 마법의 서’ 등 저술.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낯선 지역을 열정적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하며 살다 간 프랑스 여성이 있다. 유럽 각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인도와 중국, 일본, 조선, 몽골 등 아시아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탐구하고 카지노 게임 추천했다. 특히 금단의 도시였던 티베트 수도 카지노 게임 추천를 방문한 것은 서양 여성으로서는 최초다.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그녀가 카지노 게임 추천에 들어간 것은 56세 때인 1924년의 일이다. 10년 동안 다섯 번의 시도 끝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티베트는 지배국이던 영국이 철저하게 쇄국정책을 펼치는 바람에 외국인에게는 접근할 수 없는 땅이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중 사원에서 만난 20대 라마승을 양아들로 삼아 탁발 순례하는 무식한 시골 노파 행세를 하며 무려 3000 킬로미터를 행군한 결과다.


다비드 넬은 단순한 카지노 게임 추천가가 아니다. 인도와 중국의 사상과 문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깊숙이 연구한 동양철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다. 일찌감치 티베트어와 산스크리트어를 익혀 카지노 게임 추천 기간 중 현장에서 라마교와 불교, 힌두교 등을 탐구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중 조국을 떠나 피신 중이던 티베트 통치자 달라이라마를 히말라야 산중에서 알현하는가 하면, 학식 있는 라마승과 수행자들을 두루 만나 그들의 사상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는 저서와 논문을 통해 서양에 소개되었다.


특히 저서‘영혼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과 ‘카지노 게임 추천 마법의 서’는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1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가 아시아 각국에서 수집해 온 자료는 파리 국립도서관, 인류학박물관, 국립 기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탁월한 동양철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로 이름을 남긴 다비드 넬의 어린 시절은 호기심을 빼고 설명하기 어렵다. 그녀는 부모를 무척 힘들게 한 말썽쟁이, 사고뭉치였다. 가보지 않은 지역에 대한 호기심에 끌려 부모 허락도 없이 수시로 몰래 집을 빠져나가곤 했기 때문이다. ‘영혼의 도시 카지노 게임 추천로 가는 길’(김은주 옮김, 다빈치, 2003) 서문에서 그녀는 어릴 적 자신을 이렇게 묘사했다.


“불과 다섯 살밖에 안 된 아이일 때부터 나는 또래의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에 시달렸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서 담을 기어 넘어가 길을 따라 내려가곤 했는데, 이상하게 내가 꿈꾸던 미지의 세계는 항상 주위에 아무도 없이 혼자 앉아 있을 수 있는 외딴곳이었다.”


1868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불과 2세 때 조부모의 집 앞을 지나는 길이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한 나머지 열린 문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온 가족이 찾아 나선 적이 있다. 5세 때는 파리 근교에 있는 숲을 탐험하겠다는 생각에 말도 없이 집을 나가 비상이 걸렸다. 15세 되던 해 그녀는 혼자 네덜란드를 거쳐 영국으로 건너갔으며, 지갑이 텅 빈 뒤에야 집에 돌아왔다. 이 무렵 다비드 넬은 쥘 베른이 쓴 ‘해저 2만 리’ ‘80일간의 세계 일주’ 같은 카지노 게임 추천 서적에 관심이 쏠렸다.


17세 때는 어엿한 숙녀로 변장해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떠났다가 돈이 떨어졌다고 부모에게 연락해 찾아오도록 만들었다. 또 18세 때는 부모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자전거에 소지품을 싣고 집을 떠나 스페인을 카지노 게임 추천했다. 부모에게 꾸지람을 수없이 들었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성인이 되어 다비드 넬의 마음이 향한 곳은 동양이었다. 특히 인도와 중국, 티베트의 문화,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정신세계가 궁금했다.그녀에게 책으로 공부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들의 말을 배워 삶의 현장에 직접 가봐야 했다. 인도의 구석구석을 카지노 게임 추천했으며, 중국을 종횡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했다. 일본과 조선을 카지노 게임 추천한 것은 여가선용 차원이었을 것이다. 조선의 경우 1917년 합천 해인사와 금강산에 들렀다는 기록이 있다.


그녀는 카지노 게임 추천하는 기간을 제외하고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디뉴에 마련한 안식처 ‘삼텐 존(명상의 집)’에 머물렀다. 82세 되던 해 초겨울 알프스 산맥의 해발 2200미터 산정에서 캠핑을 즐겼으며 이후 독서와 저술, 강연으로 노년을 보냈다. 1969년, 10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언젠가 카지노 게임 추천에 한번 더 가겠다며 여권을 갱신해 놓은 상태였다고 한다.‘삼텐 존’은 다비드 넬의 파란만장한 삶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부모 속을 몹시 썩였지만 대책 없는 아이는 아니었다. 여자로서 낯선 곳 위험에 노출된다는 게 부모를 걱정스럽게 했겠지만 호기심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이런 아이라면 별 걱정할 필요 없다.


인생은 어차피 자기가 책임지는 것이고, 성공과 행복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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