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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적작가 Oct 09. 2023

딥펜 카지노 가입 쿠폰 가면 눈이 초롱초롱 빛나요

55도 카퍼플레이트ㅣ캘리일상기록



우와~
딥펜 카지노 가입 쿠폰이다.

뭐부터 갖고 놀까?

1번은 닛코 g 카지노 가입 쿠폰
2번은 브라우스 스테노 카지노 가입 쿠폰
3번은 D.레오나트 프린시펄 ..
4번은 …
5번은 …

완전 신나~!





첫 수업이다. 수줍은 인사를 끝내고 대뜸 고백을 했다. “선생님, 죄송한데요. 추천해 주신 재료를 구입했는데요. 닙(카지노 가입 쿠폰) 손질을 못 하고 왔어요. 그리고 닙을 오블리크 펜홀더에. 그러니깐 프린지라는 곳에 끼워보기는 했는데. 닙이 자꾸 움직여서 결국 뺏어요. 그래서 포장을 뜯어 확인만 하고 그대로 가지고 올 수밖에 없었어요. 하.. 하하…. “ 음, 부끄러운 고백이다. 갑자기 얼굴로 열기가 올라오고 손바닥에 땀이 나는 건. 아마 유난히 긴 더위 때문일 거다. 민망함과는 거리가 있을 거다. 분명히.




캘리 선생님이 닛코 g카지노 가입 쿠폰 표면의 오일 코팅을 제거해 주셨다. 카지노 가입 쿠폰을 처음 사면 부식을 막기 위해 오일 코팅이 되어있는데. 그대로 사용하면 잉크가 잘 묻지 않는다. 라이터 불로 1~2초 살짝 굽거나, 감자에 찔러 놓으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집에 있는 다른 카지노 가입 쿠폰들은 잉크를 묻힌 후에 냅킨으로 닫아서 사용했었다. 라이터 불로 굽는 건. 왠지 모르게 무섭고, 감자는 사실 의심병이 있어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감자가 오일 코팅을 없애준다고 하니. 궁금증이 생겼다. 감자의 재발견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졌다. 물욕이 열려 카지노 가입 쿠폰을 마구 사게 되면 감자에 이쁘게 꽂아봐야겠다. 음, 별모양으로 해볼까. 그러려면 적어도 5개는 사야겠다. 아니다. 완벽한 별을 위해선 카지노 가입 쿠폰 10개가 필요하다. 푸훗. 이미 10개가 넘었지만. 감자의 진실을 파해치려면 모르는 척해야 한다.




카지노 가입 쿠폰은 소모품이다. 그런데 카퍼플레이트 닙은 하나뿐이라 예비용이 있어야 한다. 역시 나름의 이유가 생기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유치하지만 감자와 닙이 던진 호기심에 반응하는 모습이 반갑다.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 대해 재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이것저것 관심 있는 일을 시작했지만 지속해서 하지 못했다. 마음만 가득하고 결과는 부족했다. 눈은 관심사에 가있지만 몸은 게으른 시간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답답한 그물에 걸린 것이다. 아니다, 스스로를 가둬 버린 거다. 끊을 수 있는 그물이지만 끊지 않았다. 끊고 나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길을 알 수 없어 움직일 수 없었다. 길을 모르니 단단한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다. 그 마음은 불안과 의심, 포기가 되었다. 결국 마음은 식어갔다. 무덤덤해질수록 기분도 가라앉았다. 이런 내가 게으른 시간그물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거다. 몸을 틀어 반응하고 있다. 조금 이상한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그물에서 벗어나려 움직이기 시작한 지금의 내가. 반갑고 고맙다.



카지노 가입 쿠폰카지노 가입 쿠폰 종류가 많다~^^ 신난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펜촉 세계의 문이 열어 보니. 문안 쪽 세상은 신기한 놀이공원이었다. 닛코, 제브라, 타치카와, 브라우스, 스피드볼, 헌트…. 딥펜을 만드는 회사와 펜촉의 종류가 너무 많아 눈이 커져갔다. 처음 가보는 카지노 가입 쿠폰서 놀이 기구를 구경하다 눈이 커져버린 아이들처럼 말이다. 사실 눈이 커지다 못해 튀어나오려고 했다. 아, 아래턱도 점점 내려갔다. 생각지도 못했다. 펜촉이 이렇게 많을 줄은. 하긴 이탤릭 서체, 카퍼플레이트 서체, 스펜서리안 서체 등 서체가 여러 가지인데. 펜촉이 한두 개 일리 없지. 참 무지했다. 어찌 되었든. 펜촉 구경에 신나 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이렇게 즐기는 나를 만난 적이 언제였을까. 아마 작년 가을에서 겨울쯤인가 보다. 한참을 생각해야 하다니 조금 씁쓸해진다. 그러니 나 때문에 시작된, 나를 위해 생긴 감정을 즐기고 싶다. 좀 많이, 오래 말이다.




하트 찜을 누르고 장바구니에 담고. 손가락과 눈이 바쁘다. 뭐지 이 디자인 이쁘다. 블루펜촉이 있네. 미쳐 이건 꼭 사야 돼. 클릭 클릭 클릭. 장바구니에 들어있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다. 언젠가는 꼭 사리라. 무덤덤하던 눈이 반짝이며 웃고 있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 들어가자마자. 1순위로 타고 싶은 놀이 기구를 향해 무작정 돌진하던 그때 그 눈빛처럼. 오직 하나만 원하는 그런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귀한 눈빛이 생겼으니. 타고 싶은 놀이기구의 순서를 정했던 그때처럼 사고 싶은 펜촉에 번호를 매겨본다. 뭐 가끔 같은 놀이기구를 2~3번 타듯. 같은 닙(펜촉) 2~3개를 한 번에 살지도 모른다. 뭐, 괜찮다. 품절되어 못 사는 것보다야. 현명하지 않을까. 역시 카지노 가입 쿠폰 오면 유치해지나 보다. 뭐, 상관없다. 이번 놀이공원은 마음에 드니깐. 신기하게도 마음이 열리는 건. 한순간이다. 아주 작은 관심과 시작이 평범한 일상에 생기를 줄 수 있다. 몇 달 전과는 다른 얼굴의 나를 보게 되어 기쁘다.




영문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기 전에는 불안에 지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몸은 아프고, 답답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조금씩 지쳐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아이와 함께 마카롱을 사러 갔었다. 포장된 마카롱을 받는데 주인장이 너무 이쁘게, 환하게 웃고 있었다. 뭐가 저렇게 좋을까. 어떻게 저런 웃음을 지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는 일. 그 ‘일’을 하는 건 같은데. 웃음은 같지 않았다. 일에 미친 듯이 빠졌을 때 나오는. 힘들지만 일을 사랑할 때 가능한. 재밌게 일하는 자신이 이뻐죽겠을 때 선물하는. 그런 웃음이었다. 마카롱 주인장의 얼굴에는 가득 있지만, 내 얼굴에는 부족해. 나에게 주기 힘든 웃음. 하, 기운 빠지는 이유는 무얼까. 물어보고 싶었다. 일이 그렇게 재미있나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요. 그래서 그런 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건가요. 그래, 그러니 저렇게 보기 좋은 웃음이 나오겠지. 부러웠다. 나도 밝게 웃으면서 일하고 싶었다. 가슴에 열꽃이 피어 심장이 쿵쾅거리는. 그런 일을.




그저 마카롱을 사러 갔을 뿐이데.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이 들어와 버렸다. 여보세요. 이 몸의 주인님. 어떻게 살고 있길래. 왜, 심장 떨리는 웃음을 볼 수 없는 건가요. 웃음을 주었다고요. 그랬나요. 언제요. 왜, 난 모르겠죠. 그래요, 어느 날은 웃음을 짓는 순간이 있었겠죠. 그런데 심장까지 닿지 않은 걸 보니. 결이 다른 웃음이었나 봐요. 아니면, 혹시 머뭇거리다 놓쳤을 까요. 어찌 되었든 어깨가 축 처지네요. 심하게요. 그동안 일을 하면서 기쁨의 웃음. 뿌듯함의 웃음은 분명 있었다. 성장하는 나를, 사람들을 보는 게 좋았다. 하지만 심장이 요동칠 정도는 아니었다. 이 일을 못하면 슬퍼. 죽기 전까지 카지노 가입 쿠폰 싶어. 이런 생각까지 닿지는 않았다. 음, 이렇게 살고 있었구나.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다른 것에 눈 돌릴 틈을 주는 않는. 그냥 좋아서 미친 듯이 파고들고 싶은 일을 못카지노 가입 쿠폰 있구나. 끝이 어떨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씁쓸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아주 작은 떨림이라도 좋다. 재미있어 미치게 카지노 가입 쿠폰 싶은 일을 찾고 싶었다. 부러워하기도 지쳤다.




지쳤을 땐 역시 놀아야 한다. 놀려면 당연히 놀거리가 있어야 한다. 이것저것 평소에 눈여겨보던 것이 있으면 하나씩 하나씩. 그냥 가볍게 해 보면 된다. 진짜로 좋아하는 건지.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잘 몰라도 된다. 놀다 보면 알게 되니깐. 놀다가 다리, 허리, 어깨가 아파올 때. 조금이라도 아픔을 참아가면서 하거나. 잠깐 쉬다가도 다시 하는 놀이가 생기면 딱 맞는 놀거리를 찾은 거다. 나에게 맞는 놀이공원의 문을 연 것이다. 영문 캘리그라피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흥미만 있었다. 다른 건 알 수 없었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니깐. 무작정 시작한 거였다. 그런데 오블리크 펜으로 선 긋기와 알파벳 쓰는 방법을 배우면서. 잉크가 펜촉에서 얇게 또는 굵게 나오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어 웃기 시작했다. 처음 써본 닛코 g펜이 종이에 걸려 흔들리는 선이 나와도. 타원형이 찌그러져 못생긴 a를 쓰고 있어도. 그저 신기했고 잘하고 싶었다. 욕심이 생기니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나에게 맞는 놀이공원에 들어온 것이다. 놀이공원의 크기는 상관없다. 재미있는 놀이는 무한반복이 가능하다. 무한반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크기가 커질 거다. 그러면 놀거리가 더 많아지겠지. 신난다.


카지노 가입 쿠폰카지노 가입 쿠폰 더미다. 음.. 펜촉을 넣을 상자가 필요하겠군.~^^ 사진출처;픽사베이


힘들게 찾은 딥펜 카지노 가입 쿠폰이다. 아침 개장부터 시작해 야간 개장까지. 풀 코스로 놀아보려 한다. 펜촉, 펜홀더, 잉크, 종이, 서체… 놀거리가 너무 많다. 정말로 눈이 초롱초롱 빛날 수밖에 없다. 이왕 놀게 된 거. 놀이 기구를 하나하나 다 타볼 거다.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얼굴에 걸릴 것이다. 가슴에 핀 열꽃이 볼을 붉게 물들일 것이다. 싱그러운 웃음을 보게 되면 사진을 찍어 놓아야겠다. 나도 이렇게 이쁘게 웃을 수 있어요. 프로필에 꼭 올려야지. 음… 언제 올릴 수 있을까.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시 나중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이런 고민이 생겨도 괜찮다

놀다 안 맞으면
퇴장하면 되니깐

퇴장을 많이 해보니
뭐, 그 경험도 나쁘지 않다

좋은지 싫은지 알 수 있으니깐

이제 펜촉 카지노 가입 쿠폰는 그만하고,
펜홀더 찾기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해야겠다.
나무 홀더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카지노 가입 쿠폰첫 수업. 어색했지만 재미있었다. ~^^





사진출처; 픽사베이 & 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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