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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철원 Apr 14. 2025

카지노 쿠폰 떠나야 하는 이유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비행일지] 마녀 배달부 키키를 보며(1)

나는 평소에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날, 넷플릭스에서 <마녀 배달부 키키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작품에 등장카지노 쿠폰 키키를 보면서 내가 살아온 길이 겹쳐 보였다.

이 시리즈는, 마녀 배달부 키키를 통해 나를 써 내려가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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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를 통해 본 나

키키는 어느날 라디오에서 "카지노 쿠폰은 날씨가 좋다"는 라디오를 들으며,

당장 수련을 카지노 쿠폰기로 갑작스레 결심을 한다.

원래는 한 달 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카지노 쿠폰 날씨가 좋다는 말에 바로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키키의 부모님이나 키키가 키우는 고양이 지지마저

너무 급하게 결정한 것은 아닌지,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카지노 쿠폰 것 아니냐며 걱정한다.

키키는 지금 결심이 섰을 때 가야지,

괜히 시간을 미루면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말한다.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내가 회사를 퇴사하던 그날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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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의 순간

내가 회사를 그만두던 때는 2019년 말을 지나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2020년 1월이었다.

그 당시 2010년대가 끝나고 새로운 10년이 시작하던 시기라

나도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었던 시기다.

"이대로 회사 생활을 계속한다면, 내 인생에는 무엇이 남는걸까."

"내 인생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가 지금까지 인생길을 달려온 이유는 회사에서 일하기 위함이었을까"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던 나날들이었다.


어머니가 따뜻한 밥을 해주시고,

편안한 집을 뒤로하고 수련을 카지노 쿠폰기로 결심한 키키처럼,

나도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나만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했다.

키키가 출발 일정을 당장 카지노 쿠폰로 정한 것처럼,

2020년 1월, 나만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근속 2년 vs 마음의 타이밍

퇴사를 결심했지만 문제는 언제나가느냐였다.

2020년 1월은 근속연수로 치면 1년 10개월이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마지막 남은 연차까지 쓰면 2020년 2월 퇴사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근속연수는 1년 11개월이 된다.

내가 3월 4일에 입사했으니 정확히 3월 4일에 맞춰서 퇴사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회사를 한달 더 다녀야했다.

주변 사람들도 같은 이유로 한 달 더 다닐 것을 권장했지만,

여러가지 고민한 끝에 나는 회사를 당장 그만두었다.

"지금이 나에게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이유는 키키와 비슷하다.

내가 만약 회사를 한달 더 다닌다면 그 사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그 사이 내 결심히 흔들릴 수도 있고 말이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연말연초가 그나마 업무가 가장 널널한 시기였어서

본격적으로 달려가기 전에 정리카지노 쿠폰게 여러모로 좋아보였다.

그렇게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한 달 미루지 않은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의 시작

첫번째 이유는 그 당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시기였다.

내 기억으론,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음에는 예전의 사스나 메르스 같은 전염병 정도로

금방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내가 회사를 그만둘 당시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별 생각은 없었는데,

내가 만약 한 달 더 다녔으면 바이러스가 더 심해져서 그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면,

나는 회사를 그만둘 수 있었을까? 카지노 쿠폰 생각이 든다.

당시 코로나가 약 3년정도 계속되었으니,

그때 그만두지 않았다면 나는 꼼짝없이 회사 다녔을 것이고,

그랬다면 지금의 나는 없지 않았을까카지노 쿠폰 생각이 든다.


편집자님과의 만남

두번째 이유는 내가 책을 집필하게 된 시기와 맞물린다.

퇴사후 나는 몇군데 출판사의 집필제안 메일을 받게 되는데,

간발의 차로 가장 먼저 메일을 받게된 편집자님과 일을 먼저 하게 되었고,

그 분과는 아직도 함께 일하고 있다.

(책을 쓸때는 편집자와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

내가 만약 퇴사시기를 한 달 더 미루었다면,

다른 편집자님과 일을 하게 될지도 몰랐을 것이고,

만약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면,

첫 책이 마지막 책이 되었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역시 지금의 나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카지노 쿠폰 떠나야 했던 이유

지금와서 돌아보면,

나는 그 때 단순히 회사를 그만둔게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바꾼 순간을 선택한 것이었다.

마녀 배달부 키키처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카지노 쿠폰 떠나야한다는 감정은 선명했다.

그리고 그 감정을 따랐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



당신에게도 '카지노 쿠폰 떠나야 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지금 카지노 쿠폰고 싶은 곳이 있다면, 마음의 타이밍을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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