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오글오글 : 2월호 추억
<월간 오글오글은 글쓰기 모임 오글오글 작가들이 매 월 같은 주제로 발행하는 매거진 입니다. 2월호 주제는 '추억‘입니다.
나와 오빠는 부산 카지노 게임 앞 어린이집에 다녔다. 그래서 매일 카지노 게임에서 놀았다. 유치원, 초등학교를 가서도 항상 친구들과 카지노 게임에 모여 놀았다. 초등학교 때는 외할머니가 카지노 게임 뒤에서 식당을 하셔서 매일 카지노 게임에 있었다.
“야야! 넘어지면 다 죽는 거야!“
”우와아아~ 간다!!“
어린이집에 다닐 땐 어린이 킥보드를 한 대씩 끌고 와 <분노의 질주도 찍었다. 카지노 게임 킥보드를 씽씽카라고 부르며 함께 달렸다. 그때 달리며 느꼈던 시원한 바람과 넘어질 듯한 스릴감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자~하나, 둘, 셋, 돌려!”
“돌려!“
초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오빠 친구들과 함께 놀았다. 카지노 게임에 자리를 잡고 앉아 팽이를 돌리고, 술래잡기도 하며 뛰어놀았다. 술래잡기할 때는 아지트라 부르는 골목에 숨었다. 어떨 땐 주차장에 숨었다가 어른들께 혼난 적도 있다. 술래를 피해 달리며 맡았던 카지노 게임 뒤 보건소 소독약 냄새는 병원과 같은 냄새가 나 항상 소름이 끼쳤다.
“야야, 저 아저씨 카지노 게임 찍은거지?”
“뭐야? 그런 거 같은데?”
평소와 같이 동구청에서 놀고 있던 어느 날, 어떤 아저씨가 우리가 팽이 돌리는 것을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나는 모르고 있었는데 같이 놀던 오빠가 알아차렸다. 카지노 게임 자리에서 일어나 다 같이 아저씨를 바라봤다. 그러자 아저씨가 우리에게 다가와 말했다.
”너희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팽이 돌려요.“
”아저씨가 사진 좀 찍어도 될까?“
아저씨의 물음에 카지노 게임 모두 입을 다물었다. 그 순간 우리 중 가장 똑똑했던 규영이 오빠가 말했다.
”아저씨 누군데요?“
”아저씨 기자인데 너희 사진 찍은 거 신문에도 올라갈 수 있어.”
“진짜요?”
카지노 게임 아저씨가 사진 찍는 것에 동의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저 멀리서부터 달려오기도 하고 팽이도 돌렸다.
며칠 뒤 우리 사진이 신문 기사에 나왔다. 태극기가 걸린 나무 아래를 뛰어 내려가는 우리가 찍혀있었다. 카지노 게임 그 뒤로 동구청 지키미가 되었고, 동구청 지키미의 리더였던 오빠는 동구청장이라는 별명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