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을 카지노 게임 추천며(오전 편)
2025년 3월 2일 일요일
2월에 매일 써 오던 일기가 뜸해진 건 다름 아니라, 일자리가 구해진 때문이었다. 월화수에 일할 편의점 두 곳이 추가되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카지노 게임 추천고 있다. 게다가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자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 알람에 맞춰 매번 5시 30분에 일어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원래 잠귀가 밝기도 했고, 알람 소리에 잘 반응했기 때문일 것이었다.
기상 직후 집 밖으로 나가 담배를 연거푸 두 대를 피우고 나서야 나는 아버지를 따라 아파트 지하 헬스장에 갔다. 헬스장에는 중년 내지는 노년에 접어든 어른들이 운동을 하고 계셨다. 어쩌면 저렇게 매일 같은 루틴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나는 30분 동안 시속 5.5km로 약간 빠르다 싶을 정도의 걸음으로 러닝머신을 걸었다. 30분의 반인 15분쯤에 가서야 땀이 나기 시작했는데, 30분쯤 되면 얼굴 한가득 땀이 배어 나왔다.
아버지에게 출근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나 먼저 집으로 올라와 씻고 아침을 먹었다. 요즘은 스케줄 근무를 하고 있는 엄마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챙겨 주시는데, 내가 카지노 게임 추천이 촉박해 그냥 출근해야 할 때도 계란 2개를 챙겨주시기라도 하신다.
6시 55분에 집에서 나서면 버스 정류장에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귤현역 가는 버스를 타고, 귤현역에 도착해 갈산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7시 8분쯤 잡아 탈 수 있었다. 열차를 타고 12분 정도 가면 갈산역에 20분쯤 도착하고, 2번 출구에서 나와 갈산역 버스 정류장에서 555번 버스나 34번 버스 중 하나를 골라 잡아 탔다. 그렇게 해서 삼산농산물시장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35분쯤 되어 있었다.
내가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기 시작한 (이제 3주 차 되어가는) CU 삼산농산물시장점은 삼산농산물도매시장과 과일도매시장 중간의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농협 삼산농산물시장점 바로 옆에 붙어 있었다.
7시 40분쯤 매장 앞에 도착해 사장님이 주신 열쇠로 매장 문을 열었다. 매장에 들어서면 불이 다 꺼져 있어서 쇼케이스의 불과 워크인의 불, 매장 천장의 형광등을 모두 켜야 했다. 불을 다 켜고 가방을 사무실 겸 창고에 놔두고, 옷을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이제 인수인계 시재점검을 시작했다.
시재점검은 출근 직후 한 번, 퇴근 직전 한 번 해서 기본포스는 두 번 하는데, 포스가 2개이기에 보조포스까지 한 번 해서 전체적으로 총 세 번 시재 영수증을 출력한다. 새벽 3시 30분에 출근해서 아침 6시까지 일하신 사장님이 출력한 시재 영수증 두 개까지 총 5장의 시재 영수증을 퇴근할 때 사진 찍어 사장님께 카지노 게임 추천면 된다. 매번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시재 파악과 과부족을 쉽게 알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재점검이 끝나면 사장님이 남긴 업무일지를 살펴본다. 업무일지에는 사장님의 지시사항이 적혀 있는데, 대부분 물건 보충이나 유통기한 만료상품 폐기등록, 미증정 내역에 관한 것이었다. 전주에 내가 빠뜨리고 미처 못한 일들도 세세하게 적혀 있기도 했다. 그러면 나는 우선, 출력된 유통기한 만료상품 리스트를 보고, 폐기할 상품과 저회전 상품을 확인카지노 게임 추천. 포스기의 폐기등록에 들어가 상품 바코드를 찍어 폐기 상품과 저회전 상품을 구분해 놓고, 유통기한 만료시간이 될 때 폐기하면 된다.
그다음으로, 새벽 시간에 입고된 상온 물류 검수 및 유통기한 등록을 시작한다. 동시에 검수를 하면서 상품 유통기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지만, 물류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 소화해 낼 수 있었다. 유통기한 등록은 PDA로 하는데, 매장 휴무일인 일요일과 연휴는 피해서 등록해야 재등록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없게 된다. 유통기한 등록은 26년 1월까지이며, 유통기한이 26년 2월 이후인 상품은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물류 작업은 담배부터 보충 및 정리하고, 라면, 과자, 음료 순으로 진행카지노 게임 추천. 가격표가 없는 제품은 포스기의 상품조회에 들어가 가격표를 출력해 매대에 함께 비치카지노 게임 추천.
상온 물류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인 8~9시 사이에는 손님도 많이 들어온다. 주로 담배를 사면서 식품을 곁들여 사러 오는 손님이 대부분이다. 물류를 하면서 손님을 받아야 해서 조금 성가시지만, 수년 동안 해 오던 일이라 문제는 없었다.
삼산동 매장은 시장 안에 위치했기 때문에 손님 대부분이 시장 상인 분들이었다. 상인 분들은 아침 카지노 게임 추천에 매우 바쁘시기 때문에 빨리빨리 일처리를 해줘야 그분들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는다.
아침 시간에 일하는 것은 잠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전날 12시쯤에 잠에 들어 5시 30분에 일어나니, 잠이 부족할 만도 했다. 그래서 나는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잠을 이겨내려 카지노 게임 추천. 그래도 아이스커피 한 잔이면 퇴근시간까지 거뜬하다.
이 매장만의 특이한 점이라고 할까. 미증정된 상품이 입고되면 손님에게 직접 상품 사진과 함께 문자를 카지노 게임 추천 찾으러 오게 카지노 게임 추천.또, 상품을 미리 선결제해 대어 놓고 먹는 손님도 있다. 그러면 영수증을 뽑아 상품 옆에 놓고 증빙카지노 게임 추천.
퇴근시간인 카지노 게임 추천 11시가 되기 30분 전, 청소를 시작하고, 바닥 쓸기 및 걸레질 청소가 끝나면 간편식 진열 및 폐기 등록을 한다. 간편식 진열은 맨 상단에 햄버거, 그 밑단 좌측에 삼각김밥, 우측에 샌드위치, 그 밑단 안쪽에 선결제한 김밥 순으로 진열한다. 사장님은 이 순서가 흐트러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나는 이 순서를 전적으로 따르고 있다.
퇴근할 때 시재 영수증과 폐기 영수증, 유통기한 만료상품 리스트를 모두 모아 한 컷에 찍어 사장님께 보낸다. 그러면. 사장님이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피드백이 오고, 수정하고 나면 퇴근하면 된다.
금요일 같은 경우는 일반쓰레기 및 재활용쓰레기 배출과 통장 입금 같은 업무가 있어 퇴근 전에 좀 더 일찍 청소를 하고, 시재를 일찍 끝내는 게 좋다. 어차피 11시 넘어서 하게 될 (칼퇴근은 물 건너갔다) 작업이기는 하겠지만. 이번주는 3월 쇼카드 작업도 해야 해서 카지노 게임 추천이 1카지노 게임 추천이나 오버되어 12시에 끝났는데, 쇼카드 작업은 정말 카지노 게임 추천을 많이 잡아먹는 작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