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 미국 한 달 살기
멤피스에서 며칠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간 중의 하나가 됐다.
덜렁 전화번호랑 가게 이름만 알고 찾아 간 6촌 형님은 마치 며칠 전에 본 사람처럼 아주 익숙하게 나를 맞이했다.
얼굴을 본 적도 없지만 딱 보는 순간 서로가 가족이라는 것을 알았다.
처음 맘모스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주변에 조언을 얻을 때 가장 만류했던 곳이 멤피스다.
하지만 이곳은 내가 잊고 살았던 가족을 찾은 곳이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곳이 되었다.
오늘은 미국의 아버지 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형님, 형수님, 조카, 조카 남편, 나에게는 손자가 되는 두 꼬마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자 좀 더 책임감 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 위시리스트였던 블루엔젤스 에어쇼를 보러 갔다 산 블루엔젤스 모자를 손자(?)에게 씌워 주니 엄청 좋아했다.
이제 알고 얼굴 봤으니 된 거 아니냐는 카지노 게임 추천의 말이 묵직하게 느껴졌다.
길지 않은 시간을 이곳카지노 게임 추천 보냈지만 지금까지 돌아다닌 곳 중에 가장 즐거웠고 아주 오랜만에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낸 기분이다.
얼굴과 팔, 목은 노가다 현장카지노 게임 추천 일하는 사람처럼 빈티 나고 촌스럽게 탔지만 그만큼 재미있었다.
생각 같아서는 눌러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눌러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곳은 정말 적은데 이곳은 일이나 관심사가 아닌 먼 가족들의 모습이 아주 강렬하게 남았다.
멤피스카지노 게임 추천는 내 인생 두 가지 위시리스트가 채워졌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잠들어 있는 그레이스 랜드 방문과 미해군 에어쇼팀인 블루 엔젤스의 에어쇼를 직관하는 것이다.
내가 그레이스 랜드를 처음 알게 된 건 아주 어렸을 때다.
AFKN카지노 게임 추천 처음 본 엘비스 프레슬리의 하운드 독은 충격 그 자체.
지금도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있다고 믿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처음 육촌형의 가족을 찾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형님은 매사추세츠의 엘비스 프레슬리 기념관 근처에서 중국집을 하고 계셔'라는 말이 유일한 단서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메세추세스가 아닌 멤피스였다.
아는 거라고는 친척 몇 명 이름과 엘비스 프레슬리 기념관 근처의 중국인을 운영하는 한국인이 전부였는데 사무엘 장에게 이 정보를 보내고 그는 10분도 안 돼서 형님의 연락처와 주소를 찾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빨리 찾아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에게 이 소식을 처음 전했을 때는 엄청 기뻐하셨다.
그러나 연락이 닿아 서로의 소식을 알았을 때는 또 다른 슬픔이 아버지에게 다가왔다.
40년 넘게 연락이 끊겼던 친척 중에(아버지와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분들) 몇 년 전 돌아가신 분도 있고 아버지가 그렇게 찾고 싶어 하셨던 사촌 카지노 게임 추천은 당뇨와 치매로 사람을 알아 거의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미국카지노 게임 추천 돌아온 후 계속 연락은 유지되지만 작년 돌아가셨다.
내가 그렇듯 아버지도 마지막으로 본 그 시점에 모든 것이 멈춰있는 듯했다.
블루 엔젤스의 에어쇼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추억이다.
파란색의 F-18 전투기를 만져 볼 수 있었고, 에어쇼가 시작되기 전 주기장에 들어가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지금까지 전 세계를 떠돌며 수많은 에어쇼를 직관했는데 개인적으로 꼽는 3대 에어쇼는 한국 공군의 블랙 이글스, 미해군의 블루 엔젤스, 미공군의 썬더버드의 에어쇼다.
기교나 테크닉, 화려함으로는 블랙 이글스, 절도와 가오, 절제된 정밀 비행은 블루 엔젤스, 속도감은 썬더버드를 꼽는다.
C-17 그로브 마스터의 기장은 카지노 게임 추천이 운영하는 가게의 단골이기도 했는데 한국카지노 게임 추천 3년 근무했다고 했다.
글로브 마스터의 조종석에 들어갔을 때 그는 부기장에게 '이 친구 북한(North Korea)에서 왔데 너무 많이 알려주지 마'하는 농담을 하기도 했었다.
F-22나 F-35를 비롯해 B-17 플라잉 포트리스(텍사스 레이더스 안타깝게 2022년 11월 충돌사고로 추락했다)의 비행도 보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비행기는 오후 시간이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 내외와 점심을 먹고 떨어지지 않는 무거움을 발걸음을 이끌고 공항으로 가려고 했으나.....
중간에 카즈 앤 커피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공항 가는 길에 들렀다.
셸비 타운의 한 교회에서 열린 아버지의 날 기념 카즈 앤 커피는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었으나 볼거리가 쏠쏠했다.
멤피스가 중남부에서 동쪽으로 치우친 동네라 자동차 문화나 유저들의 서부와는 조금 다르다.
서부는 백인+멕시칸+동양인이 섞여 있고(자동차 이벤트카지노 게임 추천 흑인은 거의 안 보인다) 반면 이곳은 흑인들의 참여 비중이 높은 편이다.
흑인들만의 특이한 취향(번쩍번쩍한 대형 휠에 화려한 도색)을 볼 수 있고 전통적인 백인들의 핫로드도 볼 수 있다.
멤피스 공항에서는 아주 오랜만에 백팩을 다 까 뒤집는 일이 벌어졌다.
아마도 선물로 가져간 물건에 붙어 있는 금속택 때문인 듯한데 무리 없이 잘 넘어갔다.
같이 온 클래식베이 박변계 대표는 비행기 취소로 며칠 후에나볼 듯하다.
멤피스를 떠나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벽을 보내고 아침 첫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로 간다.
절반을 훌쩍 넘긴 맘모스 프로젝트는 아주 성공적이다.
중간에 카드 결제 메일이 날아오긴 했지만 이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와 LA, 샌디에이고를 거쳐 애리조나의 투싼까지 가는 일정도 문제없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