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는 4인조 걸그룹으로 2020년 데뷔했습니다. 그룹명인 aespa는 'Avtar X Experience'와 양면을 뜻하는 'aspect'의 조합으로 자신의 또 다른 아바타를 만나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의미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입니다.
한국 국적의 카리나와 윈터, 일본 국적의 지젤, 중국 국적의 닝닝이 멤버입니다. 데뷔곡은 <Black Mamba였고요. 발매 하루 만에 95개국의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고 하네요. 빌보드 글로벌 100 차트에 오르며 K팝 데뷔곡 중 최고 순위를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2021년 두 번째 싱글 <약속에 이어 오늘 소개해 드릴 3번째 싱글곡을 발매합니다. 그 여세를 몰아 첫 미니앨범 <Savage를 내놓으며 한국 걸그룹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20위에 진입한 걸그룹이 되죠. 2022년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Girl, 2023년 세 번째 미니앨범 <My world, 4번째 미니앨범 <Drama에 이어 2024년 첫 번째 정규앨범 <Armageddon을 발매했죠.
일명 4세대 걸그룹으로 AI와 가상세계라는 그녀들만의 세계관이라는 것이 있고, 여러 장르의 노래들이 뒤섞이는 방식으로 노래를 만듭니다. 그래서인지 가사가 난해하죠. 하하하. 저에겐 또 하나의 도전입니다. 춤과 노래는 기본이고 그룹만의 세계관이 가사로도 온전히 전해집니다.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이 '카지노 쿠폰 Level'입니다.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하죠? 다른 차원의 층위 정도로 해석이 될 텐데요. 왜 이런 제목을 달았는지 궁금해지네요. 가사가 꽤 깁니다. 난해해서 해설할 내용도 많고요. 어려우신 분은 게임 속 캐릭터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 싶네요.
'I'm on the 카지노 쿠폰 Level Yeah/ 절대적 룰을 지켜/ 내 손을 놓지 말아/ 결속은 나의 무기/ 광야로 걸어가/ 알아 네 Home ground/ 위협에 맞서서/ 제껴라 제껴라 제껴라'가 첫 가사입니다. 화자가 가상공간에 있다고 생각해 보죠. 이 공간에는 '결속'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합니다. 누군가와 손을 맞잡고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드넓은 광야로 나가야 하거든요.
'상상도 못 한 Black out/ 유혹은 깊고 진해/ (Too hot too hot)/ 맞잡은 손을 놓쳐/ 난 절대 포기 못해' 부분입니다. 시작부터 삐걱 거리죠. 예고치 않게 빛이 사라지며 어둠이 깔리고 누군가와 맞잡은 손마저 놓쳐버립니다. 암울한 상황이죠.
'I'm on the 카지노 쿠폰 Level/ 저 너머의 문을 열어/ 카지노 쿠폰 Level/ 널 결국엔 내가 부셔/ 카지노 쿠폰 Level/ KOSMO에 닿을 때까지/ 카지노 쿠폰 Level/ 제껴라 제껴라 제껴라' 부분입니다. 게임이라고 생각해 보면 광야라는 스테이지에 있는 문을 열고 그 안에 있는 몬스터를 없애야 다음 스테이지인 Kosom로 넘어가는 구성입니다.
'I see the NU EVO/ 적대적인 고난과 슬픔은/ 널 더 Popping 진화시켜/ That's my naevis It's my naevis/ You lead, we follow/ 감정들을 배운 다음/ Watch me while I make it out*4/ Work it work it *2'부분입니다. 'NU EVO'는 스페인어로 '새로운'이라는 뜻이고 'naevis'는 광야에서 포스(문)를 열고 열고 리얼 월드 온 SM의 첫 번째 버추얼 아티스트죠. 화자의 아바타가 광야를 지나 현실 세계로 입문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고난과 슬픔을 거쳐 감정을 배우고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로 온 것이죠.
'감당할 수 없는 절망도/ 내 믿음을 깨지 못해/ 더 아픈 시련을 맞아도/ 난 잡은 손을 놓지 않을게 Oh' 부분입니다.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누군가와의 결속을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이루어질 거라는 의미입니다.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아/ 광야의 것 탐내지 말아/ 약속이 깨지면/ 모두 걷잡을 수 없게 돼/ 언제부턴가 불안해져 가는 신호/ 널 파괴하고 말 거야/(We want it)/ Come on!/ Show me the way to KOSMO Yeah' 부분입니다. 광야를 지나쳐 오는 길은 유혹 투성이죠. 뒤를 돌아보면 돌이 되는 신화처럼 올곧이 앞만 보며 걸어가야만 KOSMO에 도착할 수 있다는 룰이 존재하죠.
'Black Mamba가 만들어낸 환각 퀘스트/ aespa, ae를 분리시켜 놓길 원해 그래/ 중심을 잃고 목소리도 잃고 비난받고/ 사람들과 멀어지는 착각 속에/ naevis 우리 ae, ae들을 불러봐/ aespa의 카지노 쿠폰 Level “P.O.S”를 열어봐/ 이건 REAL WORLD 깨어났어/ We against the villain/ What's the name?/ Black Mamba' 부분입니다. 'Black Mamba'는 에스파의 데뷔 싱글이며 악마 정도로 묘사됩니다. 'ae'는 그녀들의 또 다른 자아를 말하고요. 그러니까 악당이 나타나 그녀들과 그녀들의 아바타를 분리시키려고 하죠.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는 포스를 열면 리얼 월드에 올 수 있습니다. 악마라는 빌런과 싸울 수 있는 것이죠.
'결국 난 문을 열어/ 그 빛은 네겐 Fire/ (Too hot too hot)/ 난 궁금해 미치겠어/ 이다음에 펼칠 Story
Huh!' 부분입니다. 화자는 그 문을 열고 다음에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서 죽겠다고 말하죠.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I'm on the 카지노 쿠폰 Level/ 저 너머의 문을 열어/ 카지노 쿠폰 Level/ 널 결국엔 내가 부셔/ 카지노 쿠폰 Level/ KOSMO에 닿을 때까지/ 카지노 쿠폰 Level/ 제껴라 제껴라 제껴라/ I'm on the 카지노 쿠폰 Level/ 더 강해져 자유롭게/ 카지노 쿠폰 Level/ 난 광야의 내가 아냐/ 카지노 쿠폰 Level/ 야수 같은 나를 느껴/ 카지노 쿠폰 Level/ 제껴라 제껴라 제껴라/ Huh!' 부분입니다.
한 편의 성장 스토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전체적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광야라는 장소에서 포스라는 문을 찾고 리얼 월드로 돌아오는 구성인데요. 중간에 정신 줄을 놓기도 하고 악마가 나타나 그걸 방해하는 설정으로 보입니다.
저는 왠지 저 아바타가 에스파의 팬을 말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요. 가수에게 팬은 그들의 노래를 따라 하는 아바타로 생각해 보면 둘 간의 결속이 있어야 활동하던 중 벌어지는 악플이나 악재에도 굴하지 않고 가수와 팬의 사랑하는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음을 그린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죠.
음. 오늘은 제목 '카지노 쿠폰 Level'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겠습니다. 제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책 200권을 읽는 거라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12월 현재 보기 좋게 망했습니다. 하하하. 그 목표 덕에 여느 해보다는 더 많은 책을 읽은 것으로 위안을 삼으렵니다. 그렇게 거창한 계획을 세운 이유가 바로 '카지노 쿠폰 Level'에 오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생각 혹은 사고의 영역이 한 단계 진보하기를 원했던 것이죠.
쉽게 말해서 게임을 하다 보면 레벨이라는 것이 있죠. 해당 스테이지를 정복 하면 아이템도 장착하고 돈도 보상으로 받고 다음 스페이지로 이동하죠. 그러면서 자신의 게임 캐릭터 혹은 아바타의 레벨도동시에 상승합니다. 아바타 레벨을 급격히 올리고 싶은 마음에 현질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죠. 사회적 문제도 됐었고요.
우리가 주로 말하는 'Opinion Leader'라는 사람들 말이죠. 해석하기 쉽지 않은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인 동시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 이야기가 매력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동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이죠. 정치에서는 이를 논객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로서 일반인들이 모르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그 학문을 오래 하면 생긴 전문가 고유의 생각, 저는 그것을 '카지노 쿠폰 Level'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 사람에게 그러한 '카지노 쿠폰 Level'이 생기기까지는 수많은 책과 생각, 그리고 경험 등을 쌓는 고되고지루한 시간의 반복이 있어야 하는 것이겠죠.
여러분들은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작가에 압도되었던 적이 있으셨나요? 게임에서도 자신의 레벨이 낮으면 무시무시한 빌런을 이길 수가 없는 것처럼 생각의 레벨이 작가의 생각 레벨과 너무 큰 격차가 발생하면 너무도 이해가 안 돼서 읽는 것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아무런 질문도 하지 못한 채 책의 내용을 흡수하기에 바쁜 형국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저도 예전엔 비슷한 경험을 꽤나 많이 했더랍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카지노 쿠폰 Level'을 달성할 수 있는 시야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인물을 떠올려 보는데요. 예전엔 학문의 분야나 깊이가 넓지 않아서 식물학자이자 예술가이자 동물학자인 멀티형 위인들이 즐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베네치아는 매년 수해로 도시가 물에 잠기는 문제가 있었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식물의 뿌리에서 강의 지류와 연결하고 삼투압 원리를 둑으로 치환시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융합(Convergence)이죠.
한 분야의 평생 책을 열심을 읽는 것은 그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치 도자기 장인이 되는 것과 흡사하죠. 장인이 된 다음에가문제입니다. 그러나 융합을 선택한 사람의 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거시 세계와 미시 세계를 공부하고 몸과 마음을 공부하고 동물과 식물을 공부하고 생물과 무생물을 공부하는 식이죠.
그 속에서 거시와 생물이 만나고 몸과 식물이 만나고 미시와 미생물이 만나며 새로운 앎과 시각을 창출해 냅니다. 제가 꿈꾸는 '카지노 쿠폰 Level'은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제가 정의했던 어떤 것을 제 스스로가 부수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그리고 그런 힘을 키우는 것이었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시선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다른 시선값을 강제로 집어넣지 않으면 재미와 의미가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이 노래에서 말하는 아바타는 바로 우리의 시선값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고난과 힘듦이 없으면 이내 나와 아바타는 분리된 채 살아갈 수밖에 없죠.
전 내년에 또 도전할 겁니다. '카지노 쿠폰 Level'을 터치하기 위해서 말이죠. 올해는 빌런에 막혀 다음 스테이지로 올라가지 못하고 게임을 마쳤지만 내년에는 더 단단히 준비해서 꼭 다음 스테이지를 밟도록 하렵니다. 여러분들의 '카지노 쿠폰 Level'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걸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4.0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을 다루다 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돌 4.0의 가장 큰 특징이 분위기가 다른 노래가 뒤섞여 있다는 점인데요. 이것 역시 따로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주제를 향해 서로 융합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K팝의 전 세계적인 성공 역시 춤과 노래라는 기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이러한 새로운 형식 그리고 유튜브라는 새로운 플랫폼들의 융합이 없이는 불가능했겠죠?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