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이승호 작곡 윤일상
https://youtu.be/GWE3 dFGG8 Lo? si=qZfQujSzTcaFWiOz
다른 여자 생긴 거라면
혼자 있고 싶어서라면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 거야
우리 사랑을 위해
우리 이별하는 이유가
끝나버린 사랑카지노 가입 쿠폰면
추억할 수 있는 그날까지
살 수는 있을 거야
- 카지노 가입 쿠폰 <정 가사 중 -
영턱스카지노 가입 쿠폰은 5인조 혼성그룹으로 1996년 데뷔했습니다. 그룹명 영턱스는 '젊은 개구쟁이들의 모임'이라는 뜻이죠.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이주노가 프로듀싱한 그룹입니다. 비보이나 비걸 출신으로 멤버를 꾸렸죠. 임성은, 한현남, 송진아, 최승민, 박성현이 멤버입니다.
원래 데뷔곡은 따로 있었습니다. 뉴 잭 스윙카지노 가입 쿠폰는 생소한 장르의 <훔쳐보기라는 곡이었는데 너무 반응이 없어서 바로 후속곡을 내놓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이 이렇게 탄생되었죠. 대부분 <정을 타이틀 곡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 노래로 영턱스카지노 가입 쿠폰은 HOT의 <전사의 후예를 누르고 당당히 1위에 올라섭니다. 후속곡은 <못난이 콤플렉스라는 곡이었고요. 하지만 아쉽게도 1집 활동 종료 후 센터를 맡았던 임성은 씨가 탈퇴합니다. 당시 연습생이었던 박성현 씨가 합류하면서 여 3, 남지 2에서 남 3, 여 2 체제로 변화를 꾀하죠.
2집에는 <질투와 <타인카지노 가입 쿠폰는 노래가 있었고, 3집은 <하얀 전쟁을 내놓은 후 송진아와 한현남을 제외한 남자 멤버들이 대거 탈퇴를 선언합니다. 4집은 팝핀현준과 전현정을 새로 영입하며 <거짓말과 <아시나요?등을 발표하죠. 5집에서는3인조 여성 그룹으로 탈바꿈하며 윤일상과 함께 재기를 꿈꾸지만 결과는 그다지.
2000년 지준구, 최승민, 박성현이 다시 복귀해 다시 원래의 남 3, 여 2의 5인조로 돌아와 6집을 발매합니다. 6집부터는 영턱스카지노 가입 쿠폰 대신 YTC이라는 활동명을 사용합니다. <길과 <야야야가 이때 발표된 노래입니다. 7집에서는 송진아가 탈퇴하며 남 3, 여 1로 혼성 4인조가 되었고 2008년 8집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죠.
슈가맨 2에서 모습을 비춘 바 있고 2023년 월간 더 스테지에서 박성현, 최승민, 한현남, 송진아가 함께 출연한 것이 마지막 해후였습니다. 앙증맞은 그들의 족적을 <가사실종사건 아카이브에 담아 봅니다.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정'입니다. 그놈의 정의 뭔지 인간사를 어지럽히는 원흉이죠. 하하하. 미운 정 고운 정든 사람과 헤어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가사로 표현한 곡입니다. 정은 너무 많아도 문제, 너무 없어도 문제죠.
'정말 나를 사랑했다고/나 없이는 못 살겠다고/하늘처럼 믿었었는데/ 이제와 헤어지자니/남은 사랑 어떡하라고/추억들은 어떡하라고/보고 싶어 눈물이 나면/정말 나 어떻게 해' 부분입니다. 화자는 이별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동안 한가득 쌓인 추억도 아직 주어야 할사랑도 한 가득인데 여기서 손절하자니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보고 싶은데 볼 수 없는 처지를 어찌 견딜 수 있겠냐는 신세한탄이 이어지죠.
'아니 이건 꿈일 거야/믿을 수 없어/나를 얼마나 사랑했는데/이럴 순 없어' 부분입니다. 화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꿈에서 벌어질 것은 일이 현실에 나타난 것에 놀라움을 금치못합니다.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을 잘못 됐다고 생각하는 거죠.
2절을 보죠. '어쩌면 난 너를 쉽게/잊을지 몰라/ 혹시 너 아닌 다른 기억도/ 지워진다면' 부분입니다. 1절은 당혹감이, 2절에서는 조건을 단 수긍이 이루어지고 있죠. 말도 안 된다고 했던 이별을 너 아닌 다른 기억도 지워진다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너의 모습 아름다웠고/ 이 세상에 너 하나만 사랑하는/ 내가 또 행복했어/우리 정말 이 세상에서/함께할 수 없는 거라면/ 같이 할 수 있는 오늘까지만/ 여기 남아 있어/그 누구도 너를 사랑한/나의 모습 볼 수 없겠지/ 이제 다신 우연조차/ 용납할 수 없는 날 용서해 줘' 부분입니다.
이제 정리 멘트를 날리는 것 같죠. 그동안 화자를 사랑해 줘서 고맙고 행복했다. 헤어져야 한다면 오늘까지만 같이 있자. 널 사랑했던 내 모습은 아무도 알 수 없을 거야. 이제 우연으로라도 만나지 말자 정도로 요약이 됩니다.
중간에 나오는랩 가사 부분을 볼까요. '힘없이 축 쳐진 내게 절망일 뿐/삶카지노 가입 쿠폰도 이제껏 느껴본 적조차 없는/크나큰 아픔카지노 가입 쿠폰도/혼자라고 생각할 때도/널 찾지 않아/이젠 널 생각해 내기조차/너무나 힘들어/그래 날 아프게 한 건/네 모습 아니겠지/물론 사랑하는 사람/이별하는 사람/모두 하늘의 장난인 걸/하지만 날 이렇게 울린 탓을/하느님께 넘겨버린다면/하느님을 죽도록 원망할 거야' 부분입니다.
헤어지는 마당에 누굴 탓하겠어라는 말로 요약이 되는데요. 사랑과 이별이 모두 인간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화자는 하느님을 거론하며 이별을 하도록 그대로 두었다면 하느님조차 죽도록 원망할 거야라는 말로 헤어지지가 그토록 싫었음을 나타내고 있죠.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다른 여자 생긴 거라면/ 혼자 있고 싶어서라면/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 거야/ 우리 사랑을 위해/ 우리 이별하는 이유가/ 끝나버린 사랑카지노 가입 쿠폰면/ 추억할 수 있는 그날까지/ 살 수는 있을 거야' 부분입니다. 자세히 보니 해석이 쉽지 않은 가사입니다. 바람을 피우거나 솔로의 시간을 갖고 싶은 거까지도다 받아줄 수 있다. 기다려 줄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 없다면 그건 곤란하다. 지난 사랑을 추억하는 순간까진 살 수 있어도 그다음은 살기 어려울 것 같다. 이런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 사랑이 끝나고 정나미마저 떨어지면 완전 끝이라는 의미일까요?
음. 오늘은 제목 '정'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초코파이가 생각나신다고요? 저도 그렇습니다. 하하하. 외국에서는 이 단어를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죠. 넓은 의미에서는 사랑의 한 표현카지노 가입 쿠폰고 볼 수 있을 텐데요. 한, 화, 정 이런 말들은 동양과 서양을 그리고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를 나누는 언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정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이나 대상에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입니다. 쓰임이 다양합니다. 정답다, 정겹다, 정들다, 정 붙다, 정 떼다. 정을 주고받다. 미운 정, 고운 정, 잔정, 정나미가 떨어지다 등 마음의 양태를 표현할 때 주로 쓰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부터 타인에 대한 간단한 배려까지 모두가 정이라는 한 단어로 통하죠. 정말 위대한 단어라고 할 수밖에요. 하하하.
정이라는 단어에서 주목해 봐야 할 점은 '관계의 불특정성'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 촛불시위에서 나선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선결제 문화가 화제가 되었죠.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정 문화가 바로 그 기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예전에 방송 프로그램 중에 <한 끼 줍쇼가 있었죠. 연예인들이 팀을 나눠 아무 집 초인종을 누르고 저녁을 안 먹었으면 같이 식사를 하며 노가리를 까는 형식이었는데요. 아무리 연예인카지노 가입 쿠폰고 하지만 기꺼이 문을 열어주고 변변치 않는 식사를 대접하는 것 역시 정 문화 없이는 불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아는 사이에서누군가에게 도움이나 호의를 배푸는행위는 해외에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도 한 번 못 본 모르는 사람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나가는 동네 꼬마에게 1+1 상품 중 하나를 준다든지, 사탕을 사준다든지 하는 행위 말이죠. 외국에서는 아마도 이런 경우 색안경을 끼고 거부하는 자세를 취할 것카지노 가입 쿠폰고 예상되네요.
그만큼 정은 남녀노소, 국적 등을 불문하고 여기저기를 넘나듭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오지랖이 넓어서 문제죠. 좋은 일에도 정이 작동하지만 반대로 나쁜 일에도 작동합니다. 아무리 친한 교우 관계라도 범법자가 되는 순간 손절을 해야 하지만 그 죽일 놈의 미운 정이 못 본 체 해주며 신고를 안 하는 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사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마음이 떠났다면 그 관계를 끝내야 마땅하지만 그동안 지내온 세월과 추억 속에 알알이 박혀있는 정이 그걸 방해하죠. 정이 많아 일을 그르친 사람들을 항해 세간의 사람들이 거친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일 겁니다.
또 한 가지 정의 특징은 '축적'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 일방에서 시작되었더라도 그게 오고 가며 두터워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랑은 강렬하지만 이내 식으며 이별로 향하기도 하지만 정은 한 번 발동이 되면 한 방향성으로만 흐르죠. 그래서 사랑보다 정이 몇 배배는 무서운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사랑을애정라고 하고 기타 등등을 우정카지노 가입 쿠폰고 본다면 모두가 '정'카지노 가입 쿠폰는 단어를 공통분모로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작동하는 까닭에 정카지노 가입 쿠폰는 묘한 단어를 달고 있는 듯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사랑보다는 우정이 완만하고 긴 시간을 유영한다는 점이겠죠.
개인주의가 발달한 서구에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정이지만 우린 정 때문에 인생에서 울고 웃습니다. 정은 곧 연결을 의미하기 때문일 텐데요. 그 연결은 앞서 언급한 '대상의 불특정성과 축적'카지노 가입 쿠폰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산발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혹은 특정인에게 여러 번 작동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 노래처럼 사랑하는 관계에서 이별을 통보받으면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애정이 축적된 상황이어서죠. 정은 붙이기는 쉬워도 떼기는 그만큼 어려운 법이니까요. 정이란 건 안전하고 신뢰가 높은 사회를 만드는 힘이기도 하지만 옳고 그름에 적당히 눈감아주는 '우리가 남이가'류의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은 정이 넘치시는 스타일인가요? 그 반대인가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저는 겉정 보다는 속정이 있는 스타일카지노 가입 쿠폰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드러내놓고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보통 겉으로 보기에 엄격하신 아버지들 중에 이런 속정파가 많습니다. 정이 많으면 상처를 잘 받는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끊어야 하는 타이밍에 그 관계를 붙잡고 있어서 생긴 말이 아닐까 싶네요. 정생정사. 정 때문에 살고 정 때문에 죽는 스타일은 되지 맙시다.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