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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부작 Apr 07. 2025

안나푸르나 카지노 게임 사이트_ simplicity

이부작의 여행기

이 여행기는 낡고 오래된 카지노 게임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그때의 기억은 방금 전인 것처럼 천연 컬러의 색으로 다가옵니다.


매일 매일 여행이 끝나면 일기장에 한 글자 두 글자 청춘을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히말라야 오르듯 한 장 두 장 A4 용지로 총 105장을 쌓아갔습니다.


그리고 여행기는 방금 37페이지에 머물다 이제 다른 곳을 통과 중입니다.

빛났던 청춘의 그 시절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아직도 반 이상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simplicity(간단, 검소, 순진)]

다라파비 마나슬루 호텔에서 만난 이스라엘 나훔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내게 던져준 화두


오후 12시쯤 되어 다라파니(dharapani, 1860미터)의 manaslu himalaya hotel & restaurant에 도착했다. 탈(tal, 1700미터)에서 잠시 쉬고 2시간여를 또 쉼 없이 걸었다. 2시간 동안 '나마스테'라는 말을 빼곤 거의 침묵으로 길을 걸었고 포터 꺼멀은 한참 뒤에 있었기 때문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할 상대도 없었다. 배도 고프고 잠시 쉴 곳을 찾다가 이곳 다라파니의 한 식당에서 이스라엘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한 분 만났다. 그분은 그 식당 주위의 잡초들을 뽑아 마당에서 정리를 하고 있었다.


'트레커가 트레킹은 하지 않고 식당 일을 돕고 있네. 참 신기하구먼. 말을 한번 걸어봐야겠다.'

"Hi, namaste!"

나의 힘찬 목소리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하이톤의 목소리로 대답했다.

"Hi, nice to meet you"

자상한 동네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같은 얼굴에 목소리에는 따뜻함과 자신감이 넘쳐났다.

"What are you doing?”

“I’m just help, this lodge is very nice! Cook is very delicious. Room is comfortable, and she is very kind. Why don't you come in?"

"Food is really good?"

"I’ve stayed 3 days, because of food"


나의 발은 그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주문에 걸린 듯 어느새 롯지 문턱을 넘고 있었다.

'참 재미있는 분이군, 식사하고 잠시 카지노 게임 사이트나 나눠봐야지'


식당의 야외 별관에 짐을 풀고 참치 볶음밥(tuna fried rice)을 주문하였다.

네팔은 주위가 인도 중국 부탄 등의 국가에 둘러싸여 있고 고지대이기 때문에 생선 류 구경을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트레킹 식사도 대부분이 쌀이나 채소 그리고 육류로 닭고기가 주재료가 된다. 며칠 동안 생선을 구경하지 못해서 통조림 캔 안에 든 재료지만 tuna가 먹고 싶었다. 식사를 주문한 사이 꺼멀이 땀을 흘리며 롯지에 도착했다. 꺼멀도 이제 몸이 서서히 적응이 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여전히 볼록한 배는 내 눈길을 끌었다.


'저 배를 홀쭉하게 만들고 말 테다. 훗훗..남의 배 걱정 말고 내 똥배 걱정이나 하자.'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롯지 주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문 입구 위에 볼펜 같은 것으로 그린 부적 같은 그림이 붙어 있었다. 그림의 오른쪽에는 가느다란 뱀 9 마리가 서로의 몸을 엉켜서 마름모를 만들고 있었고 왼쪽에는 뱀 2마리가 8각형의 형태로 있었다. 그리고 위쪽 중앙에는 네팔 말이 적혀있었고 왼쪽에는 태양 오른쪽에는 달 비슷한 모양이 있었고, 왼쪽 아래는 물고기와 중간에는 지네, 오른쪽에는 개미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참으로 신기한 부적을 사진에 담고 약 10여 분을 기다리자 꺼멀이 점심을 가져왔다. 큰 접시에 볶음밥이 한가득 머슴밥처럼 쌓여있었다. 보기에도 너무 맛있어 보여서 접시 사진을 찍고 숟가락을 떠서 서둘러 입속으로 가져갔다.

바로 반응이 나왔다.

"와! 정말 맛있다. 꺼멀, it's very very delicious!"

꺼멀도 내 표정이 재미있다는 듯이 씨익 웃었다. 혼자 이 맛있는 볶음밥을 먹기가 미안해서 꺼멀에게 언제 식사를 하는지 물어봤다.

"꺼멀, when?”

“Don’t worry. Maybe 10 min later."

그러면서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꺼멀과 나는 어쩔 수 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지만 이제는 눈빛만 보고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긴 영어로 대화를 할 필요도 없었다. 물론 긴 영어를 서로가 잘 못해서 짧은 영어에 몸짓을 섞어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게 맞을지 모르지만 하여튼 너무 쉽게 의사소통이 되었다.


접시 위의 모든 밥을 다 비우고 나서 빈 접시를 사진에 담았다. 식당 밖으로 나오니 밖에는대기오염이 없어 굴절 없는 태양빛에 공기는 투명하게 맑았고 배까지 부르니 세상에 부러울 게 하나도 없었다.꺼멀과 롯지 식구들은 주방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여유롭게 롯지의 사진을 몇 장 찍고 있을 때 그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주방에서 나와서 다시 잡초를 묶으려고 하였다.


'네팔 주방은 보통 외국인들이 잘 안 가는 곳인데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주방을 왕래하고 있네.'

아저씨는 나를 보자 반갑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하였다.

"Hi! How was lunch? It’s delicious, isn’t it?"

"Wow, it was very good."

"Right? That's why I’ve stayed here for 3 days. Where are you from? China or Japan?”

동양인을 보면 제일 먼저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역시나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그랬다. 하지만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현재 국력이니 어쩔 수 없었다.

“No. I’m from Korea.”

“Oh, Korea? I know 2002 World Cup.”

“Yeah, how about you? Where are you from?"

"From Israel."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이스라엘 분이었다.

"Yeah, so many Israel people are here. My name is **. What's your name?”

“My name is Nachum Rachman." 앞의 이름 나훔 밖에 들리지 않았다.

"Please tell me again."

"Nachum Rachman, just call me Nachum"


나훔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거의 대머리였지만 웃을 때 눈은 아래로 내려오고 입가엔 푸근한 미소를 지으셨다.

마치 라메쉬 형처럼 하회탈 같은 참 인상 좋은 이스라엘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만나서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나는 곧 이 자리를 떠나야 했기 때문에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의 만남을 기념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실례가 되지 않는지 정중하게 물었다.

"Could I take a picture with you?"

"Me? Of course, why not"

카지노 게임 사이트께서는 흔쾌히 자세를 잡아 주셨다. 꺼멀이 사진 기사가 되고우리는 누가 더 잘 웃나 내기라도 하듯이 함박웃음을 하며 함께 각자의 팔을 하나씩 들고 사진을 찍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필기구를 찾으면서 물어보았다.

"Can you send this picture to my e-mail address?"

카지노 게임 사이트께서는 디카의 사진이 마음에 드셨는지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셨다.

"Sure, why not?" 내 답변에 기뻐하며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자신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마나슬루 식당 명함 뒤쪽에 적어주었다.

‘rachmanachum@____com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이메일 주소군. 한국말로 어떻게 발음하지? 라히마나흠인가? 어찌 됐든 한국에 돌아가면 나훔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사진을 꼭 보내드려야겠군'


아저씨께서는 잠시 자신의 트레킹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해주셨다.

"I've visited Nepal many times, and this time, I've got a long permit, for 3months. I’m going up slowly, so I don't know when I'll be passed the Thorongra. Just slowly slowly.. And I don't bring anything. No dica, no i pod, no mobile phone.Just have only small back, just simplicity."


‘심플리시티라…… 내 배낭에는 수많은 인스턴트 식품과 디카, mp3, 핸드폰 그리고 디지털 기기가 있는데......'


이번 트레킹에서 이스라엘 학생들의 구두쇠 같은 행동에 솔직히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약간의 선입견이 생겼는데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전혀 다르신 것 같았다. 물론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게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어서 가고 싶을 때 올라가고 쉬고 싶을 때 어디서나 쉴 수도 있겠지만, 혼자서 심플리시티(간단, 검소, 순진)를 가슴에 담고 몸소 실천하며 천천히인생의 황혼을 히말라야의 품속에 맡기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처럼 근면하기로 유명하고 그처럼 부지런한 이유가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함일 것이다. 짐작하건대 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평생 바쁜 삶을 살다가 노년의 나이에 갑자기 복잡하고 바쁜 삶에 싫증이 나 단순하고 시간의 흐름이 훨씬 느리게 느껴지는 네팔의 히말라야로 떠났으리라!


단순하거나 복잡한 삶, 그 어느 삶이 좋은지 그건 각자가 판단할 일이겠지...... 그런데 가끔씩은 이곳히말라야의 오지에서 순박한 사람들과 만나고 시간의 느림도 경험해 보면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헤어지고 내 갈 길을 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며칠 더 이곳 롯지에서 지낼 모양이었다.내 마음을 읽었는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한국말로 good bye가 뭐냐고 물어봤다. 떠나는 사람은 머무는 분에게 '안녕히 계세요', 머무는 사람은 떠나는 사람에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알려주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한국말로 계속 “안녕히 가세요”라며 나를 배웅해 주었다.


"안녕히 계세요, 멋지게 나온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저의 사진 한국에 돌아가면 e-mail로 꼭 보내 드릴게요~"


마나슬루 호텔의 나훔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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