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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와 카지노 쿠폰, 존재에 대한 사유

글쟁이와 카지노 쿠폰, 존재에 대한 사유


생각은 동틀 녘 첫 새의 비행처럼 여명 속을 부유하다가 "카지노 쿠폰이란 무엇인가."를 건너서 "누가 나에게 카지노 쿠폰이란 명칭을 붙여 주었을까."에 내려앉는다.


카지노 쿠폰의 본질에 대한 탐구능력과 이성적인 사고 능력을 영위하는 호모사피엔스로 살아갈 수 있는 동안 누구도 나에게 카지노 쿠폰이 아닌 다른 존재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그 탐구능력과 사고능력을 검은 텍스트를 통해 발현시키는 동안 나는 호모사피엔스로서의 글쟁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책상머리를 지키고 있는 지금의 나는 더 이상 생물학적 분류체계에서의 호모사피엔스라는 종이 아니라 철학적 관점에서의 호모사피엔스라고 할 수 있게 된다.


진정성을 가진 글쟁이란 ‘생각하는 것만큼을 텍스트화하는 사람’이다.

여기에서 '생각하다'와 ‘글을 쓴다’라는 두 개의 단위를 "생각하니까 글을 쓴다." 또는 “글을 쓰기 위해 생각한다."라는 관계로 연결 지어 볼 수 있다.

결국 글과 생각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면서도 충분한 전제(提)적 조건이라는 인드라 망에 엮여 있는 또 다른 구슬인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라는 명칭에는 ‘사피엔스’라는 단어가 중복되어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호모사피엔스라는 명칭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또는 ‘슬기로운 사람’이란 뜻을 가진 생물학 상의 한 종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따라서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슬기로운 사람’ 또는 ‘생각하는 것은 멈추지 않는 슬기로운 사람’이며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카지노 쿠폰’인 것이다.


사유(思惟)라는 단어의 뜻은 ‘대상을 두루 살피어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카지노 쿠폰의 이성 작용’이다.

또한 이성(理性)이란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로써 카지노 쿠폰을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 주는 카지노 쿠폰의 본질적 특성’을 뜻하고 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사유하는 것과 이성은 상호보완적이라서 결코 떼어낼 수 없으며 '오직 카지노 쿠폰만이 지닌 능력'이라는 것이다.

결국 ‘사유’는 ‘이성의 작용을 통해 개념적으로 탐구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지닌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만이 영위하고 있는 지극히 형이상학적인 현상이다.


이제 또 다른 질문으로 접어든다.

“글쟁이에게는 글쟁이만을 위한 또 다른 학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는 보편적인 수준에서 이성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평범한 카지노 쿠폰을 일컫는 학명이다.

하지만 글쟁이는 이들과 구별되는 특이한 존재이다.

글쟁이를 철학자 들뢰즈 식으로 말한다면 ‘이성의 영역을 넘어 초이성의 영역에서 재영토화를 이룬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글쟁이에 대해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의 하부 단계에서 또 다른 학명을 부여하는 문제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게 된다.

이것이 인류학적 측면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면 그에 필요한 다른 어떤 접근법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카지노 쿠폰이 생물학적으로 이룬 물리적 진화에 대해서는 기존의 책자에 나와 있는 지식 정도면 충분하기에, 글쟁이라면 모름지기 철학적 진화와 형이상학적 진화 측면에서 그 정당성을 부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카지노 쿠폰은 생각하는 존재이며글쟁이는 형이상학적으로 사유하고 그것을 텍스트화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진정한 글쟁이의 글은 형이상학적 사유의 결과물이어야 한다.

진정한 글쟁이라면 프란츠 카프카가 "책은 도끼다."라고 말한 것처럼 ‘읽는 이의 정신과 영혼에 도끼’로써 작용할 수 있는 텍스트를 발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에서 '나'라는 존재는 데카르트 자신뿐만 아니라 당대를 살아가고 있는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 모두가 된다.

이 말의 의미는 카지노 쿠폰이란 모름지기 생각함으로써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탐구하는 통찰력 있는 사고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지노 쿠폰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의 초상화


그렇다면 존재란 무엇인가.

나는 과연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글쟁이에게 있어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어차피 답이란 걸 찾을 수 없는 질문이기에 ‘답일 것 같은 답’ 또는 ‘답이라고 믿고 싶은 답’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존재한다는 것은 단지 그곳에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곳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는 프란츠 카프카의 글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자.

지금 책상머리를 지키고 있으며 스스로를 글을 쓰는 카지노 쿠폰의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또는 그녀는 "글쟁이라는 존재로 존재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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