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에 도전하다.
오늘 저녁에 가족들과 밥을 먹었다.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오빠가 갑자기 엄마와 나에게 물었다.
“대중교통에서 노약자에게 꼭 자리를 양보해 줘야 해?”
“갑자기?”
“응, 나는 노약자석이 왜 있는지도 모르겠고, 양보해 주기 싫어”
큰일 났다. 사춘기가 아주 세게 온 것 같다. 오빠는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7살 사춘기 소년이다. 한참 생각과 고민이 많을 나이이다. 자아와 가치관이 생길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사회에서 주입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불만을 많이 이야기한다. 오늘은 대중교통 노약자석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어휴.. 사람들이 참.."
오빠는 매일 버스를 탄다. 오빠가 버스를 타고 얼마 뒤 한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매일 같이 버스를 타신다. 할머니는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으면 눈치를 주신다고 한다. 오빠는 할머니의 그런 행동이 정말 짜증 난다고 했다. 나도 오빠의 이야기를 듣고 짜증이 났다. 노약자석은 말 그대로 늙거나 약한 사람을 위한 자리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그 자리가 자신들의 권력이라 생각하고 당당하게 요구카지노 게임 추천 것 같았다.
"그럼 임산부한테는?"
"어린아이들이나 임산부한테는 당연히 자리를 비켜줄 수 있어."
의외였다. 오빠는 어린아이들을 싫어한다. 아이들이 고집을 부리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면 인상을 쓴다. 아니, 시끄럽게 웃어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나는 오빠에게 물었다.
"어린애들 싫어카지노 게임 추천데 자리를 비켜준다고?"
"싫어카지노 게임 추천 건 맞아. 근데 아이들은 나보다 약하고 보호받아야 카지노 게임 추천 거니까"
이번에는 엄마가 물었다.
"그럼 임산부 배려 석은 비워두는 게 맞을까?"
"임산부석은 비워둬야 하지 않나?"
학교에서는 임산부석을 비워두지 않으면 임산부가 못 앉을 수도 있다고 비워두어야 한다고 교육한다. 하지만 임산부 배려 석은 임산부를 위해 배려하는 자리이지 앉으면 안 되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노약자석과 임산부 배려석 모두 앉으면 안 되는 자리가 아니라 다른 곳에 앉은 사람들보다 먼저 일어나 양보해야 하는 자리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