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선물이었던 4주 과정 강점워크숍
제가 진행하는 과정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이 강점워크숍입니다.
제가 진행하는 강점워크숍은 Gallup StrengthFinder Top 5 검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강점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재능을 개발하는 데 의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그 워크숍의 가장 큰 장점은 "강점"으로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고, 나아가 함께 일하는 동료나 가까운 사람들을 강점의 렌즈로 새롭게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강점워크숍을 진행해 보면언제가 분위기가 밝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심지어 갈등과 불만으로 가득한 집단을 대상으로 할 때에도 그러했습니다.
회사에 격하게 반발하며 경영진과 갈등을 겪었던직원들과의 워크숍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워크숍은 중년 남성 시니어 직원5명으로 구성된 3시간짜리워크숍이었습니다. 앞선다른 교육에서 이미 만난 적이 있어서 그동안어떻게 지내셨냐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안 좋습니다. 불만이 많습니다!"였습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1시간 30분만 하고 끝냅시다!", "회사에서 우리들에게 이 검사를 왜 시킨 겁니까?"와같은 저항과 반발의 터져 나왔습니다. 이 워크숍은 과연어떻게 끝났을까요?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상황이나 동료나 저 자신을 좀 더 긍정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 넘게 함께 일했는데 서로에 대해 잘 몰랐고, 이렇게 깊은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처음인 것 같네요"라고피드백하셨습니다.심지어 워크숍 도중에 이야기꽃이 폈는데 한 분이 '조금 쉬었다가 합시다'라고 말했더니 다른 분들이 "화장실 다녀오세요. 우리 이야기하고있을게요"라며 몰입하셨고, 결국 3시간을 다 채우며 아쉬운 마음으로 끝냈습니다.
강점워크숍은 낯설 정도로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합니다. 그것이 밝은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늘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박스러울 정도로 약점에 집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런 점을 고쳐야 해', '나는 이것이 문제야'라는 자기 판단뿐만 아니라 부모님이나 친구, 선생님, 직장상사 등과 같은 가깝고 중요한 사람들로부터도 약점과 부족한 점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강점, 좋은 점은 숨겨두고, 부족한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하는 것이 몸에 익어 있습니다. 하지만 강점워크숍에서는 자신의 강점, 좋은 점에 집중을 해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스스로가 썩 괜찮은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도 나의 강점을 찾아주고 증언을 해 주니 더욱 확신이 생깁니다.
특히 불확실의 시대에 갓생을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내가 더 무엇을 채워야 사회에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부족함'에 대한 부담이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지난 3월에 (사)한국EAP협회의 의뢰로 강남구청에서 강남구 청년들을 위한 "강점 펼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참가 대상은 강남구에 거주하거나, 강남구 소재 직장에 근무 중인 직장인 청년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회기로 3~4시간에 걸쳐 진행하던 워크숍과 달리 4주 동안 1.5시간씩 4회기로 진행하는 것이 운영의 특별한 점이었습니다. 다회기로 진행하면 강점을 일상에 적용해 변화하는 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기대도 되었지만, 참가비가 무료인 과정인 데다가 금요일 저녁 시간에 4주 동안 고정적으로 참석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결석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총 6명의 20~30대 청년들이 참석하였고, 4주간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이 모든 회차를 출석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도 밝고 에너지가 높았습니다. 3회 차 워크숍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현장을 방문한 강남구청 담당자분께 "심화과정을 만들어주세요", "회기를 더 늘려주면 안 되나요?"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고, 저에게도 "1시간 반은 너무 짧아요. 1회기에 2시간으로 진행하면 안 되나요?"라고 오히려 시간을 늘리자고했습니다.
이번 청년강점 워크숍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이번 참가자분 중에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였던 분이 있습니다. 2회 차, 3회 차 회기가 거듭될수록 얼굴이 밝게 빛나고, 웃음을 머금은편안한 표정으로 변했습니다."피부과 다녀온 줄 알겠어요"라고 했더니 그런 말을 종종듣는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는질문을 너무많이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보내주신 참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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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점 워크숍은 줄곧 단점이라고 생각해 왔던 저의 성향들이 사실은 강점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전환점이었습니다.예를 들어 저는 예전부터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관련 수업을 들으며 자격증이나 이수증을 모으는 것을 즐겨왔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는 “왜 그렇게 굳이 바쁘게 사냐”, “정작 알맹이는 없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런 말을 듣다 보니 저 역시 스스로를 끈기 없고 방향 감각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저에게 ‘수집’이라는 강점 테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행동들이 단순한 산만함이 아니라 ‘내가 즐기고 잘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에 몰입하고 배우는 과정을 즐기며 정보를 축적하는 그 자체가 저만의 동력이라는 걸 이해하게 되니, 큰 위로가 되었고 마음이 후련해졌습니다.앞으로는 그동안 단점처럼 느껴졌던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살고 싶습니다. 저에게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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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점 워크숍이 주는 장점이 아래와 같은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자기 인식 (self-awareness): 자신의 재능과 강점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강점의 뒷면인 약점도 잘 안다
2. 자기 신뢰 (self-trust): 외부의 평가와 판단에 좌우되기보다 내면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특성을 수용하고 신뢰한다
3. 자기 조절 (self-regulation): 행복과 성장과 성과를 위해 재능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며 활용한다
그분은 '이제 그런 제 모습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인정하려고요!'라고 시원스럽게 말했습니다. 그 말에서 자신의 특성에 더 이상 혼란스러워하거나 자신을 판단하려는 다른 사람의 말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확신에 찬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그분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자신의 특징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인식하고(자기 인식),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감을 갖는 (자기 신뢰) 선물을 얻은 듯합니다.
나머지는 다음 편으로 이어서 말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