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라떼의 대학 합격 이후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인생 전반에 걸쳐 그 시기만큼 자유를 만끽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만"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늘 공부 눈치를 보며 지냈던 것 같은데,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고 난 이후엔 일단은 공부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기분이 들어서 나름의 자유를 누렸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주변에서 과외 요청이 들어와 경험 삼아 아는 동생을 가르쳐봤는데, 생각보다 가르치는 일이 나와 잘 맞아 대학을 다니는내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었다.
울 아들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합격 통지서를 받은 그 해 겨울은 라떼와 마찬가지로 과학고등학교에서 보낸 2년간의 치열했던 시간들을 보상받듯 여유롭고 자유로운 시간들을 누리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합격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었다.
2011년 카지노 게임 사이트 흑역사(?) 사건(제03화 참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지만 "학점 징벌제"에 묻혀 이슈화 가 덜 된 것 중에 하나가 "100% 영어수업"에 대한 것이었다.
그 당시 서남표 카지노 게임 사이트 총장이 제시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미래비전 중 하나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였기 때문에 영어 강의 전면 도입, 즉 100% 영어 강의 의무화를 추진하여 학생들의 학업부담, 교수들의 업무량 증가, 교육의 질 저하 등의 부작용을 낳았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서남표 전 총장의 정책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고 보이나, 속도와 시간의 균형이 맞지 않아 그런 참사가 일어났던 게 아닌가 한다.
지금(2024년 기준)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100%까진 아니지만, 영어수업이 아닌 수업을 찾는 게 더 어렵다고 한다.
전공수업은 대부분 영어수업이고 일부 교양수업 중한국어 수업이 있긴 하지만, 영어와 한국어 수업 2개를 개설해 학생들이 택 1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단다.
다시 말해, 사실상 영어를 못하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겨울방학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능력평가를 실시(보통 12월 말경 실시 & 유료)하고, 일정 점수 미달자들에게영어 캠프(Academic English Camp)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단,TOEFL, TOEIC, TEPS 등의공인된 시험에서일정 점수 이상의 성적을 취득한 기록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제출하고 신입생 영어능력평가를패스할 수 있다.
신입생 영어능력평가의 일정 점수 미달자라 함은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Speaking & Listening의 각 영역에서 14점 이하 취득, Reading & Writing의 각 영역에서 14점 이하를 취득한 경우를 말한다.
약 3주간의 영어캠프 수업은무료로 운영되지만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숙사 입소가 필요한 경우 기숙사비는 내야 한다.
울 아들 말에 따르면, 신입생 영어능력평가 시험은토익보다는 토플에 가깝지만, 공인 토플보다는 약간 쉬운 수준이고, 영어 캠프는 "권장"이라 말하지만, "필수"라고 읽어야 한단다.
만약 영어 캠프에 가야 하는 성적임에도 불참할 경우, 학점에 들어가지 않는 "Basic English" 과목을 모두 이수한 후 시험을 쳐서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졸업에 필요한 정규 영어 과목 수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기 중 학점 관리가 쉽지 않단다. 차라리 영어 캠프에 참여해서 3주가량 바짝 영어 공부를 하고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한다.
실제로, "영어"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졸업할 때까지 따라다녔다.
울 아들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합격증을 받자마자 영어능력평가 시험공부에 돌입했지만, 토플공부는 해본 적이 없는지라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다행히 영어 캠프행 수준은 아니었지만, 졸업할 때까지 영어로 하는전공 수업 외에도 졸업요건을 맞추기 위한 영어 과목을 이수해야 했다.
졸업을 앞두고 졸업 예비 사정을 할 때도 보니, 공인된 영어 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했고, 대학원 입학 시에도 영어 시험 성적이 필요했다.
다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본원생의 경우에는 재학 중 시험 성적 하나만 있으면, 졸업과 대학원 입학까지 다 해결이 되도록 편의를 봐주기는 했다.
브릿지 프로그램이란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학부 신입생들이 입학 후 일반물리, 미적분학, 일반화학 등의 정규과목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온라인 강좌로 희망자에 한해자유롭게 선택과목을 수강하는 것인데, 약 10주간의 수업(무료)을 듣고 기말고사를 응시할 경우(유료)에는 학점까지도 취득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브릿지 프로그램은 대학 입학 전 수준의 물리, 수학, 화학 강의를 영어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은 일반고아이들이 대상이다. 과학고와 영재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통해 들었던 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거의 대부분 패스한다고 한다.
울 아들도 동문 선배들로부터 브릿지 프로그램은 들을 필요가 없다는 조언을 들었지만, 혹시나 하고 샘플 강의를 들어봤는데, 결국 브릿지 프로그램 없이도 기초 필수 과목을 이수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수강하지 않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입학했다면, 방학 동안 프로그래밍 공부를 해 두는 게 좋다.
일단 1학년때 수강해야 하는 기초 필수 과목으로 "프로그래밍 기초" 과목이 있기 때문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학부생은 C 언어와 Python을 중심으로 한 코딩 공부를 좀 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뿐만이 아니라 이공계 관련 학과들의 경우에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본으로 가르치는 대학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 관심 분야가 이쪽 방면이라면 코딩 공부를 대학 입학 전에 미리 해 둘 필요가 있는 것 같다.만약, 과학고나 영재고를 꿈꾼다면 당연히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프로그래밍 공부가 필요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입학 전에는 해둬야 할 공부들 외에도 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들이 몇 가지 필요하다.
일단, 학생증 발급.
사실 어플로도 발급 가능한데, 울 아들은 만 17세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입학을 하다 보니 아직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않은 상태라(공문은 받았었다.) 학생증을 만드는 일부터 난관에 부딪혔었다.
어플로 안되니, 직접 은행을 방문해서 학생증(ID 카드)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주거래 은행은 우리은행이었고, 우리 집 근처에는 우리은행이 없었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우리은행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 아이의 여권과 주민등록초본 등의 서류를 준비해 갔는데,모든 우리은행지점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ID 카드 발급 업무를 인지하고 있는 것도아니었다.
'ID 카드 발급받으러 대전까지 갔다 와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친절한 은행직원분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우리은행지점과 전화통화까지 하면서 ID 카드 발급방법을 찾아내어 학생증 발급 업무를 처리해 주셨다.
두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건강 관련 제출서류 준비(홍역 예방접종 증명서, 흉부 X-ray 결과지, 정신건강 검사서).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에서 발급받으면 되는데, 울 아들의 경우 미성년자라 내가 대신 확인을 하러 들어갔더니 1회 차 기록만 있고, 2회 차 기록이 없었다.
'그럴 리가... 예방접종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뭔가 억울한 생각이 들어, "아기수첩"까지 뒤졌는데, 역시나 누락이었다.
결국, 아기수첩에 찍힌 도장을 보고 그때의 병원에 전화를 해서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흉부 X-ray 결과지는 생활관 입소를 할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반복해야 하는 과정인데, 울 아들의 경우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입학할 당시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20년 만에 다시 쓰는 육아교육일기 3" 제18화 참조)"에 대한 완치판정을 막 받았을 때라 대구 파티마병원 소아과에 가서 다른 피검사들과 함께 했다.
정신건강 검사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클리닉 파팔라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되는 검사인데, 매우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면 되는 검사였고, 결과지도 자동으로 제출되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입학할 예정이라면, 노트북과 태블릿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라떼는 두꺼운 대학교재를 들고 다니는 대학생 모습을 캠퍼스에서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태블릿을 보고, 태블릿에 필기를 하며 공부를 하는 것 같다.
울 아들의 경우, 신입생 때 사준 노트북과 태블릿을 4년 내내 가지고 다녔으니, 이왕 사주실 거면 좋은 걸로...
그리고, 학교 이동수단에 대한 것도 고민을 해야 한다.
생각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넓기도 하고, 생활관에 산다고 하더라도 강의실까지 가는 거리가 좀 있다 보니, 아이들이 도보로 걷는 것보다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 스쿠터, 오토바이 등을 이용하는 편이다.
학교 안에도 공용 자전거나 공용 전동 킥보드가 있지만, 공용은 비용이 들다 보니, 개인적으로 소유하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다.
울 아들도첫 해에는 "자전거"를 이용했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본원 캠퍼스 안에도 자전거 대리점이 있다고 하길래 직접 가봤는데,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판단되어서 우리는 집에 있던 성능 좋은 자전거를 올려 보냈다.
자전거 택배 방법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시길...
하지만, 2학년이 되더니,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힘들다면서 "오토바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는 여러 가지 면에서 위험할 것 같아 반대를 하고 싶었지만, 명분이 없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울 아들이 미성년자다 보니 보험가입에 어려움이 있어 스스로 포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겼다.
결국 속도가 많이 나지 않고 번호판이 없어 캠퍼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전동 스쿠터"를 구입해 타고 다녔는데, 충전기 고장이 잦고 비에 취약해 약 1년 반 만에 폐기하게 되었다.
그럼 지금은?
뚜벅이로 살고 있다.
가끔 바쁠 때는 공용 전동 킥보드나 공용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 운동삼아 캠퍼스 안을 걸어 다니고 있단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입학식을 좀 일찍 하는 편이다.
202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식도 2월 19일에 잡혀 있다.
입학식이 끝나면 그날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2박 3일 정도 하고, 그다음 주부터 봄학기 개강이다.
따라서 생활관(기숙사) 입사 역시 2월 18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울 아들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입학할 당시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아직 곳곳에 남아 있어 일부 대학들은 신입생들의 학내 출입을 한동안 막았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서는 비대면 입학식을 하더라도 생활관 입사는 허용해서 2월 중순에 아이를 생활관에 입소시켰었다.
고등학교 때도 기숙사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2시간 넘게 걸리는 대전에 아이를 두고 오려니 뭔가 또 다른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랬던 아이가 벌써 대학 졸업반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