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경국 Feb 17. 2022

글쓰기(카지노 쿠폰)은 쓰임이 있겠지. 아마도?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있긴 하지만 내가 쓰는 글이 이윤을 남기진 않는다. 겪은 일들과 느낀바들을 내 주관에 따라 끄적이고 있으며 덕분에 무언가를 추천하거나 홍보하는 글 또한 없다. 팬심에서 쓸 수는 있겠지만 기업이 원하는 글들과는 방향이 멀다.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으로 대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도 내가 하는 소개는 메리트가 없는 것이다. 광고를 권유하는 메시지가 와서 한번 써볼 까 생각을 했었지만 그들이 원하는 바와 내가 쓰고 싶은 바는 확연히 달랐다.


글을 쓰는 일이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재밌다고 느낀다. 기타를 치는 것이 직업이라면 정말 재밌게 칠 수 있었을까? 작가로 빌어먹고 살고 있다면 지금 앉아서 글을 쓰는 순간이 즐거울까? 취미 생활과 내가 흥미가 있는 분야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즐거울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일이 돼버리면 아찔해진다. 글도 그렇고 기타도 그렇고 전업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아마추어로는 살 수가 없으며 프로가 되어서 그중에서도 최고가 되어야만 인정받고 살수 있다. 음악으로, 작가로 성공하겠다는 표현보다는 기타를 치고 글을 쓰며 살아가겠다는 표현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꿈꾸는 이상과의 괴리는 본인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곳에 올인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프로들이 가득한 곳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하며 생존을 위해 또다시 투쟁을 해야 한다.


이러한 생존을 위한 카지노 쿠폰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하는 끄적거림은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씩은 1원이라도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고 뒤적거리다 보니 에세이나 수기 공모전을 하는 곳이 많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글을 쓰고 있었고 주제 또한 멋대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기와 에세이의 주제에 부합하는 글들이 있었다. 약간 손을 보고 오타와 띄어쓰기를 새로 한 뒤에 공모전에 넣을 수 있었다. 무언가를 인정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고 입상이 되지 않더라도 내가 하고 있는 취미에 가까운 끄적임이 수익을 낸다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책이 있다.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프로 야구팀을 연민과 사랑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글에서 위안을 받았다. 우리가 사용하는 프로라는 표현 속에 숨어있는 불편함을 꼬집으면서 평범한 카지노 쿠폰추어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다. 만년 꼴찌를 하고 이기지 못하는 카지노 쿠폰추어 팀이 프로의 세계에서 무너지는 모습은 안쓰럽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으며 작가 또한 개개인을 세상의 틀로 규정하지 않았다. 내가 쓰는 글들은 솔직하지 못하다. 안네처럼 일기를 쓰듯이 쓸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 검열을 하고 쓰고 있다. 이러한 검열이 나를 편협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게 매 순간 들여다봐야지.오늘은 평소보다 두서없이 글을 썼지만 오늘의 결론은 이거다.


글쓰기(카지노 쿠폰)은 쓰임이 있겠지. 아마도?

카지노 쿠폰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