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봄을 꿈꾸는 나의 봄(5)
<하얀 진달래>
하얀 진달래. 하얀 진달래를 보면 새언니가 생각난다. 언니는 내가 중3이 되던 봄날, 우리 집으로 시집을 왔다. 결혼식 날도 예뻤지만,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처음 인사하러 집에 왔던 날— 나부끼던 한복보다 언니의 얼굴이 더 예뻐 그날 골목이, 조용히 환해지는 것 같았다. 나는 한 명뿐인 오빠와 11살 나이 차이라 외동처럼 자라 늘 외로웠다. 늦둥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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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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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