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포르투의 아침이다
어젯밤 와인과 분위기에 취해 잠 못이루는
밤이 되었었지만 아침은 또다르게 다가왔다.
어제 봤던 도우루강은 안개 속에 잠들어 있고
강을 깨우려는 햇살의 장난끼에 몸살을 튼다.
그것들을 바라보는 나는
안개에게 얘내라 응원하고 있다.
잔잔하게 가라앉은 뿌연 대기가
사새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오랜 시간 그 옆을 지켜주고 싶었지만
머물 시간이 짧은 여행자의 일정상
급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해리포터와 나와 유명해진 렐루서점을 보는 것이 이번여행 중 하나의 목표이기도 하여
렐루서점으로 갔다.
예전과는 달라진 렐루서점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방식이라고 일행이 알려줬다.
큐알을 찍고 신상을 적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8유로다.
2년전엔 5유로 였다는데ᆢ
그래도 책을 사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다시 돌려준다고 하여 손녀딸의 책을 한권 샀다.
예쁜 색감의
서점 앞에 있는 성당을 갔다.
하나의 성당에 바로크양식의
또다른 성당을 이어붙힌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내부는 화려함의 극치다.
예수님도 14처도 조각이 일품이고
파이프오르간도 크고 멋있다.
포르투거리를 이틀째 다니니
눈에 익은 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가까와질 즈음 포르투를 떠났다.
Adios Po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