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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니버스 Mar 11.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서 얻는 삶의 의미

다들 한 달 살기에 열광하고 있다.


한 달 살기로 시작해 일 년, 2년이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경제적으로 자유롭거나 여유가 있거나 하지 않아도 한달살기에 대해서 과감하게 도전한다. 그것도 나이 들어 은퇴시기가 되어서가 아니라 20대, 30대, 4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매력이 도대체 뭐길래 이토록 열광하고 집착하기까지 할까?

나의 버킷리스트 1호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에서 한달살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이 하루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얼마나 보탬이 될지, 과연 그걸 이루기 위한 방법이 맞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


한달살기는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이제는 방송프로그램에까지 한달살기를 떡하니 달고 방송을 하려고 한다. 언제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YOLO(욜로족, You only Live once)가 성행하고, 경제적 자유와 파이어족이 매일 흘러 다니던 시점이었던 것 같다. 제주도 한달살기를 시작으로 번진 그 유행은 동남아시아의 어느 한 국가에서부터 해외에서 한달살기를 보편화시키기 시작한 것 같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대해 깊이 있게 생각을 해보지 않던 터라 그냥 그런가 보다고 남의 얘기하듯 치부했는데, 워낙 해외출장을 많이 다니고 출장과 더불어 여행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왜 나는 한달살기를 멀게만 생각하는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왜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


회사, 가정, 나이를 생각하면서 아마도 자연스레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그저 시간이 많은 사람, 은퇴할 만큼 돈을 모아놓은 사람이라는 프레임 안에 가둬놓고 생각을 한 게 분명하다. 초반에는 사실 그렇기도 했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까지 하면서 먹을 것도 못 먹고 힘들어하면서 산다는 건 그다지 고려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결국,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휴양과 휴식의 관점으로만 보다 보니 많은 장벽들이 가로막고 있었지 않나 싶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본질은, 아마 나의 '익숙한 곳을 떠나' 지금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없는 시간을 쪼개거나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좀 더 '새로운 경험'을 '현재의 생활과 유사한 경제적 수준으로 생활'해 보려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아닐까라고 정의를 내려보기로 했다. 그래서, 호텔이면 좋고, 그냥 외국인이 살던 집이어도 좋고, 음식이 맛있으면 더 좋고, 날씨가 좋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익숙한 곳, 스트레스, 새로운 시간, 새로운 경험, 경제적인 수준'이라는 너무 일반적이어서 하나로 정의하기도 어려운 단어들의 나열은, 오히려 더 접근하기 쉬운 것이었는데 괜히 거리를 두었지 않았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본질 중에 어떤 것에 더 의미를 두고 떠나느냐에 따라 어느 곳에 어떻게 사느냐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기간과 함께할 사람들이 하나씩 떠오를 것이다. 경제적 수준은 조금 부족하지만, 너무나 간절한 자유와 경험을 원한다면 그에 맞는 여행지를 찾아 '다녀오는 여행'이 아닌, '삶의 일부'로써의 '잠시나마 주거지'라는 곳을 찾아낼 것이 분명하다.


나의 한달살기는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그저 3주간의 헬싱키 생활이 지금까지는 가장 긴 시간 동안의 머무름이었고, 그렇기에 그 생활이 얼마나 값지고 좋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항상 해외를 가면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하고, 여러 도시가 아닌 가급적 '한 도시에서 오래 머무름'을 택한다. 이미 한달살기의 50% 정도는 경험을 한 것이나 다름없어서 한달살기를 위한 마음가짐은 충분히 갖춘 셈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앞으로 더 사회적인 현상으로 더 커져갈 것이다. 단순히 집이 싫어서가 아니라, 집보다 다른 곳이 좋을 때가 있어서이고, 어떤 이유에서든 다른 좋은 곳이 있어야 집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이 좋은 건 집보다 어떤 새롭고 큰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집에서의 고단함을 잠시 잊기 위해 일종의 '피신처'와 같기 때문이다.


집에 아무리 좋은 가전과 가구, 인테리어가 있더라도 가끔 집이 낯설 때가 있고, 집보다 그저 떠남에 대한 동경으로 집보다 더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난다.

내가 하루를 살든, 한달을 살든 집은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이지만, 내가 가고 싶은 곳은 항상 바뀌고 변화하기 때문에, 신비롭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다. 한달을 살고 돌아와도 그 자리에 집이 있기에 나는 돌아올 수 있다.

돌아올 수 있어서 떠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희망이고, 피난이고, 채움이다. 어디가 되든 나를 숨기고, 또 다시 나를 찾는 희망이 생기고, 새로운 것을 채워서 올 수 있는, 여행과는 다른 또 다른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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