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 취재 대상이 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작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로버트 키요사키의 호주, 캐나다 사업 시절
로버트 키요사키의 사업 도전기
한국의 독자들은 로버트 키요사키가 책카지노 게임 추천 말하는 부동산 투자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사실은 어떨까?
로버트 키요사키는 1974년 미해병대카지노 게임 추천 근무 중에 "명예제대"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후, 1974년부터 1978년까지 Xerox카지노 게임 추천 세일즈 사원으로 일했고, 그 무렵 창업 세미나의 일종인 Erhad EST 세미나에 참석한다. 그렇게 그는 재직중에 1977년에 RIPPERS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나일론과 밸크로 만든 '서퍼 지갑'을 시장에 선보인다. 그 회사는 결국 파산한다. 그 다음엔 티셔츠, 모자, 지갑, 가방 등을 의류 유통업을 하고 1980년에 파산한다.
그의 사업 파산에는 진짜 아빠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가난한 아빠”는 노후자금을 아들의 사업자금으로 주고 아들이 사업을 말아먹는다. 가난해진 아빠 였다. 세부정황은 “진짜아빠 이야기 1”카지노 게임 추천 다룬 바 있다.
그는 다른 시점의 여러 인터뷰카지노 게임 추천 자신이 처음으로 백만장자가 된 이야기에 대해 서로 상충되는 듯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그의 첫번째 책에서는 그 사업을 통해 망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두번째 책 출간 후 출연한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시의 인터뷰에서는 나일론과 밸크로로 만든 ‘서퍼 지갑’을 팔아 100만 장자가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첫번째 책과 출간 당시 하던 강연 영상을 보면 자신이 강사로 돈을 벌었다고 말한다.
잠깐, 그는 무슨 강사 활동으로 돈을 벌었을까?
재무/금융 교육 회사: Excellerated Learning Institute
로버트 키요사키는 그의 첫번째 저서 <IF YOU WANT TO BE RICH & HAPPY, Don’t go to school?) 의 표지에 Excellerated Learning Institute[익셀러레이티드 러닝 인스티튜트]의 Co-founder (공동창립자)로 표기된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백만장자가 된 방법은 강사활동을 통해서라고 말한다. 당시 활동하던 영상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첫번째 책 <If you want to be Rich & Happy : don't go to school? 교육 프로그램 Money and You
과거 아마존의 Robert Kiyosaki의 저자 소개 페이지를 보면 그가 1985년에 회사를 창립해서 비즈니스와 투자를 가르쳤다고 나와있다. 1985년 로버트 키요사키가 창업한 회사의 이름은 Rich Global LLC이다.
오더블오디오 북의 다른 저서에 나온 저자 소개(아래)를 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는 로버트 키요사키를 Excellerated Learning Institute의 공동창립자라고 나온다. 1978년에 이미 창립된 Excellerated Learning Institute 의 공동창립자가 되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 재창립을 한 걸까? 저자의 연대기를 살펴보면 1977년에는 제록스(Xerox)를 다니며 '서퍼지갑' 사업을 하다 망하고, 1978년이면 의류 사업을 하다가 망했을 시점이다.
이 Execellerated Learning Institute 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보자. 이 교육회사는 변호사 마샬 써버(Marshall Thurber)가 창립했고, 나중에 DC 코르도바 (DC Cordova)라는 여성사업가가 CEO로 임명된다. 마샬은 재무와 회계를 가르치는 변호사이며, 로버트 키요사키는 그 긴 제목의 첫번째 저서카지노 게임 추천 그를 'Next to my father, he was the best teacher I ever had' 라며 좋은 스승으로 표현한다.
좀 더 당시 배경에 대해 알아보니 로버트 키요사키는 Execellerated Learning Institute의 공동창업자가 아니라 'Money and You'라는 (교육) 프로그램 과정카지노 게임 추천 게임을 통해 회계 원칙을 가르쳤던 강사였다. (이건 자신의 회사 창업 후, 보드게임 Cash Flow를 내기 전이다.) 공동창업자가 아니라 강사였다는 거다.
노년이 된 로버트 키요사키는 이런 사실에 대해 스스럼 없이 인정한다.
“yeah yeah yeah yeah yeah,... I didn't start it. I was just teaching for it”
- 인터뷰 (Vlad TV) 내용 중-
VLad TVExcellerated Learning Institute의 공동창립자로 알려진 CEO D.C. 코르도바(Cordova)는 한 인터뷰카지노 게임 추천 과거의 로버트 키요사키를 ‘hungry dog’ 으로 표현한다. (열정 넘치는 신입사원 정도로 우아하게 번역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녀의 인터뷰 내용이다.
“제가 로버트 키요사키를
파트너로 초대했죠.
그가 Money & You에 왔을 때
작은 비지니스맨이었어요.
그가 좋은 해병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의 첫번째 책
<if you want to be
RICH & HAPPY,
don't go to school을
만들어주었죠. “
Dame Doria Cordova 출처 money & you 웹사이트 1992년 출간된 로버트 키요사키 첫 책. 그 책카지노 게임 추천 그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대학을 보내지 말고 부동산업에 진입하도록 가르치라고 권유한다. (로버트 키요사키는 학창 시절 학교를 엄청나게 싫어했다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호주 진출….그리고 잠복취재
로버트 키요사키는 강사로서 매력이 있었다. Exellerated Learning Institute의 CEO D.C 코르도바는 카리스마가 넘치던 로버트 키요사키를 호주 사업확장의 대표로 보낸다.
그렇게 '(재무) 교육 강사' 활동을 하며 돈을 벌던 시절의 로버트 키요사키는 방송에도 출연하며 유명해진다.
호주 방송 출연분 1993년 10월. 로버트 키요사키가 ‘Money & You’ 프로그램으로 호주에서 교육사업을 하던 그 때, 그가 강사로 나오는 교육 과정은 ‘컬트’와 비슷한 위험한 것으로 조명된다. 호주 방송사 ABC (Australian Broadcasting Corporation)에서 위장잠복취재/탐사보도 형식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Four Corners'를 방영한다. 그리고 그 다큐멘터리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다.
방송화면 모음 방송카지노 게임 추천 한 인터뷰 대상(피해자1) 은 자신이 세뇌를 당한 것 같다고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은 한 프로그램에 참석하면 그 다음 프로그램을 참석하고, 그 다음 프로그램.. 점점 더 파괴적인 컬트 멤버가 되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프로그램에 참석한 사람의 가족으로 인터뷰를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한 코스카지노 게임 추천 다른 코스를 듣도록 홍보하고:..자기 사업에 도입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팔고… 결국 그 가족은 20,000 달러를 쓰고 나서야 그만 둘 수 있었죠.”
다른 인터뷰어(피해자2) 는 이렇게 말한다.
“매일 강한 강도의 Neruo Linguistic Programing (신경언어프로그래밍) 을 통해 통제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Money & You와 연락을 하고 지낸 건 아닙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죠. 전 로버트 키요사키의 측근들을 이미 제 사업에 배치하고, 제 사무실카지노 게임 추천 매일 Money&You 와 함께 하고 있었던 거죠. “
그 방송 이후, 강의에 참석했던 수강생들이 '집단소송(Class Action lawsuit)' 을 하는 등 부정적 여론의 영향을 받아 '교육 사업' 상황이 나빠진다. 결국 1994년, 로버트 키요사키는 이 ‘교육기업’을 매각한다.
캐나다에 진출한 로버트 키요사키, 그리고 두번째 잠복취재
호주카지노 게임 추천의 사업은 정리했지만 당시 로버트 키요사키가 확실한 형사처벌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법규상 수강료가 비싸다고, 강의 내용이 부실하다고 불법이라고 할 수 없으니 혐의가 불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다. 피해자는 발생했지만 가해자는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상태.
2007년 오하이오 주 정부의 부동산 및 전문 면허 관리국 (Division of Real Estate and Professional Licensing)카지노 게임 추천 로버트 키요사키의 책과 세미나카지노 게임 추천 가르치는 불법적인 방법에 대해 경고를 내린바 있다.
관련 기사: https://finance.yahoo.com/news/2010-02-25-robert-kiyosaki-taken-down-by-cbc.html
여러 정황을 고려하여 그렇게 로버트 키요사키의 교육사업 무대는 캐나다로 옮겨진 것 같다.
2010년, 캐나다에서도 로버트 키요사키의 교육과정/세미나는 잠복취재 대상이 된다. 캐나다의 방송사 CBC의 MarketPlace라는 프로그램에서 촬영한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HE6nT0oyPt8
당시 확인된 로버트 키요사키의 강의비는 12,000달러카지노 게임 추천 45,000달러이다.
(캐나다 달러 12,000는 현재 환율로 1230만원 정도이다. 45,000달러는 약 4,600만원)
출처: CBC.CA/marketplace지금 환율을 단순적용한 것만으로도 큰 금액이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서 2010년의 12,000달러면 더 더욱 적은 돈이 아니다.
저런 금액을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자들이 부자가 되고 싶다고 로버트 키요사키의 강의에 오진 않았을 거다. 그럼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며 강의에 온 수강생들은 그 강의비를 어떻게 냈을까?
잠복취재에 투입된 기자의 영상을 보면 세미나 참석자들의 신용카드 한도를 100만(?) 달러로 늘리라며 카드회사와 통화할 때 사용할 대본까지 나눠준다.
이런 행위의 카드 한도를 늘리는 것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을 하는 수강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잠복취재를 하는 기자가 질문한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신용카드 한도를 100만달러까지 늘리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하셨는데요?”
이 질문에 대해 로버트 키요사키가 이렇게 답변하는 게 녹화된다.
“당신 아버지는 부자십니까?
제가 시키시는대로 하세요.
Is your dad wealthy?
Do what I tell you to do”
CBC 방송화면 이 잠복취재 프로그램에서는 당시 강좌에서 이동식주택/트레일러 구매를 통해 32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는 곳으로 찾아보기도 했지만 거기엔 아무 것도 없었다.
부자 아빠는 말합니다.
당신의 돈으로 돈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돈으로 하는 거죠.
Rich Dad says, it doesn't take your money to make money, it takes somebody else's money.
갭투자,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들으면 참 화가 날 만한 내용이겠다.
이렇게 호주, 캐나다에서 로버트 키요사키가 부정적 취재 대상이 된 이력은 미국에서도 있었다.
2012년, 미국의 피츠버그의 WTAE-TV 에서도 또 다른 취재가 진행된다. '부자 아빠' 세미나가 피츠버그에서 이뤄지던 때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후, 방송인터뷰에 응한 참석자는 세미나의 내용은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책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취재기자에게 불만을 토로한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oA9u3epoDcY
이 TV프로그램에서는 로버트 키요사키의 강의에서 배운 내용으로 부동산 투자를 해서 성공한 사람의 내용도 나온다. 하지만 강의에 참석한 사람들 중 일부는 파산을 하게 되고, 일부는 로버트 키요사키의 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회사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지만) 법무부와 50만 달러의 합의금과 세미나에 참석한 피해자들에게 19.4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에 동의 한다.
2012년, 2300만 달러의 판결액을 선고 받은 후, Rich Global은 청산 파산*(Chapter 7 bankruptcy)에 들어간다.
참고로 이 파산의 의미는 회사가 2,300만 달러의 판결금을 갚을 여력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의 남은 자산을 매각하여 채권자들에게 최대한 변제하고, 갚지 못한 부채는 법적으로 탕감될 수 있다.
한 팟캐스트카지노 게임 추천 로버트 키요사키는 회사 파산은 자신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치적 수단(political move)이였다고 표현한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어느 나라에도 어느 시절에도 존재한다. '이 방법, 부자들만 아는 이 비밀을 아시면 됩니다' 라며 마케팅을 잘하면 어쨌거나 수강생은 생기기 마련인가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은 고대 바빌론 시절부터 있었을 거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나쁜 건 아니겠다. 자기계발은 덕목이다. 하지만 분별력이 결여된 열심은 맹목적 추종이 되기 쉽다. 진짜 부자가 되려면 1200만원, 4500만원의 강의료를 내야한다고 말하는 강사에 혹하는 사람이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물론, 강사는 그런 '고액 강의', '세미나'를 통해 부자가 되겠지만 말이다. 누군가의 무지無知에 기반한 열정은 또 다른 누군가의 사업기회일 뿐이다.
어쩌면 그게 경제가 어려울수록 유튜브 광고에 '돈 버는 법 강의' 광고가 많아지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저만 따라하시면 월 O백만원은 쉽습니다.' 그게 '저에게 돈을 맡겨주시면 돈을 불려드립니다' 와 어느 게 더 위험할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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