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카지노 게임 편
사실 카지노 게임에 대해서는 의견도 분분하고 몇몇 극단적인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그렇다면 내가 겪은 이야기는 할 수 있지 않을까? 5년 전 이야기다. 부모님이 살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엔 카지노 게임들이 살고 있었다. 주차장으로 쓰이는 지하 2층, 3층, 4층이 있는데 지하 4층은 입주민 전용 주차장이었고 지하 2층과 3층은 상가 주차장으로 활용 중이었다. 20년이 넘은 아파트의 주차장은 넓었고 미로같이 들어가는 공간도 있었다. 즉 곳곳에 숨을 곳이 많은 곳이므로 카지노 게임가 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수돗가가 있고 상대적으로 바깥 기온보다는 따뜻한 공간이어서 카지노 게임가 겨울을 나기엔 알맞은 곳이었다.
카지노 게임들은 5마리가 있었고 그곳에는 카지노 게임의 밥과 물을 책임지는 흔히 말하는 카지노 게임이 있었다. 누군지는 본 적은 없지만 차량이 들어오면 카지노 게임들은 도망가기 바빴다. 다행히 사람을 경계하고 있어서 차가 들어오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숨긴 했지만 새끼 4마리는 호기심에 돌아다니고 몰려다녀서 눈에 쉽게 띄었다.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간식을 주고 카지노 게임들을 귀여워했다. 엄마 카지노 게임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여전히 무서워했지만 녀석들은 상대적으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적었다. 사실 나도 카지노 게임를 기르고 있는 입장이었기에 우리 집 카지노 게임가 먹는 사료와 습식 캔도 일정을 정해서 두고 갔었다. 매주 한 번이지만 내 차가 들어오면 카지노 게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카지노 게임이 올려다 놓은 사료는 먹지 않으려 했다. 우리 집 냥이들이 먹는 사료를 길카지노 게임들 전부에게 먹일 순 없는 노릇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길카지노 게임들에게 특식의 개념으로 준 것이었다. 내가 오지 말라고 위협을 하고 소리를 내고 발을 굴러도 녀석들은 내가 둔 사료와 습식캔의 맛에 취해버려선지 코앞까지 와서 기다리곤 했다. 일이 있어서 다음날 부모님 집에 찾아갔을 때도 녀석들은 나에게 다가왔고 내가 넉넉하게 뒀다고 생각했던 사료는 동나있었다. 카지노 게임의 사료를 몇 개 들고 와서 우리 집 카지노 게임들에게 준 적이 있는데 애초에 사료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었고 냄새를 한번 맡고는 그 사료 주변을 피해 다녔다. 그런 사료를 먹으면서 길카지노 게임들은 겨울을 나고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하는 행동이 이타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길카지노 게임들이 겨우내 굶지 않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녀석들은 내가 오는 순간부터 골골 거리며 내 주변을 얼쩡거렸으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기 시작했다.
문제는 새끼 냥이들이 크면서 발정기를 맞이 한 것이다. 지하 주차장은 작은 소리도 잘 들리는 울림이 큰 공간이었다. 그런 곳에서 발정 난 카지노 게임가 울게 되니 아파트 입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나도 밤늦게 부모님댁에 들렸을 때 카지노 게임가 발정 나서 우는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12시가 넘은 시간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하나의 목소리도 아니고 몇 개의 울음소리가 여러 번 반복해서 났었는데 그때의 소리는 지금도 기억한다. 소리를 기억한다기 보다 그때 느꼈던 소름을 피부와 내 몸이 잊지 않고 있다. 아기 울음소리 같아서 더 놀랐는데 한밤중에 그 소리를 나 혼자 있는 주차장에서 들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원래 겁이 많기도 했기에 발걸음 소리를 일부러 내고 녀석들에게 인간이 왔음을 알려도 냥이의 울음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갓 들어온 차는 따뜻하기에 차 밑이나 위로 올라와 카지노 게임들이 쉴 때가 있다. 일부로 발소리를 내기도 하고 차를 탈 때 확인을 하고 시동을 걸기도 했다. 차를 빼서 나가려는데 녀석 등 중 한 녀석이 끼어 들어서 급브레이크를 밟은 적이 있다. 내 인생의 급브레이크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녀석들이 새끼를 낳으면서 냥이들은 그 수를 불려 나갔다. 다른 카지노 게임들도 주차장으로 오면서 카지노 게임들이 싸우는 소리는 너무나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싸움이라고 표현했지만 녀석들은 생존을 위해 같은 종끼리 싸우기 시작했다.
카지노 게임가 발정을 하면 수컷 냥이들은 스프레이라고 해서 소변을 곳곳에 뿌리는 행동을 한다. 이 냄새가 상당히 고약하고 한 군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차장이 소변 냄새로 뒤덮인 것이다. 그리고 주민의 차 한 곳에 스크래치가 났고 결국 아파트 사람들은 카지노 게임를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카지노 게임 사료와 물을 주는 곳에 경고문을 붙이고 더 이상 카지노 게임에게 사료를 주지 말라고 써 붙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카지노 게임은 아파트 주민은 아니었다. 지하 4층까지 내려와서 사료를 줄 열정과 애정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화장실을 설치하고 변을 치우는 일은 생각하지 않았고 청소하는 여사님들이 매일 카지노 게임의 소변을 씻어내느라 차가운 물로 주차장 구석구석을 물 세척을 하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입주민들이 겪은 고통과 피해를 카지노 게임은 감당하지 않은 것이다. 경고문이 무색하게 카지노 게임은 꾸준히 카지노 게임 밥을 주고 갔고 경비 아저씨가 그것을 볼 때마다 치웠다. 그 카지노 게임은 사유재산에 손대지 말라는 협박성의 문구를 프린트해서 경고문 위에 붙여놨었는데 아파트의 한 주민이 카지노 게임가 곳곳에 변을 본 사진을 프린트해서 경고문 옆에 붙여놨었다. 이곳에서 기를 거면 변도 치우고 소변도 청소하고 자동차에 입힌 피해도 보상하라는 그런 문구였던 거 같다. 겨울을 못 버티고 사라진 녀석들도 있고 새로운 카지노 게임들도 눈에 띄었다. 아파트 측에선 구청에 민원을 넣었고 녀석들은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았다.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살아가는 녀석들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아파트 주민이 겪는 불편함 또한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 부모님이 살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엔 카지노 게임는 더 이상 없다. 중성화를 거쳤는지 포획을 했는지 어떻게 해결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캣대디를 했었던 내가 느끼는 감정은 여럿이었다. 나 또한 사람이 우선이고 불편함은 어느 정도 참고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겪고 카지노 게임들과 마찰이 생기면서부터 이러한 생각은 변하기 시작했다.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