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부터 찰리 멍거까지
1. 무료 카지노 게임 모으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생각한다.
그중 가장 힘든 무료 카지노 게임은 직접 경험하고 실패를 하며 자아성찰과 자기객관화를 통해서이다.
가장 편한 무료 카지노 게임은 무엇일까?
자신이 무료 카지노 게임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무료 카지노 게임롭지 않다는 것을 아는 무료 카지노 게임의 첫걸음 말고 다른 무료 카지노 게임는 얻지 못한 이가 누가 무료 카지노 게임로운지 분별하기 어렵다는 게 또 함정이다. 그래서일까 대부분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혹은 나를 사랑하는 (혹은 한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 이건 본능적이기도 하다.
2. 2023년 늦가을, 동경 출장. 이번 출장 중에 한국의 한 변호사와 좀 가까워지게 되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물었다.
”ㅇ변호사님은 왜 변호사가 되고 싶으셨어요? 어떤 계기 같은 게 있으신가요? “
’글쎄요. 전 할아버지께서 변호사가 되라고 하셔서 ‘변호사가 되어야 하나보다-‘하고 자랐던 것만 기억나네요.’
처음 듣는 종류의 ‘ㅇㅇ이 된 이유/배경/동기’였다. 난 꽤 독립적으로, 어쩌면 순종적인 겉모습 안에서 반항적으로 자라왔기 때문에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께서 뭘 하라고 해서 된다는 개념이 생소했다.
그러고 보니 삼대째 의사가 된 학교 후배도 그랬던 것 같다. 할아버지도 의사, 아버지도 의사, 자연스레 자기도 의사가 되는 건 줄 알았다고.
자신을 사랑무료 카지노 게임 가족의 말을 들었던 이들이 ‘잘 풀린 ‘ 사례이다.
난 의사도 변호사도 아니지만 꽤 괜찮은 일과 삶의 균형, 소위 ‘워-라-밸’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 워라밸을 유지하기 어려운 전문직보다 만족도가 높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 막 아쉬움이 샘솟진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이 얘기는 활용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3. 직장인이 된 3-4년 차. 한창 넷플릭스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때였다.
난 당시 주 5일 중 가운데 있는 수요일에 재충전의 시간으로 퇴근길에 혼자 영화 보기를 하고 있었다.
한 때는 “목요일은 목욕탕” 이란 프로젝트로 퇴근길 혹은 새벽 출근길, 약속 없는 점심시간에 목욕탕을 가기도 했다. 참고로 난 월요병이란 걸 모르고 살아온 직장인이다. 이런 평일 가운데 집어넣는 휴식 혹은 문화생활이 도움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관의 광고에서 이런 카피를 만나게 되었다.
넌 넷플릭스 보니?
난 넷플릭스 산다
당시 콘텐츠 동향 파악이란 명목으로 주변 사람 모두가 넷플릭스를 구독 중이었고, 영화/드라마 가릴 것 없이 ’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 역시 그랬다.
그 광고는 여운이라고 해야 할지, 뒤끝이라 해야 할지 한동안 내 어깨 위에 앉아 재잘거렸다.
넷플릭스의 두둥~ 하며 나온 빨간색 로고가 나올 때마다
‘넌 넷플릭스 보니? 난 넷플릭스 산다
-구 모바일 나무/ 현 나무증권-
없는 집안에서 자란 나는 경제 지식의 중요성 대신 ’ 돈 보다 중요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주식은 그냥 배운 무료 카지노 게임의 도박으로 보였고 경제학 교수도 투자로 돈을 벌기 쉽지 않다는 걸 부모님 통해 들었던 기억이 전부였다. 대학전공 역시 ’ 취직‘이나 ’ 돈이 되는 ‘ 게 아닌 진짜 배우고 싶은 것, 의미 있는 것만 고려하며 골랐으니 다들 가고 싶어 하던 경영이나 경제 쪽은 고려해 본 적도 없었다.
그런 내가 영화관에서 본 광고 하나로 ‘모바일 나무’라는 앱을 깔고 처음으로 금융투자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경제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뭔가 시작무료 카지노 게임 걸 꺼려해서 회사 복지차원에서 제공되는 ‘이러닝(E-learning)’ 수업 중에 있는 맨큐의 경제학 시리즈를 들었다. 아, 수업 제목 앞에는 ’ 만화로 보는 ‘ 이 붙어있었다.
‘영어 실력 유지’라는 명목 아래 유튜브에서 보던 여러 영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 대신 경제 관련 뉴스들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FINANCIAL WISDOM’이란 단어가 달린 유튜브 클립을 보게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였을까 - ’ 무료 카지노 게임’ 로운 사람이 되는 게 인생의 목표 중 하나였다. 하지만 경제라는 단어와 무료 카지노 게임라는 단어를 붙여서 사용한 걸 처음 봤기 때문에 꽤 신선했다.
워런 버핏과 지금은 고인이 된 찰리 멍거가 주주총회를 무료 카지노 게임 영상이었다.
이미 고령의 찰리 멍거는 발성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그의 말에는 위트와 철학이 있었다.
웃음과 함께 내 뇌리에 처음 박힌 말:
[번역]
다른 무료 카지노 게임의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
그게 어려운 교훈을 얻는 보다 편한 무료 카지노 게임
(원문)
..is to learn a lot from other people’s mistake.
That is a lot more pleasant way to learn hard lessons”
https://youtu.be/CjGyXBS2JuU
아주 똑똑해지려고 노력무료 카지노 게임 것 대신
멍청해지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무료 카지노 게임 것
그게 내 무료 카지노 게임롭게 살아가는 무료 카지노 게임 중 가장 ‘쉬운 무료 카지노 게임’이 되었다.
자기 노력이나 성과에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무료 카지노 게임은 교만해지기 쉽다.
자기보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혹은 자기보다 이룬 게 없는 무료 카지노 게임로부터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가장 쉽게 두드러지기 쉬운 재능인 천재적인 기억력이나 계산능력은 내게 없었다. 그런 암기능력은 여동생에게 드러났다. 평소에 공부를 안 하다가 벼락치기로 머릿속에 집어놓고 좋은 성적을 얻었다. (그런데 시험을 본 후 잊었다. 난 암기능력이 별로였으니 평소에 성실히 무료 카지노 게임 수밖에 없었다. 성실과 꾸준함. 지루한지 모르고 계속무료 카지노 게임 것.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었고 내 재능 비슷 한 것 같았다.
난 성실한 노력파였으니 천재의 ’ 자만‘이나 ’ 교만‘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서른이 넘어 찰리 멍거의 말을 들으니 생각이 달라졌다. ’답답한 어른들’이나 ‘허례허식에 목매는 어른들‘, ’ 돈 밖에 모르는 어른들‘ 이란 레이블을 붙이며 주변 무료 카지노 게임에게 배울 점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다. 맘에 안 드는 부분을 찾으면 ’ 새겨들을 말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분류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전에도 중국에서 중학생 시절 외워야 했던 논어의 ’ 삼인행, 필유아사언(三人行、必有我师焉)‘이라는 말을 이메일 시그내쳐에 넣어둘 정도로 의식하고 있긴 했다.
하지만 죽은 이의 글귀보다는 역시 살아있는 이의 목소리가 더 설득력이 있었던 걸까?
그렇게 서른이 지나서부터 나보다 오래 산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어른으로 자라 갔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들의 실수는 내가 피해야 할 경험이 담긴 ’ 무료 카지노 게임’가 되었다.
“ ….. 했던 걸 진짜 후회해”
이런 말을 무료 카지노 게임 이들의 말은 더더욱.
다양했다.
술을 좀 적게 마실 걸, 어렸을 때 아이들과 시간을 좀 더 보낼 걸, 부모님 모시고 여행 한 번 다녀올걸….
그중 종종 들어왔던 말 중 하나.
아이들을 대학생까지 키운 나이 많은 선배들의 말.
’ 하나 더 낳을걸 ‘
어쩌면 그게 우리 집에 아이가 셋이 된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니깐요. 아내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죠.
어쩌면 그게 내가 ‘집을 빨리 사기 위해’ 혹은 ‘더 좋은 집’에 살기 위해 일을(소득최대화) 최우선시무료 카지노 게임 것 대신 가족과의 시간을 더 우선으로 두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돈으로 지나간 시간을 살 수 없으니깐.
결혼의 시작점부터 빚 갚느라 마음의 여유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싶지 않았으니까.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산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 유도 ‘공포마케팅(fear marketing)’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물론, 정말 어쩔 수 없이 맞벌이를 하며 사시는 분들에게는 배부른 소리가 될 수 있다는 자각도 있어 이런 말을 할 때는 늘 조심스럽기도 하다.
이미 집을 사고 수입의 20-30%.. 혹은 그 이상을 이자로 내느라 늘 삶의 여유가 없는 분들이 이런 글을 봤을 땐 또 짜증이 날 수도 있겠다. (죄송…)
그런데 모든 선택에는 댓가가 따르고, 우리가 한 선택들은 모여서 우리들을 선택한다.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건 정말 만만치 않은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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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인공지능이란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후회를 줄일 수 있을 지도 몰라요.
(이런 식으로 자기글 광고에 도전)
아래 시리즈를 살펴봐주셔요.
인공지능에 관심이 없는 인문학을 사랑무료 카지노 게임 독자/작가님께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돈이 되기 보단
도움이 되길 바라는
빙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