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디작은 이 책을 얼마나 오래 붙잡고 있었는지. 똑 손바닥만 한 책,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 많은 이 책을 말이다. 하도 오래전에 읽어 앞부분 내용이 가물가물할 정도다.
책은 저자가 대학 시절 '사진 미학'이라는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된다. 필름 카메라를 찍던 시절이다.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오는 과제를 하면서 저자는 카메라 렌즈를 스케치북 삼아 스쳐가는 순간을 예술로 만들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탁월함과 평범함의 차이는 계속하느냐, 그만두느냐에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
어쨌든 저자는 지금까지 사진을 찍고 있으며 책 중간에 그녀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특별해 보이지 않는 장면이지만 저자에게는 큰 의미가 있을 법한 사진들이다. 가끔은 작가에게 편지를 쓴다. 김점선 작가의 에세이 '10cm 예술'이라는 책을 읽고 싶어졌다. 사진과 그림은 통하는 데가 있다. 아름다운 장면을 포착한다는 면에서 그렇다. 책을 끝까지 읽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우아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말이 아닌 사진을 가리킨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말이 아닌 또 다른 표현방법을 가지고 있다. 옷일 수도, 노래나 악기 연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표현한 것이 멋지다. 나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무엇일까? 뚜렷하고 매력적인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구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