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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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Jul 19. 2021

혁신 무료 카지노 게임 미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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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교육의 미래(1, 지금의 현실에 대한 내 생각이다.) – 생각나는 대로 혁신 교육의 미래에 대한 대안(2)을 구상하고 있는데 또 옮겨볼 예정이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모집하는 공문이 많이 접수된다. 특정 교과나 목적이 있는 연수를 제외하고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에는 연수 주제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잘 알고 있듯이 ‘행복’이라는 단어는 경남형 혁신교육의 핵심 주제어이다.


30년을 넘게 선생을 하면서 수많은 무료 카지노 게임운동(?) 또는 무료 카지노 게임 방향(?)을 겪었다. ‘겪었다’는 표현을 쓴 것은 나의 의지와 무관한, 거의 일방적인 사태가 나에게 다가왔다는 의미이다. 또 하나의 의미는 학교에서 그러한 방향 탓에 힘든 기억이 있다. 그 이유는 그러한 ‘운동’이나 ‘방향’을 내 지식과 판단의 필터에 통과시켜보니 대부분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혁신 패러다임이 교육에 적용된 지 12년(2009년 경기도에서 혁신학교 등장)이 넘어가는 2021년 지금, 여전히 이전의 것들과 같은(일방적인) 방식으로 나에게 다가온 혁신 교육(경남 행복 교육)을 되짚어 보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현재의 혁신 교육의 방향에 대해여 진지한 고민을 해 본다.(여전히 겪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대학이나 연구자에 따라 혁신교육의 방향이나 바탕은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지금까지 연구되거나 알려진 혁신교육의 중요한 방향이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제한 범위를 둔다면 아래와 같이 요약될 수 있다.(교육부 자료 및 여러 논문 자료 참고하여 독자적인 관점으로 재편함. – 의견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음)


1. 학교 민주주의와 무료 카지노 게임 자치 문화 조성

2. 학교 구성원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체 형성

3. 학생의 행복한 삶과 성장을 위한 무료 카지노 게임과정 운영 및 개발

4. 무료 카지노 게임과정-수업-평가의 연계에 따른 무료 카지노 게임과정과 수업의 변화

5.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과 지원

6. 단위 학교에서 존중과 지원의 리더십


사실 위 여섯 가지가 무료 카지노 게임 현장에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요구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아니 대한민국이라는 정치체제가 무료 카지노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이다. 이를테면 무료 카지노 게임을 국가 자본의 확대 재생산 도구로 보는가 아니면 국민(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터전으로 보는 가의 문제다.


근대국가에서 당연히 교육은 국가 생산력 확대의 충실한 도구였다. 산업생산력의 확대를 위한 신기술과 그것을 위한 훈련은 무료 카지노 게임 충실한 목표이자 전부에 가까웠다. 거기에 국가 정치이념의 반 강제적 주입이 부가되어 교육은 근대 자본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다. 당연히 이러한 국가 주도의 방향이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모든 것들은 배척되었고 심지어 타도 대상이었다. 이 흐름은 사실 지금도 여전히 국가 무료 카지노 게임 중요한 방향으로 설정되고 있다.


21세기가 시작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자 더불어 국가 교육의 방향이나 정책도 그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 빨라지면서 생기는 문제는 ‘看過(간과)’다. 즉 놓치는 것이다.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기도 하다. 변화하는 속도에 감응하는 교육적 구조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놓치는 부분이 덜한 교육적 구조도 함께 구축해야 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사명이 된 것이다. 그런 노력들 중 하나를혁신 교육이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革新(혁신)’이라는 단어 속에 있는 革은 머리 가죽을 벗기는 장면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다. 皮는 몸통의 가죽이라 비교적 용이하게 벗겨지지만 머리 가죽은 그 형태의 복잡성 때문에 쉽게 벗기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빠른 손놀림이 요구되는 고난도의 작업이다. 큰 틀에서 보자면 21세기 빠른 변화의 세계에 맞는 교육 방법으로 ‘혁신’의 의미를 차용한 것은 적절한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인류 역사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도 이 ‘혁신’이 제대로 작동한 시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상식 중의 상식이다.


위 6개의 혁신 교육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은 나의 관점에서 3번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교육이 국가 자본의 확대 재생산의 도구로 인식되는 한, 학생의 행복한 삶과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서열화된 대학 순위가 아무렇지 않게 회자되고, 수능 날 아침이면 대한민국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지금의 상황에서 학생의 행복한 삶이 과연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가?


라디오 광고에 대학 학생 모집 광고가 등장하고 “오직 취업”이라는 카피를 들으면 대학 무료 카지노 게임 현주소가 보인다. 미래 교육 이야기만 나오면 빠짐없이 ‘4차 산업 시대의 필요한 인재’라는 말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말은 안타깝게도 근대 산업사회의 시작점에 있었던 국가주의 교육(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인력의 육성,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로 연결되는)의 21세기 버전일 뿐, 그 안에서 학생의 행복한 삶이나 성장을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여전히 먹고사는 문제는 중요하고 또 교육의 핵심 중에 하나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의 비중이 전체를 압도한다면 그것은 교육 이라기보다는 훈련에 가깝다. 단지 ‘행복’이 기술개발을 통한 ‘富’의 증대에 있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무엇인가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 혁신 교육인데 여전히 대한민국은 대학 순위가 우리 삶을 지배하고, 경제적 능력 향상이 교육의 온전한 목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사회이다. 암담한 것은 이러한 생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 혁신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가? 존중과 지원의 리더십을 위해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시행하고, 학생의 행복한 삶과 성장을 위한 혁신학교(행복학교)를 만드는 것으로 혁신 교육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인류 역사 전체를 통해 ‘혁신’이 성공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왜냐? 매우 어렵고 매우 힘든 일이라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기존의 토대를 거의(어쩌면 완전히) 부정하고 새로운 토대를 구축해야만 그것이 혁신인데 있는 토대 위에서 기존의 가치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거나 혹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 현장에 서 있는 나는, 이전에 겪었던 그 흔한 방향이나 운동의 거센 흐름을 그저 다시 한번 겪어내고 있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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