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보수는 배신자 빼고 플러스 빅텐트 쳐야 이긴다
이재명은 2017년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내각을 구성한다면 가장 먼저 지명하고 싶은 부처"를 묻는 질문에 노동부 장관이라 답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과격해서 어떨진 모르겠지만 한상균 민주노총 무료 카지노 게임을 사면시켜 임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노총 무료 카지노 게임은 양경수다.
양경수가 이끄는 민주노총은 대한민국 체제 변혁이라는 야심 찬 구상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기간산업과 주택 50% 국유화, 재난 시기 해고 금지, 일자리 국가 책임제'와 같은 급진적인 경제 정책은 물론, '한미 동맹 파기(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국방 예산 삭감' 등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주장들을 서슴없이 내놓고 있다.
양경수는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이석기의 대학 후배이며, 이석기 석방을 위한 경기공동행동의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조직실장,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핵심 간부 상당수가 북한과 연계된 간첩 활동으로 구속되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같은 반자유민주주의 집회에 행동대장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가치를 위협하는 선두에 서 있다.
이러한 이적 성향 단체의 수장을 이재명은 노동부 장관에 임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실제 임명 여부를 떠나, 이는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그의 영리한 정치적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의 행보는 자유보수 진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자유보수를 위한 집회 등 활동에서 민주노총을 훨씬 능가하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한글날 집회에 무려 500만 명(경찰 추산 2만 5천 명)의 인파를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자유보수 세력을 위한 집회를 꾸준히 주도해 왔다.
특히 2025년 1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일 이끌며 회당 백만여 명(경찰 추산 약 7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4월 2일 보궐선거 집회에서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00만 명의 시민들이 그의 외침에 응답했다.
그는 명실상부 아스팔트 민심을 통해 자유보수 세력을 되살리고 유지하는 핵심 인물이다.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을 창당하여 자유보수 진영의 결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것은 국민의힘 유력 후보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전략적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와 거리를 두는 어리석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재명의 행보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동시에 배신자로 낙인찍힌 한동훈 등과 '빅텐트'를 운운하며 대통합을 외치고 있으니, 과연 누가 이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따르겠는가?
마이너스 정치는 쉽다. 상대를 비난하고 공격하면 된다. 그러나 진정으로 국민을 통합하고 세력을 확장하는 플러스 정치는 리더의 자신감과 포용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동훈과 같은 인물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걸러내고, 필요하다면 백의종군시킨 후 미래를 도모하면 된다.
63 대선을 앞둔 지금, 전광훈 목사는 살아있는 힘 있는 자유보수 세력 그 자체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전광훈 목사를 진정으로 품을 수 있는 그릇을 가진 인물은 김문수 후보다. 그는 과거 아스팔트에서 전광훈 목사와 연대 활동을 펼친 경험이 있다.
최근 전광훈 무료 카지노 게임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것은 국민의힘 유력 후보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전략적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국민의힘 유력 후보는 전광훈 무료 카지노 게임의 지지 세력을 크게 끌어안아야만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내일(4월 2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를 촉구하는 '대통령 국민후보 추대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고건 전 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만복 전 국정원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재명을 견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향후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대행이 최종 경선을 치른다면, 현재 열세인 자유보수 세력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필자는 수년 동안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일하며 그의 정치적 통찰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그가 2004년 한나라당 공천심사무료 카지노 게임을 맡았을 때,"표가 중앙당에 있느냐, 지역에 있지? 앞으로 내 눈에 여의도에서 자주 보이는 자는 공천받을 생각 말아라"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역 민심을 우선시하고 중앙 정치에만 매몰된 인물을 경계해야 한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지금도 경선 과정이나 한덕수 대행 옹립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는 절박한 목표보다는 권력에 줄을 대려는 기회주의자들이 여의도에 넘쳐난다. 이러한 행태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진정으로 이재명을 꺾고 나라를 바로 세우려면, 그 시간에 주변의 가족이나 지인 한 사람이라도 설득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전략이자 승리의 지름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대중 동원력이 좌파에 비해 늘었다. 이런 현상은 국민의힘 당 차원이 아닌,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무료 카지노 게임, 광화문 전광훈 무료 카지노 게임, 우파 유튜버 등의 활약에 대중이 움직인 결과임을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직시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을 상대할 '깡(Strength)'도 없고 수많은 사람들을 연결하는 '끈(String)'도 부족하며 정국을 주도하는 '꾀(Wisdom)' 역시 미흡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통 큰 결단으로 삼고초려하듯 예의를 갖추어 전광훈 목사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야 한다. 정권 재창출 후 최소한 수명의 국무위원 추천권을 부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해야 한다. 군대가 육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군과 해군도 있고 다양한 특수부대도 있듯이, 전광훈 목사 세력은 자유보수에게 해병대 같은 힘이다.
이는 한동훈, 이준석, 유승민에게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며, 올바른 방향이다. 지난 6년 동안 광화문에 그 많은 인파를 누가 모았으며, 그들의 가슴에 자유보수의 불씨를 누가 키워왔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다.
칼럼니스트 박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