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위 Nov 10. 2023

아마추어 작가의 글쓰기 카지노 게임 추천

성공도 실패도 모르지만 역사는오늘도써지고있다.이글과 함께!!

마지막 소설 한 편을 탈고카지노 게임 추천 며칠이 흘렀다.모니터의 텅 빈 화면에커서만 깜빡깜빡카지노 게임 추천 있는 게...머리에 백색 페인트 한 통을 쏟아부은 듯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질 않는다. 영감은 언감생심. 그냥 멍하다는 표현이 맞겠다. 소설은 희한한 게 한 편을 마무리카지노 게임 추천 나면 한동안은 사람이 바보가 되어버린다. 내가 사라져 버린 것처럼. 그나마 며칠에한 번씩 브런치와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는 이 시간이 내겐 가장 큰 쉼이자 안식이 된다.여기에는 주로 나의 소소한 일상이나 삶에서 느끼는 기쁨, 고뇌등을 솔직하게 써서 올리고있다.때때로 나를 흔드는 책이나 음악, 영화에 대한 글들도 마음 가는 대로 쓴다. 이곳에는 어떠한 제약도 없고 누군가의 날카로운 비평도 없으며(읽는 사람이 평가한다 한들 내가 모른다.)정해진 틀도 없기에 나는 자유롭게나의 '쓰는 마음'에만 충실할 수 있다. 물론 내 글을 읽을 누군가를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다. 이제는 지인들 중에서도 내가 브런치 작가라는 걸 아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내 글의 독자는 불특정 할 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자기 검열을 심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나의 글쓰기 카지노 게임 추천를 스스로 되짚어 보기로 한다. (소설 구상을 하다가 스트레스받아서 딴짓을 한다는 건 비밀로)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작고도 소소한 충동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따금 긴 머리를 하루아침에 싹둑 자르거나 집안의 가구를 죄다 옮기거나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사 입거나 무작정 여행을 떠나거나 하는 등의 소소카지노 게임 추천만 획기적인변화를 꾀할 때가 있다. 나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의 일상적 도전으로인생에도뭔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꿈꾸는 것이다. 나도 그랬다. 블로그에 글을 써서 당장에 뭐가 되어 보겠다는 거창한 꿈이나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침체되어 있는 듯한 내 삶에 작은변화를 주고 싶었을뿐이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그 한 번의 작지만 용기 있는 충동이 결국 나를 여기까지 이끌고 왔다. 어느 날 나는 눈앞에 끝도 없이 높은 꿈의 계단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그 위로올라가고 싶어 하는 나와 만나게 되었다. 처음 한 계단은가볍게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올랐다. 신이 나서 몇 걸음 더 활기차게걸어 올라갔다. 별생각 없이 어쩌면 무모하게. 그런데어느 순간 슬슬 계단 위에 가면 뭐가 있을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꽃들에게 희망을'에 등장하는 호랑 애벌레처럼. 다리가 저리고 아팠지만 허벅지를 두드리며 참고 올라갔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아직도 계단의 저 끝을 볼 수는 없다. 어떤 날은 그냥 멍하니 서 있고 어떤 날은 끙끙대며 한 계단 더 오르기도 했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되돌아가기엔 아까울 만큼 높이 올라왔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내 앞에 남아 있는 계단은 이보다열 배는아니 백 배는 더 많을 것임을 안다. 포기할까 하고 망설인 적도 있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마음과 달리 내 다리는 또 한 걸음 위로 올라가고 있다. 그렇게 지금은 위도 아래도 잘 보이지 않는 어떤 지점에서 홀로 한 걸음씩 내딛는 중이다.


나는 블로그와 브런치 두 둥지에 한쪽 발씩 담근 채 끝을 모르는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내 안엔은밀한 욕망이 나도 모르게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다. 마음속에 심은 작은 씨앗이새싹이 되어 움텄다.글로 소소한 성과를 내기 시작하자 그 새싹은 조금 더 자라려고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주변인들의 응원과 격려가 따스한 햇살과 생명의 물이 되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한 것은 나 자신의 끊임없는 채찍질이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는 글 쓰는 걸 좋아해서라고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남보다 글 쓰는 재주가 조금 더 있어서라고 할 수도 있겠다. 카지노 게임 추천만 나는 둘 다 아닌 것 같다. 쓰다 보니 습관이 되었고 습관이 되니 또 쓰는 그런 단순한 상태에 내가 머무르게 된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고질적 단점이자 장점은 지루함을 못 견딘다는 것이다. 그러니 글도 한 가지 장르나 주제에만 진득하게 눌러앉아 쓰지못한다. 처음엔 책 리뷰나 일상 이야기를 쓰던 블로거였다. 브런치작가가 되면서는 좀 더 에세이다운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 소설에 이르기까지 내가 쓰려는 영역은 마음대로 가지를 뻗어나갔다. 특히 소설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나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과도한 욕심이라는 생각에 얼굴이 붉어진다. 지금까지 SNS에 공개한 소설은 총 2편이다.그중 한 편은 비록 공저이지만 책이 되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그런데 이것이 참으로 희한하다.한 편을 쓰고 나면 또 한 편을 쓰고 싶고, 한 편을 마무리하고 나면 다시 또 한 편을 쓰고 싶은 게 아닌가? 중독성이 있다. 그렇다고 내 안에 흐르는 마르지 않은 창작의 샘에서 소설을 한 편씩 척척 건져 올리기만 하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나는 단편소설 한 편을 쓰기 위해서 온갖 마음고생을 다하고 머리를 쥐어뜯어야만 한다. 그러다가는'내가 도대체이걸 왜 쓰고 있지?' 하는 한탄까지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쓰는 것이다.


한 편이 끝나고 나면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잔뜩 예민카지노 게임 추천 날카로워져 있는 나를 발견한다.

누가 너더러 쓰랬냐?

그러게나 말이다.

'오후의 라테 숨'과 '오후 세 시의 행복'을 끝내고 뒤이어 세 편의 소설을 더 썼다. 물론 여기에 공개하게 될지 영원히 내 컴퓨터 속에만머무르게 될지 다른 인연을 만나 세상의 빛을 보게 될지는다미지수이다.그저 나는 컴퓨터 안에 쌓이는 소설들을 보며 자식을 낳아 기르는 엄마의 마음이 된다. 엄마의 못난 점만 닮아서 모자라고 부족한것 투성이인 아픈 자식 말이다. 현실 속의 아들에게는 침이 마르게 칭찬을 쏟아 부으면서 글로 낳은 자식들에게는 전혀 그러지 못한다. 대체 몇 명을 낳아야 내가 이 자식들을 부끄러워카지노 게임 추천 않을 날이올까?


블로그와 브런치를 하면서 스스로 다짐했던 게 천 개의 글이었다. 소설은백 편 정도를 습작해야 할까? 5편을 썼으니 아직도 95편이 남았다. 능력이 부족하고재주가 미천한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노력치를 최대한으로 설정해 놓고 덤비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야 쉽게 지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보잘것없음에 한탄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그저 노력 부족을 반성하면서 다시심기일전할 수 있는 것이다. 나처럼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도대체 자신이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조차 모르는 앞이 캄캄한사람들에게 함께 힘내자고 말하고 싶다. 돌이켜보면 1년 3개월 전 블로그에 짤막한 리뷰 하나 올린 게 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지 않았던가? 겨우 1년 여의 시간 동안에도카지노 게임 추천라고 할 것들이 생겼으니 2년, 3년 뒤엔 또 얼마나 큰 역사들이 써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아래도 위도 보이지 않는 계단에 서 있지만그냥 묵묵히 계속 올라가자.

역사는 오늘도 써지고 있으니까. 이 글과 함께!!


카지노 게임 추천출처무아 '연필로 그리는 풍경' 중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