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브링리
가장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메트로 폴리탄 카지노 게임의 걸작들만큼이나 감동적인 통찰이 풍부한 이 책은 예술로부터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
아버지는 언제나 자신의 재능은 재능 자체가 아니라 즐거움에서 비롯한 부지런함이라고 말했다
2008년 6월 형이 세상을 떠나고 나자 카지노 게임 내가 아는 공간 중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서 떠올릴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일자리에 지원했다
- 작가는 형을 잃은 상실감으로 인해 전쟁터 같은 직장으로 돌아가기 싫었을 것입니다 작가에게 상실감을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은 어렸을 때부터 형과 자주 갔던 카지노 게임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서 단순한 일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매일 도서관에서가서 볕이 잘 들고 약간 구석진 자리에서 책 읽기' 이 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완벽한 고요가 건네는 위로
카지노 게임 문을 열기까지 30분 정도 남겨두고 근무 자리에 도착하는 날이면 말을 걸어 나를 속세로 끌어내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나와 렘브란트, 나와 보티첼리, 나와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믿어질 만큼 강렬한 환영들뿐이다
동료들이 얼마나 수월한 대화 상대인지 깨닫고 살짝 감명을 받는다 하지만 각자 자기 자리를 찾아 네 방향으로 흩어지고 마자 완벽한 고독으로 충만한 하루를 시작하며 짐을 벗듯 가벼운 마음이 된다
톰에 관한 기억을 만들어내서 눈을 감으면 언제라도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된다 그 기억은 티션의 초상화와 매우 비슷하다 밝고 더 이상 단순화할 수 없고 퇴색하지 않는 이미지 말이다
-작가의 '완벽한 고요'에 대해서 무척 공감합니다 가끔 중앙 박물관에 갈 때마다 좋아하고 들르는곳이 있습니다 '반가사유상'이 있는 전시실입니다 나와 반가사유상만 있는 공간에서 나만의 완벽한 시간이 되어 오롯이 사유할 수 있습니다
- 누군가의 기억은 거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가장 밝고 단순하고 퇴색하지 않고 가장 좋은 이미지로 말입니다
위대한 그림은 거대한 바위처럼 보일 때가 있다
어머니가 좀 더 단순하고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제안했고 우리 두 사람은 자리에서 슬쩍 빠져나왔다 거리는 조깅하는 사람,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을 비롯해서 누군가에게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들 세상이 멈추는 일은 없으리라는 증거들로 넘쳐났다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녀가 심장이 부서지는 동시에 충만해져서 그렇게 울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그림이 어머니 안의 사랑을 깨워서 위안과 고통 둘 다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었다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냉혹하고 직접적이며 가슴을 저미는 바위 같은 현실말이다
- 그림을 마주하고 있으면 그림이 건네는 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피에타 그림을 보면서 아들을 잃은 아픔을피에타의어머니가 다독다독 위로해 주었을 것입니다
사치스러운 초연함으로
예술은 어느 주제에 관해 몇 가지 요점을 아는 것이 대단하게 여겨지는 세상을 경멸하는 것처럼 보인다 요점이야말로 예술이 절대 내놓지 않는 것이다 예술 작품은 말로 단번에 요약하기에 너무 거대한 동시에 아주 예민한 것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침묵을 지킴으로써 그런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나는 거북이처럼 흐르는 파수꾼의 시간에 굴복한 것 같다 나는 이 시간을 소비할 수 없다 그것을 채울 수도, 죽일 수도, 더 작은 조각들로 쪼갤 수도 없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나는 일이 끝나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나는 사치스러운 초연함으로 시간이 한가히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구식의 어쩌면 귀족적인 삶에 적응해 버렸다
- 예술 작품 옆에 조그맣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고 그 작품을 보면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요약된 설명으로 인해 작품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니 작품에 대한 생각할 시간을 줄여줍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 또한 '그랬구나' 하면서 반성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면서 예술이 나에게 말을 걸어올 때까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드문 순간
어느 예술과의 만남에서든 첫 단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저 지켜봐야 한다 자신의 눈에게 작품의 모든 것을 흡수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상적으로는 처음 1분 동안은 아무런 생각도 해선 안된다 예술이 우리에게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모네의 그림은 우리가 이해하는 모든 것의 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드문 순간들 중 하나를 떠올리게 한다 산들바람이 중요해지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중요해진다 아이가 옹알거리는 소리가 중요해지고 그렇게 그 순간의 완전함 심지어 거룩함까지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 순간 순간 느껴지는 감정과 느낌이 의미를 가집니다 요즘은 여기저기 꽃잔치입니다
매일 걷다보면 파란 하늘과 하얀구름을 배경으로 피어 있는 벚꽃과 약간 더운 바람, 이제 피기 시작하는 철쭉, 걸음마 하는 아기가 보입니다걸으면서 보는 이 풍경이 참 좋습니다
찰나로 지나가는 이 순간을 즐기세요
예술가들도 카지노 게임에서는 길을 잃을 것이다
아메리카 전시관의 분수대 앞에서 한 어머니가 아이에게 동전 두 닢을 건네며 말한다 "하카지노 게임 네 소원을 위해서, 다른 하카지노 게임 네 소원만큼 간절한 다른 누군가의 소원을 위해서" 이런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카지노 게임 듣자마자 언젠가 내 아이들에게 똑같이 말해주리라 결심한다
- '다른 하카지노 게임 네 소원만큼 간절한 다른 누군가의 소원을 위해서' 이 말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이 만카지노 게임 모든 사람들도 그들만의 힘겨운 전투를 하고 있다 그러니 항상친절하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아는 최선을 다해
형이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치킨 맥너겟을 먹겠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맨해튼의 밤거리로 뛰어나가 소스와 치킨 너겟 한 아름 사 들고 돌아오던 그때보다 더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침대를 둘러싼 채 우리는 우리가 아는 최선을 다해 사랑과 슬픔과 웃음이 가득한 소풍을 즐겼다
- 순간순간의 겪는 상황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 순간을 맘껏 웃고 즐기고 슬프고 울고 하면서마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행복하게 말입니다
푸른색 근무복 아래의 비밀스러운 자아들
영원히 카지노 게임으로 일하고 싶다고, 다른 일을 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너무도 단순하고 직관적인 일이고 뭔가를 계속 배울 수 있고 무슨 생각이든 전적으로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일이라서 그렇다고 이유를 덧붙인다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이해하려고 할 때
나는 우리가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가까이에서 이해하려고 할 때 비로소 예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카지노 게임 왜 내게 영혼을 준 것에 대해 하늘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바로 그 영혼을 고통스럽게 하는 슬픔의 원천을 하늘이 내 안에 만들었는데도 - 더비시 초상화-
애도의 끝을 애도해야 하는 날들
이상하게도 카지노 게임 내 격렬한 애도의 끝을 애도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내 삶의 중심에 구멍을 냈던 상실감보다 그 구멍을 메운 잡다한 걱정거리들을 더 많이 생각한다 아마도 그게 옳고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 작가의 상실감이 카지노 게임 경비일을 하면서 다양한 작품들이 건네는 위로와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통해서마음이 많이 치료되어서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애도의 끝입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는 작가를 응원합니다
완벽하지도 않고 완성할 수도 없는 프로젝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모든 아름다움이 바로 여기에 있다 태양이 빛나고 바람이 불고 공원의 오래된 느릅나무는 지구상의 어떤 생명보다도 숭고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거기에 더해 내 아들이 있다 그의 커다랗고 촉촉한 두 눈을 들여다보니 아기도 눈웃음을 치며 나를 바라본다 이 순간의 충만한 생명력에 경탄한다
- 카지노 게임 보다 작가의 육아의 고충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는 얼마나 조용하고 침착해 보이는데 내 품에서 꿈틀거리는 이 동물은 원하는게 많고 무례하고 터무니 없다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의 미소에 모든 고충이 날아가 버립니다 이것이 아기가 부리는 마법 아닐까요~~
무지개 모양을 여러 번 그리면서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은 자신의 상황에 갇힌 사람들이 아름답고 유용하고 진실된 무언가를 창조하기 위해 조각조각 노력을 이어 붙여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교훈이다
새로 만든 회반죽을 바르고 거기에 그림을 그리고 회반죽을 조금 더 바르고 거기에 그림을 조금 더 그리는 한 사람을 생각할 것이다
- 우리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완성된 그림과 완성된 조각상을 보면서 감탄합니다 하지만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미켈란젤로가 겪는 고통의 시간과 끊임없는 노력과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절망감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창조하기 위해 조각조각 노력을 이어 붙이는 한 사람을 생각해야겠습니다
삶은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이제 형은 세상에 없다 카지노 게임 그 상실을 느낀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지금도 형의 초상화, 티치아노가 그린 듯한 밝고 솔직한 형의 얼굴이 선명하게 살아 있고 그 모습에서 카지노 게임 위안을 찾는다 이 그림이라면 확실히 내가 메트 바깥으로 품고 나갈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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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지루하고, 가끔은 숨 막히게 아름다운 일상, 아무리 중차대한 순간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기저에 깔린 신비로움이 숭고하다 할지라도 복잡한 세상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돌아간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고 삶은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도 작가처럼 가슴에 품을만한 그림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조용한 아침에 내 삶의 동반자가 되어줄 그림을 눈을 크게 뜨고 끈기를 가지고 그림이 말을 걸어 올때까지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