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상
일어나 앉으면 먼 데를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게 된다.
몸에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도 아무 기운이 없는 상태로
머언 하늘을 바라본다.
그러다 문득
'물 한 모금할까?'에 생각이 미치면 무슨 전기가 통하는 로봇마냥 벌떡 일어나 주방으로 간다.
아마도 그 순간에 정신이란 것이 돌아오는 것 같다.
허수아비처럼 걷던 몸에 허리부터 발, 허리부터 가슴, 머리까지 조금씩 깨어난다.
물을 마시고 정신이 깨어지면 옷도 입고 오늘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 본다.
그러다 한 순간 또다시 멍해진다.
오늘도 그저 시간을 흘려 보내기만 하겠네.
발등을 한참 내려다 본다.
혼잣말로 속삭인다.
뭐라도 시작해볼까ᆢᆢ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