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빠? 가난해진 아빠? 로버트 키요사키의 진짜 아빠의 진실
로버트 키요사키(Robert Kiyosaki)는 본인의 두 번째 저서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원제: Rich Dad Poor Dad)의 저자로 유명하다. 두번째 책의 히트로 당시 미국 최고의 토크쇼 <오페라에 출연하게 되었고 그게 또 유명세를 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런 그의 첫번째 책은 어떤 책이었을까? 책 제목은 <If you want to be HAPPY & RICH, don’t go to school 이다. 제목이 참 길다.
출간 당시 시장 반응도 좋지 않았다는 의견과 그 책도 베스트셀러 였다고 말하는 로버트 키요사키의 의견이 갈리지만, 당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공개된 판매량과 관련된 자료는 확인할 수 없었다. (자비출판한 책인만큼 저자가 말하는대로 믿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겠다.)
여러 강의에서 로버트 키요사키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들을 수 있었다. 'I hated school' 아니면 'I hate school' 오죽하면 첫번째 책 제목이 ‘부자가 되고 행복하고 싶으면 학교에 가지마라’ 였을까. 제목 만으로도 무슨 이야기를 할 지는 상상이 가능하다.
그런 저자의 아버지는 하와이 주의 교육 공무원 중 최고인 superintendent였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하와이주 교육감 혹은 교육청장 정도 되겠다. 그런 아버지는 (교보문고의 저자 소개의 표현을 빌리자면) '교육은 많이 받았지만 가난했던 친아버지'가 된다.
그런데 로버트 키요사키는 그의 첫번째 책에서 자신의 아버지나 자신의 성공 사례에 대해서 두번째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와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저자는 "가난한 아빠"의 무능력함을 비판했지만, 그 전의 저서에서는 아빠에 대한 감사와 칭찬이 있다.
로버트 키요사키는 자신의 최고의 선생이었던 카지노 게임 추천 Ralph H. Kiyosaki 에게 책을 헌정했다.
This book is dedicated to my father, Ralph Kiyosaki, former Superintentdent of Education, State of Hawaii -- the best teachr I ever had.
이 책을 나의 아버지 랄프 키요사키,
전 하와이 주 교육감이자
내 최고의 선생님에게 바칩니다.
- 로버트 키요사키, <If you want to be Rich & Happy, don't go to school, Dedication 페이지 중 -
진짜 카지노 게임 추천의 이름은 랄프 키요사키(Ralph Kiyosaki)이다.
일본 이민자 가정의 아들인 랄프 키요사키(RALPH KIYOSAKI)는 1919년 마우이섬에서 태어난다. 그는 어렸을 때 식민주의 시절의 가난함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 교육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삶에, 또 하와이의 청소년들 교육에 자신을 헌신했다.
하와이 대학을 거쳐 스탠포드(Standford)대 , 노스웨스턴(Northwestern)대를 거쳐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다. 하와이로 돌아와 교사가 된 키요사키는 나중에 교장직을 거쳐 하와이 주의 교육청장에 상응하는 위치에 (Superintendent of education) 서게 된다.
그는 혁신적인 교육가로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고 “Three on Two” (두 반마다 세 명의 선생님을 배정) 정책을 도입하고 항공사처럼 냉동건조된 점심을 도입하는 등의 시도를 했다.
민주당이 대세인 하와이 주에서 공화당 후보의 부 입후보자/러닝메이트가 되기도 하고, 나중엔 하와이 주 교사노조의 대표가 되기도 한다.
첫 아내와의 사별 후, 재혼을 한 랄프 키요사키는 Swensen Ice Cream 프랜차이즈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적으로 실패한다.
참고자료: https://www.floridanewsline.com/ponte-vedra/pophistory-poor-dad/
랄프 키요사키는 로버트 키요사키 외에도 아이가 셋 있었고, 본인 역시 5명의 형제가 있었다. 혹자는 랄프 키요사키가 좋은 직장이 있었음에도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애가 많으면 저축할 돈이 많이 안 남는다나요…
한편 ‘부자 아빠’의 아들이 최근에 로버트 키요사키의 팟캐스트 Rich Dad Radio Show에 음성 출연을 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에피소드에서 부자아빠의 아들은 로버트 키요사키의 아빠를 ‘키요사키 박사님 (Dr. Kiyosaki)’ 이라고 부르며 존경을 표했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두번째 책에서 가명 "Mike"로 묘사된 그의 절친은 한 팟캐스트에서 로버트 키요사키의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표현한다.
"랄프 박사님은 굉장히 엄격했고, 로버트의 어머니를 존중해주셨습니다. 그 두 분은 제게 없었던 가족이었습니다. 제 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하셨거든요. 그래서 전 키요사키의 집에서 노는 걸 좋아했습니다. 음식도 맛있었구요."
-Rich Dad’s Son: Alan Kimi (AKA “Mike”, Robert’s best friend) -
출처: The Rich Dad Channel - 2018.04.24 출연분
원문: yeah um, Dr Ralph was very straight arrow very strict very re very respectful to Robert's mother. and they were, they were a family unit that I didn't have. because my parents got divorced early. so I loved hanging around at the kiyosaki's house, plus the food was good.”
부자 아빠의 친아들은 어렸을 때 로버트 키요사키의 집에 자주 놀러와서 지냈고, 자기 집에는 없는 가족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부자 아빠의 아들이 부러워하던 부모님의 모습이 “가난한 아빠”, 즉 로버트 키요사키의 부모였다. 부자 아빠는 아이가 어릴 때 어머니와 이혼했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전처(ex-wife)도 한 인터뷰의 대상에서 과거의 시아버지에 대해 ‘마음이 부자였던 좋은 사람’으로 묘사한다. 이혼한 전처도 좋게 표현할 시아버지면 정말 괜찮은 사람인게 아닐까?
로버트 키요사키는 과거의 한 강연에서 이런 에피소드를 말한 적도 있다.
“제가 15세 때 학교에서는 제가 멍청한 아이고, 제 여동생과 같은 반에서 유급해야 한다고 했죠. 하와이의 교육청장인 제 아버지는 절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셨죠“.
Screw them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무시해 (순화된 번역) ]
사람들이 네 혼을 뺏어가지 못하도록 해라.
넌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
널 언제나 사랑한다.
넌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아
뒷 부분이 <포레스트 검프의 대사와 너무 비슷하다며 그 일화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 강연에서 로버트 키요사키가 말하는 친 아빠, 즉 “가난한 아빠”는 좋은 아빠인 것처럼 보인다.
심지어 랄프 키요사키 부부는 2년 동안 휴직을 하고 평화봉사단(Peace Corps.) 활동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2년 동안 돈 버는 대신 봉사활동을 다닐 사람들이었으니 부의 축적이 삶의 목표는 아니었던 게 분명하다.
하지만 ‘가난한 아빠’로 불린 랄프 키요사키는 하와이의 거부였던 ‘부자 아빠’에 비해 가난했겠지만, 진짜 가난한 아빠였을까?
'가난한 카지노 게임 추천' 랄프 키요사키는 하와이주 교육계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계에도 입문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정말 가난한 사람이었을까?
로버트 키요사키의 첫번째 책 <If you want to be rich and happy, don’t go to school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또 다른 미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아버지의 평생의 저축금액을 가지고
초기 벤처사업(서퍼 지갑)을 했다가 망했을 때도 아버지께서는 뭐라고 하지 않으셨다.
대신 아버지께선 그 실패를 통해 내가 더 나은 사업가/비지니스맨이 되었는지 물어보셨다
그럼 아버지가 저축으로 모은 돈은 어느 정도였을까? 로버트 키요사키의 아버지가 아들의 사업에 투자한 금액에 대해서는 한 팟캐스트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가난한 카지노 게임 추천' 키요사키는 1978년, 10만 달러와 함께 그리고, 아버지 집의 두번째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아들의 사업자금을 마련을 도왔다.
원문: So I raised another $100,000 from my poor dad My Poor Dad, second mortgage his house - he's a good guy, my dad was.
- 로버트 키요사키, Podcast 출연시
1978년의 10만 달러에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추산하면 2025년 기준으로 약 55만 달러이다. 2025년 4월 2일의 환율을 반영하여 역산하면 현재 가지로 약 8억원이다. 지금 한화 환율이 안 좋은 걸 감안하더라도. 적은 금액이 아닌 거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아버지 랄프 키요사키는 성실히 일하고 저축하여 노후자금 8억원을 모았고, 집도 있었다.그걸 아들이 사업으로 날려 버린 거다.
어떻게 보면 아버지가 가난해진 이유는 로버트 키요사키 덕분(?)이다.
가난한 카지노 게임 추천는 커녕 성실히 일해서 많은 돈을 모으고 또 2년간 일을 안하고 평화봉사단 활동을 해도 살 수 있을 정도의 안정적인 자산을 확보한 사람이었다.
그런 랄프 키요사키가 1991년에 사망한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첫 책의 출간년도는 1993년. 앞서 나눴듯이 로버트 키요사키는 첫번째 책을 아버지에게 헌정했다. 책 본문에서도 앞서 다룬 내용 등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를 두번째
책만큼 국제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지 못했다.
한국에서 유명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출간은 1997년. 샤론/셰런과 함께 쓴 책이다. 두 사람이 한 아버지에게 입양된 게 아니라면, 당연히 ‘가난한 아빠’는 로버트 키요사키의 아버지이다. 그런데 이 두번째 책의 수많은 헌정 대상에 아버지가 없다. 이 책에서 로버트 키요사키의 진짜 아빠는 ‘가난한 아빠’일 뿐이다.
로버트 키요사키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왜 그렇게극단적으로 바꿨던 것일까?
팔리는 책을 만들기 위해서 공저자 샤론이 그런 의견을 냈던 것일까? 아니면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보다 살아있는 자신의 부와 명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걸까?
저자의 마음 속의 진실을 외부인이 꿰뚫어보긴 어렵다. 하지만 노년의 로버트 키요사키는 점점 과거에 말하지 않던 “진실”을 흘리고 다니기 시작한 느낌이다. 덕분에 추측성이 아닌 그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런 글이 계속 될 수 있다.
다음 회차는 여기에 ↓/@chooseurmiracle/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