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카지노 가입 쿠폰 3달 걸리는 이유
2023년 3월부터 새벽독서를 시작하여 지금 햇수로 2년이 되었다. 중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중단하고 스케줄상 오전 독서로 옮긴 기간을 제하면 1년이다. 1년 동안 총 10권의 책을 읽었다. 빨리 읽은 책은 1주일 걸려 읽은 책, 그리고 가장 오래 읽은 책은 3달이 걸려 읽었으며 작년에 읽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끝내지 못한 책이 있다. 이 책들을 읽는 시간은 매일 평균 1시간씩 읽는 것을 기준으로 이다.
내가 느리게 책을 카지노 가입 쿠폰 사람이 아니다. 학창 시절 도서관에서 책을 카지노 가입 쿠폰 게 삶의 낙이었던 이전의 나는 도서관에서 앉은자리에서 4~5권도 읽었으며 서점에서도 한 번 가면 읽고 싶은 책들을 4~5권 골라 전체 책을 쭉 훑은 후 그중 맘에 드는 책 1~2권은 그 자리에서 한두 시간 안에 뚝딱 읽기도 했었다. 만화책이 아닌 에세이, 자기 계발서들을 말이다.
새벽독서를 하면서 읽는 책은 내가 살면서 처음 접해보는 종류의 책들이었다. 물론 그중에는 경제 관련 책과 시대의 흐름을 알려주는 책들도 있었지만 이조차도 쉽게 읽히는 책들이 아니었다. 이해를 하지 못해서 읽고 읽고 또 읽어야 했던 책이 있었고, 경제에 대한 초보여서 처음 알게 된 부자들의 세상의 알려지지 않은 음모에 서스펜스 드라마보다 더 놀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2~카지노 가입 쿠폰이 걸렸던 책들은 읽고 곱씹고, 읽고 의미를 생각하고, 읽고 내 삶에 대입해 보고, 또 처음 알게 된 세상의 원리에 교과서처럼 노트에 정리하고 요약하고 다음장에 넘어가면 전에 내용을 다시 읽어 복습하고 또 읽어나가게 되니 이것들은 술술 읽으래야 책장이 넘어가지가 않았다.
그리고 작년에 처음 읽기 시작하여 아직도 끝내지 못한 책은 로마의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 전쟁터에서 13년이나 되는 기간에 걸쳐 쓸 글로 현존하는 고서 중 가장 지혜롭고 지성인 작품이며, 통치자가 쓴 최고의 저서라 불리는 책(주1)이다. 이 책이 13년간의 전쟁터 막사에서 누군가에게 발견되어 지금 이렇게 책으로 이천 년이 지나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적이고 행운이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최고의 통치자라 불리는 사람이 13년 동카지노 가입 쿠폰 쓴 글을 며칠 카지노 가입 쿠폰 읽어낼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을까?
여하튼 그의 작품은 추천을 받을 때에 들었듯, 책꽂이에 항상 꽂아두고 한 번씩 펼쳐보며 호되게 정신교육을 받는 용도로 한 번에 한 페이지씩 카지노 가입 쿠폰 책이다.
이렇게 오래 카지노 가입 쿠폰 책들을 오랫동안 깊게 읽게 되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내 눈이 아닌 세상의 눈으로 나와 사물과 상황을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겼달까? 이렇게 말하면 무언가 거창하지만 어쨌든 이러한 깊이있는 책들을 깊게 읽어내기 전에는 내 두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봤다면 지금은 내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시야가 아닌 전체에서 큰 우주에서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꿈은 내가 원하는 내가 이루고픈 나의 욕구에서 세상이 나에게 이루라고 준 나의 의무이며,
고통과 문제는 나를 키우기 위해 나에게 온 숙제이며,
나의 의무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닌 이미 창조되어 나에게 온 것이니 나는 그저 그것을 꺼내 내 짐으로 옮기는 것이라는 것...
내 카지노 가입 쿠폰 꿈의 씨앗을 심어 자연이 씨앗을 뿌리 내어 싹티우듯, 나의 꿈을 키워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
나에게 온 것은 모든 것들이 그때에 다 카지노 가입 쿠폰가 있어 온 것이니 그저 나는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자연의 흐름대로, 순리대로 그렇게 흘러야 한다는 것....(주2)
하나의 책을 오래 읽으니 예전이었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들이 보인다.
그리고 다시 보니 또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고, 또 다시 보니 그것들이 모두 연결되어 하나의 맥을 이룬다.
학창 시절 공부할 때 한 권을 풀고 또 풀고 또 풀어서 그 한 권카지노 가입 쿠폰 나와있는 문제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면 문제집 10권을 푸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을 선생님께 들은 적이 있다. 무언가를 배울 때에도 한 번 끝까지 제대로 알고 나면 다른 것들은 응용이 가능하듯이 한 권의 책, 아니 열 권의 책을 교과서 읽듯 정리하고 읽고 또 읽으며 내 것으로 만들고 나니 그 카지노 가입 쿠폰서 삶을 관통하는 원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른 책을 읽을 때도 연결되어 그들만의 연결고리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 연결고리들은 하나의 큰 맥으로 나에게 전체를 보는 큰 시야를 갖게 해주었다.
그 책들이 삶을 통찰하는, 근본을 원리를 다루는 책들이기에 더욱 그랬을 것이다. 그렇기에 독서모임에서 모두 다른 책을 읽는데 같이 토론이 가능하고 그 토론 속에서 하나의 같은 맥이 찾아지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를 깊게 들여다보며 그 안에 나를 대입하고, 내 삶에 적용시키는 과정들을 통해 '통찰'이라 불리는'직관'이라 불리는 나를 보는 또 다른 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같다. 하나를 깊고 오래 바라보는 힘에서....
주 1 황제의 철학,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종서적
주 2 엄마의 유산, 김주원, 건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