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표현하는 게 좋을까. 어렵게 표현하는 게 좋을까.
기획서는 상사에게 보고하는 자료다. 그렇기 때문에 상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과연 그게 항상 맞는 걸까? 동전에도 양면이 있듯, 이 문제에도 장단점이 존재한다. 장단점이 있다는 건 정답이 없다는 의미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의 두 가지 특성: 성향과 취향
사람에게는 두 가지 특성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성향(性向)'이고, 다른 하나는 '취향(趣向)'이다.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묶어 보면, 대체로 생각하는 방식이나 가치관이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대화를 나누다 보면 관심사, 취미, 사고방식이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성향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범주화할 수 있다. MBTI도 이런 관점에서 성향을 기준으로 사람을 분류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취향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하고 싶은 것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의지와 판단에 따라 선택할 권한이 있다. 즉, 개인의 욕구에 따라 취향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성향은 ‘기준’이고 취향은 ‘확장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향(기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성을 뜻한다. 방향이 있다는 건 목표가 있고, 목표가 존재하려면 기준점이 필요하다.
취향(확장성): 하고 싶은 마음이 쏠리는 방향으로, 개개인마다 다르게 발산한다. 이는 수렴이 아니라 확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지노 가입 쿠폰서 작성: 쉽게 vs 어렵게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기획서를 쉽게 작성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어렵게 표현하는 게 나을까?
이는 상사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상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고 본다.
오랫동안 그 분야에서 승진해 온 상사: 이들은 기준점이 명확하고 목표도 뚜렷하다.
외부에서 영입된 상사: 이들은 대개 기준점보다는 확장성에 강점이 있다. 동종 업계보다는 이종 업계 인재를 영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두 부류 상사의 의사결정 특징
상사의 주된 역할은 의사결정이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면 결정이 필요한 사안을 '적확(정확+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다.
첫 번째 상사: 오랫동안 그 분야에 몸담아온 사람은 전문성이 높아, 기획서가 쉽든 어렵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두 번째 상사: 반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 기획서만으로 판단해야 한다. 자료에 드러난 그대로를 믿고 결정해야 하므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상사를 위해서는 쉽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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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는 것의 어려움
쉽게 표현한다는 건 더하는 게 아니라 덜어내는 데 방점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쉬운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명확하면서도 직관적이어야 하고, 읽는 순간 이해가 되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이는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말맛을 살리면서도 상사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생활에서 이런 고민은 흔히 마주치는 문제다.
정답은 없다, 처한 상황이 다를 뿐.
쉽게 쓰는 것과 어렵게 쓰는 것에는 정답이 없다. 상황에 맞는 해답만 있을 뿐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카지노 가입 쿠폰서를 작성할 때 소비자의 성향과 취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소비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기획서야말로 설득력을 갖춘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