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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기 Dec 01. 2024

[무료 카지노 게임] 클래식 음악 세계로 가는 징검다리

- 동네책방에서 음악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2

* 제2회 반달무료 카지노 게임 아르케컬처 「우리들의 낮과 밤」: 2021년 4월 24일 (토요일)


조준호 뮤지션의 첫 번째 반달무료 카지노 게임로부터 3개월 후, 두 번째 반달무료 카지노 게임 안내글이 올라왔다. 분기별로 적어도 한 번의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반달서림 대표님의 굳은 의지 확인, 두 번째 음악회는 아르케컬처가 공연하는 「우리들의 낮과 밤」으로. 반달서림 대표님은 이 생소한 이름의 공연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동네책방에서 하는 음악회니까,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거예요. 유명 연주자 몇 명만 인생을 걸고 음악 하는 거 아니거든요. 연주자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와 인생을 담은 곡들로 연주곡 목록을 구성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음악회 안내 공지글의 사진에 예쁘게 웃고 있는 세 연주자, 이들은 어떻게 연주자의 길을 선택해서 걷고 있으며, 반달무료 카지노 게임에서는 어떤 곡을 선택하여 연주할지 궁금해졌다.

음악회 당일 반달서림은 다시 클래식 음악 공연장이 되었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세 악기와 연주자의 자리와, 관객 사이의 거리는 불과 1미터도 되지 않아서, 연주자의 피아노 건반 터치, 첼로와 바이올린 현과 현을 오가는 손가락과 활의 움직임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이토록 가깝게 클래식 음악 연주를 보는 경험은 내 생애 처음, 평소 컴퓨터나 CD 플레이어와 같은 기계적 장치를 통해 익숙하게 들었던 친숙한 몇몇 곡의 선율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봄과 거의 동시에 음악을 들으니, “수제 음악”을 듣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사람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며 공연장을 찾아 직접 라이브로 음악을 들으려는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사전에 안내된 것처럼 첼로의 배유미 연주자, 피아노의 김해리 연주자, 그리고 바이올린을 연주하시면서 아르케컬처를 운영하시는 손다영 대표님 각자 자신들의 음악이야기를 건네면서 직접 고른 곡들을 따로 또 같이 연주하는 시간. 나와 다른 아니 심지어 내 주변사람들과도 전혀 다른 갈래의 길, 음악이라는 장르의 길을 걷고 있는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몹시 흥미로웠다.

길을 걸어가는 중에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그 길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 달라진 길에서 의미를 찾고 열심히 주어진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연주하는 중간중간 보이는 듯했고, 특히 세 연주자가 함께 연주한 바흐의 칸타타 140번 중 4악장을 듣고 있노라니, 음악에 담긴 진심과 열정 그리고 그들 사이의 조화로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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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악기의 연주자가 고른 반달무료 카지노 게임 2회 프로그램

이 곡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의 OST로도 사용되었다고 하여 나중에 영화를 찾아서 보았는데, 영화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하고,앳된 모습의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한 청소년의 성장통을 다룬 이 아름다운 영화를, 나는 아들을 둔 부모 입장에서 보고 있음을 깨닫고 흠칫 놀랐다. 이 영화를 아이가 사춘기를 지난 시점에 한 번 더 보면서 그때는 어떤 마음이 들지 감상과 생각을 정리해 봐야겠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포스터

이후에도 아르케컬처는 반달무료 카지노 게임를 비롯하여 다른 여러 동네책방과 카페, 도서관 등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나와 클래식 음악 세계 사이에 징검돌을 놓아주고 있다. 하나의 연주 그룹 공연을 어느덧 4년 동안 꾸준히 보면서 연주 그룹 내 변화를 보는 재미, 징검돌을 밟으며 클래식 음악으로 다가가는 재미가 쏠쏠하여 앞으로도 아르케컬처의 공연을 즐기려 한다.



*참고자료

1. 4/24(토) 반달무료 카지노 게임-아르케컬처 ( https://blog.naver.com/bandalseorim/222303430913)

2. 반달무료 카지노 게임 @반달서림 X 아르케컬처 (https://blog.naver.com/archeculture/222311053041)

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루카 구아 다니노 감독, 티모시 샬라메 주연,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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