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康樓之紅梅旣發乎 온라인 카지노 게임 홍매는 벌써 피었다는데!
煩擾因有爲 (번요인유위) 인위로부터 번거롭더니,
縱橫確徹犖 (종횡확철락) 모든 것이 분명해졌네.
何此是遲緩 (하차시지완) 어찌 이리도 느리고 더딘가?
花落熟知睆*(화락숙지환) 꽃 떨어지면 환해질텐데.
2025년 3월 21일 오후. 매년 이맘때쯤이면 진주문고 여태훈 대표의 서재 선강루 앞에는 자태가 고운 홍매가 피어난다. 매년 시를 지어 올린다. 하지만 올해는 제 때에 가지 못하여 그 꽃을 못 보는가 싶었다. 하지만 어제 마침내 꽃 떨어지기 전에 그 꽃을 친견하게 되었다. 꽃은 그 자체로 우주요 화엄이지만 동시에 번뇌요 집착이다. 이제 막 질 무렵이라 피어나는 꽃을 겨우 찾아 사진 한 장을 찍었다. 쉽지 않다.
꽃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피고 지는데 아직도 지난해 일어난 패악질에 대한 심판은 더디기만 하다. 참으로 답답하고 분통 터지는 일이다. 다음 주에는 모든 것이 결정 나기를 간절히 빈다.
* 옥수후정화玉樹後庭花중에서 차운함. 옥수후정화란 남북조시대에 陳나라의 마지막 군주인 진숙보陳叔寶가 귀한 손님을 맞아 여러 비빈들과 즐겁게 잔치할 때마다 시를 지어 서로 주고받게 하였다. 그중에 더욱 아름다운 시를 뽑아 가사로 삼고 노래를 지어 아름다운 궁녀 수백 명으로 하여금 노래 부르게 하였는데, 옥수후정화 玉樹後庭花는 그 악곡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악학궤범樂學軌範에 후전後殿, 후정화後庭花, 북전北殿이라 하여 고려 충혜왕忠惠王이 뒤뜰에서 여자들과 어울려 불렀다고 전해지는데 조선 세종 때 폐지되었다고 한다. 이어 성종 때 성현成俔이 왕명에 의하여 악가樂歌를 개산改刪(잘못된 것을 고침)할 때, 조선 창업을 송축한 가사로 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