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단지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만 보고 끌려서 구매해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은지는 이제 2달 이상 되었는데 이상하게 리뷰가 잘 써지지 않아서 쓰고 고치고 다시 읽기를 반복했다.
<카지노 쿠폰 결함
-저자: 예소연
[리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뭐랄까,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은근하고 은은한 찌질함 그리고 못난 부분을 굳이 들춰내 보여주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는데 작가의 말까지 읽고 나니 내가 느낀 기분이 정확했음을 알 수 있었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모난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읽을 때는 기분이 찝찝하기보다는 인물들의 못난 모습이 측은하게 다가와 오히려 슬퍼졌다.
카지노 쿠폰 결함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결함의 내용이 더 많은 소설집이다.
카지노 쿠폰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다양한 관계(연애, 우정, 가족애 등)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꺼내 보여준다.
처음에는 이 책이 단편 소설 모음집인지 몰랐고 장편소설인 줄 알았다.
처음에 '철봉하자 우리' 이야기를 읽고 나서 2챕터부터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길래 그들의 어린시절 이야기거나 관련된 이야기인 줄 알았지, 아예 다른 이야기인지는 몰랐다.
조금 더 확실한 구분을 지어 독자들에게 보여줬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미정이와 희조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정말이지 공감성 수치로 읽기가 힘들었다.
다른 이의 죽음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말하는 희조. 그리고 멀어졌던 희조와 다시 만나 희조를 괴롭히는 일진이 된 미정.
이 둘은 어릴 때 좋지 않은 사건을 통해 멀어졌다 친했다를 반복했고 어릴 때의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미성숙한 채 성장하게 되었다.
미성숙할 수밖에 없는 미성년자들의 어리고 못난 생각들은 나의 부끄러운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했다.
어렸을적 강렬한 기억들은 분명 개인이 자라면서 인격체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인 '사랑과 결함'의 이야기는 고모와 엄마의 갈등,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나, 성혜의 이야기다.
고모는 엄마를 미워하고 괴롭혔지만 엄마의 딸인 성혜는 엄청나게 아끼고 카지노 쿠폰해주었다.
고모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인 자신이 교육을 받는 대신에 남동생을 먹여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서 남동생을 교육시키고 뒷바라지했다. 하지만 동생이 결혼하여 다른 가정이 생기자 자신의 삶을 지탱하던 어떤 것이 사라졌고 그 탓을 동생의 아내인, 주인공의 엄마에게 돌렸을 것이다.
이혼 후 암과 우울증에 걸려 스스로를 괴롭히는 대신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삶을 버틴 것 같기도 하다.
성혜는 엄마를 괴롭히는 고모가 미웠지만, 동시에 흠뻑 카지노 쿠폰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흠뻑 카지노 쿠폰을 주는 고모의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이가 그렇게나 좋지 않았던 엄마와 고모였지만 고모가 죽을 때 엄마에게 미안하다 사과했고, 엄마는 괜찮다고 용서했다.
전남자친구인 '수'는 성혜에게 '우울증은 모계 유전'이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의 의도는 사실 우울해하는 성혜를 위로하기 위한 말이었다. 왜냐하면 성혜의 고모가 오랜 우울증을 앓았는데, 우울증은 모계유전이니 성혜는 그런 우울한 유전자를 물려 받지 않았을 거라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혜는 그 말을 곱씹었다. 그렇다면 주인공이 우울한 이유는 고모로부터 괴롭힘을 받아온 엄마로부터, 엄마를 괴롭힌 고모는 할머니로부터 우울증이 내려온 것인가? 왜 우리 집 여자들이 우울한 것일까?
나도 이 책을 읽고 저 말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자식들은 보통 부모의 감정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엄마가 행복한 집은 가족 모두가 행복하다고도 하는데 결국 엄마가 우울한 가정은 자식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저런 말을 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주인공인 성혜는 그런 결함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많은 카지노 쿠폰을 받았다. 그 카지노 쿠폰이 결함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하더라도 카지노 쿠폰이다.
이외 다른 이야기들도 다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아빠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 '팜'과 '그 개의 혁명‘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정, 연인, 가족 등 여러 카지노 쿠폰 이야기를 나열했지만 내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은 역시 가족 이야기였는데, 내 결핍이 시작되는 곳에 가장 큰 흥미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사랑과 결함'인 이유는, 모든 단편 소설들을 관통하는 제목이기 때문이다.
모든 이야기 속에서 카지노 쿠폰을 주고 받지만, 그 카지노 쿠폰이 마냥 이쁘지만은 않다. 결함과 미움 등의 부정적인 것들도 섞여있다.
나 또한 카지노 쿠폰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분명 미워하는 마음도 크다.
아마 이런 마음은, 상대를 이해하고 싶고 기대하는 마음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겠지?
결국 세상의 가장 큰 가치는 카지노 쿠폰이고, 모두 카지노 쿠폰받기 위해 결함을 끌어안고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것만 같다.
단편소설집이라 생각날때 이야기 하나씩을 꺼내 읽는다.
처음에는 단편소설집이라 실망했지만 오히려 이런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책이다.
작가의 말처럼, '사람들의 안녕을 바라면서 그 힘으로 나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을 거두는 사람'이 되고싶다.
내 주변 모두가 열심히 카지노 쿠폰하며 안녕히 지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