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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국 Feb 06. 2022

카지노 가입 쿠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

주택 편

아파트의 사건과는 별개로 내가 살던 반전세 주택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보겠다. 내가 사는 곳은 대학가의 술집이 즐비한 곳이었고 골목을 따라 들어가서 끝집이었다. 2층 주택이었고 나는 1층에서 살았다. 방 2칸의 주택은 혼자 살기엔 꽤 넓은 공간이었다. 2층 주인은 진돗개를 기르고 있었고 2층 마당에서 기르고 있었다. 낮이고 밤이고 개가 짖어 댔었는데 주인이 혼을 내고 마개를 해야만 짖음을 멈췄다. 개가 짖는 이유는 반대편 지붕에 카지노 가입 쿠폰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카지노 가입 쿠폰이 둔 사료를 먹기 위해 개가 묶인 난간을 지나가야 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가 지나갈 때마다 개는 짖었는데 자신이 묶여 있어선지 점점 더 세차게 짖기 시작했다.


내가 본 바로는 새끼가 4마리와 엄마 카지노 가입 쿠폰가 지붕 위에서 살고 있었다. 엄마 카지노 가입 쿠폰가 새끼들을 먹이며 길렀고 아빠 카지노 가입 쿠폰는 며칠에 한 번씩 볼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주택 담벼락에다가 카지노 가입 쿠폰의 사료와 물을 두는 카지노 가입 쿠폰이 있었는데 지붕에 사는 카지노 가입 쿠폰뿐 아니라 근처의 길냥이들이 그 사료와 물을 먹었다. 엄마 카지노 가입 쿠폰가 아기 카지노 가입 쿠폰들을 데려다가 같이 먹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들은 자신들이 먹는 사료와는 별개로 근처에 모아둔 쓰레기 봉지를 뜯어서 내용물을 파헤쳐 가며 피해를 주었다. 쓰레기를 수거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찢어져서 노출된 쓰레기들은 가져갈 수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집주인 아저씨와 집 근처 사람들은 쓰레기에 음식물을 넣지 말고 최대한 카지노 가입 쿠폰들을 자극하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쓰레기 봉지는 훼손되었고 카지노 가입 쿠폰가 비둘기를 물고 가거나 다른 카지노 가입 쿠폰들과 싸우면서 피를 흘리며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근처에 자취를 하고 있던 대학생들도 길 카지노 가입 쿠폰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나는 1층 주택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발정 난 카지노 가입 쿠폰들의 소리와 카지노 가입 쿠폰들의 세력 싸움으로 인한 비명과 날카로운 소리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나도 카지노 가입 쿠폰를 기르지만 바깥의 세계는 야생 그 자체였다. 밤이면 비명소리와 아기 울음소리에 가까운 길냥이들의 울음에 사람들은 지쳐 갔다. 우리 집 냥이는 중성화를 했었지만 바깥은 울음소리에 반응하며 같이 야옹거리기 시작했다. 밤새 우는 카지노 가입 쿠폰로 인해 사람들은 날카로워졌다. 2층 주인집 아저씨는 자신의 진돗개가 카지노 가입 쿠폰를 보고 짖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가 짖는다고 사람들의 핍박을 받아 오던 아저씨는 더욱 강렬하게 카지노 가입 쿠폰들을 지붕 위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의 사료와 물을 치우겠다며 했고 주택의 사람들은 반대하지 않았다. 새벽까지 밤새 우는 카지노 가입 쿠폰들의 발정 소리와 싸우며 내는 날카로운 소리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참고 견딜 정도의 소음 수준이 아니었다. 밥을 버리고 그릇을 씻은 다음에 놓지 말라고 경고문을 적어 뒀지만 카지노 가입 쿠폰은 카지노 가입 쿠폰의 사료와 물을 그대로 채워 두었다. 결국 2층 아저씨는 사료통과 물통을 본인이 가져갔다. 카지노 가입 쿠폰이 와서 항의를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저씨와 카지노 가입 쿠폰의 싸움이 이뤄졌다.


[아니, 밤새 카지노 가입 쿠폰 새끼들이 울어 재끼면 잠은 언제 자고 출근은 언제 합니까? 그리고 왜 남의 집 담벼락 밑에다 마음대로 밥을 가져다 두는데요?]


[왜 아저씨 마음대로 치우고 그러세요. 그리고 다른데 두면 되니까 밥그릇이랑 물그릇 당장 주세요.]


물론 더 거친 말이 오갔고 아저씨도 카지노 가입 쿠폰도 양보하진 않았다. 카지노 가입 쿠폰이 우리 주택 담벼락에서 조금 떨어진 담벼락에 사료와 물그릇을 놓자 그 집에 살고 있는 주인아주머니도 두지 말라고 거들었다.


[이 추운 날에 얘들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냥 굶다가 얼어 죽으란 말이에요? 왜 이렇게 인정머리가 없어요?]


[그렇게 좋으면 당신이 직접 데려가 키워요. 밤마다 카지노 가입 쿠폰 새끼들이 우는소리 들어 봤어요?]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 나와서 사료를 치우라고 이야기하며 큰 소리가 났다. 사람들이 단체로 위협을 가한다며 카지노 가입 쿠폰은 경찰에 전화하는 시늉을 했고 점점 갈등은 커져갔다. 드라마틱 하게도 그렇게 사람들이 싸우고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카지노 가입 쿠폰들끼리 싸우면서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결국 카지노 가입 쿠폰은 그날 자신의 그릇을 챙겨서 갔지만 계속해서 주택 근처에다가 봉지에 사료를 싸서 가져다 두며 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카지노 가입 쿠폰마지막 모습


겨울이 다가오고 날이 추워지면서 녀석들은 하나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나는 야생의 냉혹함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딱 봐도 아파 보이는 아기 냥이가 우리 집 문 앞에 혼자 있었다. 담요안에 핫패드를 넣고 물과 사료를 주었지만 녀석은 삼키지 못했다. 병원에 가기도 전에 녀석은 하늘나라로 간 것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카지노 가입 쿠폰는 엄마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도 버림받은 것이었다. 혼자서 지붕 위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언제나 엄마 카지노 가입 쿠폰가 목덜미를 물어서 보금자리로 옮겨갔었다. 그런데 저 카지노 가입 쿠폰만 두고 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유야 어쨌든 길카지노 가입 쿠폰의 죽음을 눈앞에서 경험하고 나서 나는 며칠을 앓았다. 내가 죽였다는 죄책감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길냥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녀석들이 포획이 되었는지 TNR 사업의 수혜를 받았는지, 혹은 누군가에게 입양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밤에 깨지 않고 통잠을 잘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내가 겪었던 수많은 불편함들이 없어지면서 녀석들의 생을 부정해 버린 것이다.


길 카지노 가입 쿠폰와 길 개 그리고 길 위에 있는 인간들까지. 모두가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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