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브라질리에 <겨울 말 작품은 말 보다 밝은 파랑빛을 띠는 나무들이 내 마음에 상쾌함을 가져다준다. 검정말들은 한참 들여다보니, 검정말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수도 검정, 말도 검정 어쩌면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보는 이의 관점으로 말들을 바라보라 이야기하는 건 아닐까?
난 평생 내가 백마띠 해에 태어난 줄 알았는데, 오늘에서야 황금말(황마) 띠라는 걸 알았다.
우리는 누군가 전해주는 이야기나 내가 본 것에 대해 진실여부를 생각하지 않고 사실로 믿는 경우들이 많다.
이번 '토끼를 따라가면 달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전시해설을 준비하며, 디지털화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실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는 자세, 다양성을 획일화시키는 사회 속에서 내 모습을 지키는 마음, 관심받지 못해 사라지는 것들, 스쳐 지나가는 장소나 기억들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다짐해 본다.
그리고 이런 내 마음을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수원시립미술관 신진작가 동행 프로젝트 얍! 프로젝트 '토끼를 따라가면 달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전시 해설 첫날, 앙드레 브라질리에 <겨울 말 풍경처럼 상쾌한 아침이다. 깨끗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오늘도 한 발 걸어 나아가보자.
#앙드레브라질리에 #겨울 #말 #AndreBrasilier #WINTERHORSES #검정말 #황금말 #상쾌한아침 #도슨트의마음 #도슨트전애희 #얍프로젝트 #토끼를 따라가면 #달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