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옹이 카지노 게임을 보고 감탄하며 말했다.
“왕을 보필할 만한 재주를 가졌구나(王佐才也).”
― 《삼국지》 권10 〈위서〉 ‘카지노 게임전(荀彧傳)’ 중에서
군량은 점점 떨어지고, 군사들 역시 지쳐가고 있소. 더욱이 사방이 적에 둘러싸여 수개월째 한 발짝도 못 움직이는 처지니, 이만 허도로 철수하고, 훗날을 도모하는 것이 어떤가 하오?
― 《삼국지》 권1 〈위서〉 ‘카지노 게임전’ 중에서
장수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계략, 도량, 무력, 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공은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원소는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원소는 독단적이고, 부하를 믿지 않으니, 곧 그의 군대에 내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분발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삼국지》 권10 〈위서〉 ‘카지노 게임전’ 중에서
어느 날, 조조는 순욱에게 음식을 내렸다. 그런데 찬합이 모두 비어 있었다. 순욱이 그 뜻을 모를 리 없었다. 한마디로 “그대는 내게 빈 그릇과도 같은 존재이니, 그대가 알아서 해결하라”라는 것이었다. 조조의 마음을 안 순욱은 결국 자살로써 삶을 마감했다. 그때 그의 나이 50세였다.
― 《삼국지》 권10 〈위서〉 ‘카지노 게임전’ 중에서
책에서 전하는 오랜 일들을 나는 눈앞에서 직접 보고, 들었다.
백수십 년 동안 순령군(荀令君, 카지노 게임)보다 뛰어난 이는 절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