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월간 <카지노 게임 추천피플 편집장 『밥보다 카지노 게임 추천』
* 김광현 월간 <카지노 게임 추천피플 편집장 『밥보다 카지노 게임 추천』: 2021년 5월 15일 (토요일)
『밥보다 카지노 게임 추천』책을 구입했을 때, 영수증 크기의 종이 한 장을 함께 받았다. 그 종이는 이른바 “반달금요맥즈클럽”의 입회원서로서,
본인 OOO는 반달금요맥즈클럽회원으로서 맥즈를 즐기겠습니다.
연락처 : OOO-OOOO-OOOO
라고 쓰여 있었다. 이 모임에 대해서는 이후 “반달금요맥즈클럽”에서 별도 글로 올리겠지만, 먼저 간략하게 소개하면 금요일에 맥주와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함께 즐기는 취지의 모임이었다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은 모임이기 때문). 책을 구입하여 반달금요맥즈클럽에 가입하고, 금요일마다 온라인 모임에 참여하며 책 읽기를 막 끝냈을 때, 월간 〈카지노 게임 추천피플〉의 김광현 편집장의 북토크가 열렸다.
북토크 장소 강연자 자리엔 의자가 두 개 놓여 있었는데, 김광현 편집장이 앉은 의자 옆 의자 위에 또 다른 손님인 듯 레코드 음반이 곱게 세워져 있었다. 북토크에서 소개되는 음악과 관련된 음반을 설명하는 것을 듣고 있으려니, 책을 읽고 나서 북토크에 참석하길 잘했구나 싶었다. 이미 책 내용에 익숙한 상태에서 듣는 저자 설명은, 내가 책을 처음 읽었을 당시 느낀 감상을 떠올리게 하고 기억을 환기시키며, 또 다른 감상과 기억을 더해 주었기에……
3월 봄에 어울리는 카지노 게임 추천부터 시작해 여름과 가을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지나 2월 겨울에 맞는 카지노 게임 추천를 매월 1, 3주와 2, 4주에 맞추어 스탠다드 카지노 게임 추천 한 곡을 엄선하고, 각각의 스탠다드 카지노 게임 추천의 버전이 다른 일곱 곡, 총 168곡을 선정해 소개한 『밥보다 카지노 게임 추천』를 읽.기.만. 할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책에 소개된 음악을 검색해 듣고, 책을 읽으며 글로 상상했던 음악을 느껴보았다.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이고 알면 사랑한다는 말은 음악에도 통하는 만고의 진리. 너무 익숙해서 그냥 스쳐 들었을 음악 또는 처음 듣는 낯선 음악들이 사랑스럽게 들렸다.
여기에 음반 표지 그림을 보며 책에 소개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으니, 카지노 게임 추천를 사랑하는 마음의 씨앗이 심어져 싹을 틔우고 점점 자라났는데, 쳇 베이커의 두 음반에 수록된 <My Funny Valentine이 특히 그러하였다.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 1, 3주의 스탠다드 카지노 게임 추천로 소개된 <My Funny Valentine의 요일별 일곱 버전 리스트 중 첫 곡인 월요일의 곡은 Chet Baker <Chet Baker Sings Pacific Jazz, 1954였고,마지막 곡인 일요일의 곡은Chet Baker <The Last Great Concert – My Favorite Songs Vol. I & II Enja, 1990였다.의자 위에 나란히 놓인 두 음반. 푸른 음색의 허무를 담은 25세의 쳇 베이커와, 사망하기 2주 전 58세 삶의 회환이 녹아든 그레이 음색의 쳇 베이커가 서로를 마주하였다.
김광현 편집장의 말처럼 <My Funny Valentine의 처음과 끝은 쳇 베이커였다. 한 사람이자 두 명의 쳇 베이커가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젊은 쳇 베이커와 노년의 쳇 베이커가 나누는 시간을 초월한 대화. 이 대화를 좀 더 이해하고 싶어, 이 책에서도 소개한 영화 《본 투 비 블루》를 보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플레이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다. 이 영화는 음악에 특별한 재능을 가졌고 충분히 자신의 실력을 전 세계적으로 펼쳤지만, 대마초와 헤로인과 같은 약물에 중독되어 30년 동안 수시로 수감되고 유럽 전역을 떠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어느 거리에서 죽음을 맞은 쳇 베이커의 삶을 그린 영화로, 쳇 베이커역의 에단 호크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일 텐데 말이다. 조만간 영화를 감상하고 이 부분은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음악은 이 책의 5월 1, 3주 스탠다드 카지노 게임 추천로 소개된 곡으로 앤 로넬 Ann Ronell이 작사 작곡한 <Willow Weep for Me였다. 1932년에 발표된 이 곡은 책 설명에 따르면 그 당시 미국 사회는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 사회였고 여성이 작사 작곡한 곡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의 약 90%가 연주곡이고, 연주자의 약 90%가 남성인 반면 카지노 게임 추천 보컬은 여성이 더 많았다는 사실도 음악계도 남성중심의 권위주의 사회였으며 성에 따른 역할이 존재하였을 거라는 짐작을 가능하게 한다.
책에서는 이 곡을 설명하면서 갑자기 미국의 20달러 지폐를 이야기한다. 여성 카지노 게임 추천 작곡가의 곡을 이야기하는데 20달러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어리둥절했는데, 이후 내용을 읽고는 이해가 되었다. 미국에서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0년에 20달러 지폐 앞면 인물을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서 흑인 여성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으로 변경한다고 2016년에 공식 발표하였다.
앤드루 잭슨 대통령이 원주민인 인디언을 탄압하고 노예를 소유한 인물이었기에 지폐에 들어기가 부적절하여 20달러 지폐 인물을 교체한다는데, 아직까지 20 달러 지폐 앞면에는 앤드루 잭슨 대통령이 그려져 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2020년에 맞추어 지폐 앞면 인물을 변경하려는 계획은 보류되었던 것이라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되었으나 위 계획은 계속 보류 중이고, 이제 또다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니 이 계획은 격랑 위의 나뭇잎처럼 흔들리다가 먼 곳으로 떠 내려가버릴까 우려된다.
이 음악 월요일의 곡 Wes Montgomery <Willow Weep For Me Verve, 1969음반 겉표지를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푸른 강물 수면 바로 위까지 풍성하게 드리워진 진녹색 버드나무 잎이 마치 머리를 감으려는 여인의 모습처럼 보였다. 음악에서도 여성의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데, 토요일의 곡으로 소개된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노래를 부르다’라는 콘셉트로 곡을 연주하고 노래한 송영주와 써니 킴의 음악과 <Tribute Blue Room Music, 2019 음반 표지그림도 인상적이었다. 우유 같은 흰 액체 속 푸른색과 붉은색의 진한 물감이 몽글몽글하게 풀어지며 서로 만나는 모습에 설렘이 느껴졌기에......
북토크는 끝났고 책은 모두 읽었지만, 책상 한 켠에 이 책을 두고 책에서 소개해 준 24곡의 스탠다드를 종종 날짜에 맞추어 다시 듣고 있다. 들으면서 신기한 것은 요일별 일곱 개의 다른 버전으로 연주되는 카지노 게임 추천가 분명 같은 음악인데, 어떤 곡들은 공통점을 가진 같은 곡으로 들리지만, 또 어떤 곡들은 전혀 다른 곡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몇 번을 들어도 여전히 같은 곡으로 들리지 않는 것은 아마도 내가 카지노 게임 추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까? 반복해서 들으며 책에 소개된 버전 이외의 버전으로도 찾아 들어봐야겠다. 그렇게 나의 좁고 얕은 카지노 게임 추천 소양의 깊이를 조금씩 깊게 넓혀 가면 더 많은 공통점을 알 수 있을 테니…
*참고자료
1. 『밥보다 카지노 게임 추천』 김광현, 책밥상, 2021
2. 《본 투 비 블루 (Born To be Blue)》 로버트 뷔드로 감독, 뉴 리얼 필름스 제작, 에단 호크 주연, 2016
3. 반달서림 <밥보다 카지노 게임 추천 김광현 북토크 안내 (https://blog.naver.com/bandalseorim/222338764981)
4. 반달서림 <반달금요맥즈클럽 회원모집 안내문 (https://blog.naver.com/bandalseorim/222307885791?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