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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Apr 11. 2025

방황 무료 카지노 게임

연분홍 진달래꽃

노오란 개나리꽃

하이얀 벚무료 카지노 게임이 즐비하게 흩트려 피어 온 천지가

꽂이다


삭막했던 탄핵정국의 정치판과 산불과 크고 작은

사고들이 우리들을 힘들게 무료 카지노 게임 슬프게 했던 긴 겨울터널에서 벗어나니 활짝 핀 꽃들이 즐거움을

준다


최근에 16시간 보궐선거에 투표사무원으로 참여하여

이틀 동안 고생하여 받은 수당으로 무료 카지노 게임 동안 봄 여행을 다니기 위해 여행계획서를 작성했다


70세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은 혼자 또는 가까운

지인들과 수도권 당일 여행을 위해

1일 차는 부천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장을 찾았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가 원미산에

오르니 연분홍진달래 꽃들이 만발해 군락지를 이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내일은 아내를 데리고 다시 이곳에 와야 되니 대충

산 정상에 세워진 원미정까지 둘러보고 임도를 따라

지하철역 1번 출입구를 통해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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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산 진달래와 개나리꽃)


2일 차는 어제 원미산을 미리 다녀왔기에 자신 있게

승용차에 아내를 태워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느긋하게 혼자가 아닌 둘이서 진달래 꽃들을 구경하고 아내가 찍어달라고 하는 데로

사진도 찍어주면서 꽃구경을 해 본다

아내는 미안했던지 점심을 사겠다고 말한다

가까운 작동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13000원짜리 정식으로 맛있게 먹고

브런치카페에 들러 아메리카노로 한잔씩 시켜 마신뒤

집에 들어오니 기분도 좋다

3일 차에는 조그마한 가방 속에 음료수를 담아 설레는

마음으로 혼자서 최근에 개통된 교외선을 타고 송추

일영 장흥을 구경하고 싶어 무궁화호 출발지인 대곡역으로 향했다

경의 중앙선을 타고 대곡역으로 가는 철길은 땅속

터널이 아니라 지상 철로이기에 푸르르게 싹이 돋는

봄을 느낄 수가 있어 너무 좋다

서서히. 움직이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우뚝 솟은

북한산을 바라보면서 맑게 흐르는 석현교 실개천과

만화방창 피어나는 봄꽃들을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니

종착역인 의정부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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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선 송추 장흥. 일영)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꼽시계를울려 의정부역

지하상가를 걷다가 백반집이 눈에 띄어 식당으로

들어가 비빔밥 한 그릇을 사 먹고 괄목하게 변화한

의정부거리를 활보한다

(교외선 시발점 인대곡역)


사오십 년 만에 찾아오는 의정부는 옛날 그 당시의

의정부시내가 아니고 의정부역사도 신세계백화점에서

민간 위탁하는 대형건물로 탈 바꿈 되어 있었다

1970년대 말인가. 현역병으로 입영할 때 의정부와

춘천보충대를 입영장정시절에 들른 적이 있는데

40년 50년 지나 이곳에 와서 지하철을 타고 수락산과

도봉산을 바라보노라니 웅장하기만 하다

가난무료 카지노 게임굶주렸던 50여 년 전의 소년시절들이 생각나

눈물이 나려고 한다


4일 차에는 지하철 5호선과 1호선 국철을 이용하여

취나물과 한약재 농산품 등 이 저렴한 경동시장투어를

시작한다

제기역 2번 출구로 나와 경동시장에 오니 공덕시장에서

만원씩 하던 토실토실한 국산 밤도 6000원씩이고

낙지도 생선도 취나물도 완두콩도 다른 시장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너무 저렴하다

본의 아니게 시장 장똘베기가 되어 이곳저곳을 찾아

다니면서 구경하다가 번데기와 완두콩 취나물을

구입했다

손에 가득히 담아 들어보니 무게도 많이 나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다

하동쑥을 사 와 집으로 들어오니 아내는 싱싱무료 카지노 게임 저렴하게 잘 골랐다며 부침개가루에 계란을 풀어 쑥과

함께 고루 배합하여 부침개를 부쳐 주니 너무 맛있고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준 부침개맛이 생각난다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도 보고 싶고 그리워진다

(경동시장의 농산품)



5일 차에는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천왕역에 내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푸른 수목원으로 갔다

은퇴한 7 년 선배와 같이 호수를 서서히 산책하면서

호수에서 자라고 있는 잉어무리들과 개나리와 진달래꽃들을 구경하면서 브런치카페에들러

7학년 후반인 은퇴선배님과 키오스크로 점심을 주문하여 시장했던 배를 채운다


두세 시간 걷고 대화를 나누다가 다리도 아파

공원 내에 잘 꾸며놓은 대형 브런치카페에 들러

서로가 담소를 나누면서 아메리카 커피 한잔에 우정을 나누다 보니 훌쩍 시간이 지나간다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를 한 선배님은 연세가 팔순을

바라보는 선배님인데 이렇게 함께 걷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오히려 나보다 더 고마워하신다

수도권 근처의 좋은 곳들을 시간 날 때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끼리 다니면서 식사와 커피도 마시면서

글을 쓰는 것도 참 좋다


(푸른수목원 철길과 브런치카폐)
(항동 푸른수목원 전경


6일 7일차에는 퇴직동갑내기들이 모여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당산역에 내렸다

다섯 명이 모여 선유도공원까지 걸어가 선유도공원을

걷고 육회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선유도역에서

안양천 벚꽃길을 따라 양평역까지 걷는다


안양천둑 가로수에 즐비하게 늘어져 심어져 있는

왕벚나무 벚무료 카지노 게임이 양쪽으로 벚꽃 터널을 만들어

실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눈발처럼

날린다


떨어지는 꽃잎들은 하얀 은백색 눈발이 내린 것처럼

보기 좋고 힐링이 된다

칠순이 되어가는 은퇴동기들이 이렇게 가끔씩 모여

당일여행도 하면서 얼굴을 보니 너무 좋다고 모두가

다 추천한다

(선유도 공원)
(흐드러져 핀 안양천 둑방의 만개한 벚꽃)



마지막 코스로 오늘은 등산화를 신고 구파발역에

내려 버스로 환승한후 북한산국립공원 산성입구에서

내렸다


하루전에 국립공원 횐경정비 자원봉사를 신청했기에

쓰레기 집게와 작업장갑을 준비해 산성관리소에

들어가보니 5년전 정릉관리소에서 소장님으로

근무했던분이 여기에 와 있었다


너무 반가와서 안부를 묻고 대화를 했더니 소장님은

우이동 관리사무소를 거쳐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소에서 근무하다가 며칠전에 북한산 산성관리사무소장으로 부임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참 세월도 빨리 지나간다

벌써 내가 은퇴후 7학년이 되어가면서 여기저기서

봉사활동도 많이 했는데 오늘도 이렇게 옛 생각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5년전 소장을 이렇게

우연히 만났으니 이 또한 인연이다

봉사활동을 무료 카지노 게임 사무실에 내려와 싸인을 하니

반가웠던지 소장님은 커피까지 타 줬다

봉사활동과 등산도 무료 카지노 게임 기분좋은 하루이다

(북한산 향로봉과 노적봉)

인생 120세 100세까지 살수있는 좋은세상이지만

걷지도 못무료 카지노 게임 병약에 살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100세가 아닌 80세를 살더라도 건강하게 살다가

죽어야지 오래사는것이 축복은 아닌것 같다

(안양천 뚝방의 벚무료 카지노 게임)

우리네 삶이란 아주 미묘해서 열리기만 학수고대했던

문을 이미 통과무료 카지노 게임 있다는 사실을 알아 차리지

못무료 카지노 게임 세상을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데 인생2막

후반기의 삶은 건강무료 카지노 게임 후회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고 승리자이라는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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