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작곡 장용진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카지노 가입 쿠폰(유피)'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a9 SiMLnW3 Cw? si=mhl6 EycqU2 suEYQG
왜 너는 몰랐던 거야
눈물이 나게 한 거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내 모습에 원망 많았어
(더 이상 망설이지 마) 망설이지 마
그렇게 애태우지 마
아주 조금씩 내게 다가와 주기를 바래
나만의 사랑아
-UP의 <카지노 가입 쿠폰 가사 중 -
UP는 혼성 아이돌 그룹으로 1996년 데뷔했습니다. 유피라고 읽고요. 그룹명은 'Ulta people'의 약칭입니다.
4집까지 발매를 했는데, 1집은 강현, 김용일, 이해정이 멤버로 3인조였고, 2집은 이정희가 투입되면서 4인조, 3집과 4집은 김용일이 빠지고 이켠이 3집 활동 중 중도 투입되죠.
1집에서는 <1024가 데뷔곡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유로 테크노 비트와 격렬한 댄스를 무기로 내세웠죠. 하지만 반응이 그다지 좋진 않았습니다. 약간의 중독성은 있어서 팬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진 않았답니다. 1997년 2집은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탈바꿈을 시도합니다. 오늘 소개해 노래가 바로 여기에 실린 곡입니다. SBS TV20에서 통산 5주 1위를, 가요톱텐에는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죠. 후속곡으로 나온 것이 비슷한 버전의 <바다라는 곡이었죠. 이 노래도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3집은 2집 활동이 끝나고 바로 내놓으면서 폭망이 예견되었습니다. 준비기간이 적은 것도 그렇고 콘셉트가 재탕일 확률이 높았거든요. 1998년 4집과 1989년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지만 이렇다 할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팀은 해체 수순을 밟았습니다.
나이에 데뷔해서 꽤나 보컬 실력이 있었던 팀이었는데 주변 여건이 잘 도와주지 못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되네요. 지금처럼 체계적인 기획사 시스템에 올라탔다면 꽤나 길게 활동이 가능했을 그룹인데 말이죠. 그나마 원히트언더로 마무리되진 않아서 천만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뿌요뿌요'입니다. 일본어로 귀엽거나 둥글둥글한 물체를 묘사할 때 자주 쓰이는 의성어/의태어인데요. 사랑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화자가 좋아했던 상대가 이런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었을 거라고 강하게 추정해 봅니다. 하하하.
'1 2 3 4 5 6 7 8 Hey/베이비 리슨 모습도 똑같던데/왜 넌 내게만 내게만 자꾸 도망갈까아/너의 곁으로 갈 거야 널 내 여자로 만들 거야/아직은 망설이고 있지마는 1-2-3-4'가 첫 가사입니다. 상대가 화자에게서 자꾸 달아가는 모습이 그려지죠. 하지만 화자 역시 아직은 망설이고 있는 모습이고요.
'언제라도 내게 잘 보이길 원했고/너의 눈에 눈과 마주치길 원했고/네 맘속에 꼭꼭 들려 노력했지만/오히려 너의 뒤통수만 보았어' 부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 상대를 화자를 쳐다보지조차 않고 있네요.
'너를 외면카지노 가입 쿠폰 나를 상상했었고/니가 아닌 다른 사람 그려 봤었고/애써 너를 잊어 보려 노력했지만/오히려 너의 인형인걸 나인 걸' 부분입니다. 심술이 나서 상대가 없는 세상 혹은 대체자를 물색하는 상상을 해 보지만 그게 잘 될 리가 없겠죠. 이미 화자의 마음은 너라는 늪에 빠져 달아날 수 없는 상황이죠.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왜 너는 몰랐던 거야 눈물이 나게 한 거야/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내 모습에 원망 많았어/(더 이상 망설이지 마) 망설이지 마 그렇게 애태우지 마/아주 조금씩 내게 다가와 주기를 바래 나만의 사랑아' 부분입니다. 여자 파트인데요. 오해였다고 말하고 있죠. 망설이지 말고 고백을 하라고 채근하고 있습니다.
'아직 너만은 절대 포기 못해/여기까지와 그냥 갈 수 없어/나의 천사인걸 알아 그래야 죽어도 너만을 사랑해/나 단 한 번도 너 없인 웃지 못해/네가 아니면 나를 깨울 수 없어 내 천사인걸 알아/그래야 죽어도 너만을 사랑해 내 몸 바쳐' 부분입니다.
저는 여기서 '그래야'라는 가사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상대를 천사라고 생각하면 이승에 가야만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천사는 죽은 다음에 사랑할 수 있는 존재죠. 한 마디로 현실에서는 이어지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지금은 물론 죽어서까지도 사랑하는 존재임을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죠.
'이젠 내려와 줘 내 곁으로 잡을 수 있게'라고 이어지는 가사가 나오는 이유는 천사인 상대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라고 말하는 것이죠. 여기서부터 같이 사랑을 나누자고요. 이 부분이 그동안 흘려보냈던 가사의 진수가 아닐까 싶네요. 안 다뤘으면 그냥 스킵할 뻔했죠.
'널 사랑해 사랑해 니 모든 지난 젊음마저도/나 이해할게 애타게 울면서 망설였던 나날들/하지만 너 약속해 다신 날 혼자두지 말아줘/널 기다릴게 영원히 내 사랑' 부분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와 함께 온 그의 과거까지도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은 가사가 아닐까 싶네요.
음. 오늘은 가사 중에 '니가 아닌 다른 사람 그려봤었고'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연애할 때 두 사람을 놓고 저울질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솔로일 때는 없어서 짝을 찾는 게 그리 어렵더니 짝 비스름한 것이 생기니까 봇물처럼 여기저기서 대시를 받는 상황 같은 거 말이죠. 행복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솔로인 게 속편 했다는 말을 내뱉으실 수도 있습니다.
어제 책을 읽다 보니까 글쓴이가 자기 경험담을 말카지노 가입 쿠폰 과정에서 외국에서 3번 정도 만난 A와 국내에서 자주 보는 B 사이에서 갈팡질팡카지노 가입 쿠폰 모습을 보이더군요. 당연히 A와 B는 성향이 완전 반대였죠. 자유분방하고 도전적인 A와 치밀하고 꼼꼼한 B처럼요.
이런 일이 실제 생활에서 벌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 머릿속에서는 연애를 하기 전에도 연애를 카지노 가입 쿠폰 와중에도, 결혼을 하기 전에도 후에도 이런 식의 접근을 시도합니다. 이런 생각을 카지노 가입 쿠폰 것만으로 불경스럽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재미로라도 한두 번쯤 그런 상상을 해 보는 것이 건강할 수도 있습니다. 하하하.
막연하게 드라마 속 인물을 보고 저런 사람과 사귀어 봤으면 카지노 가입 쿠폰 것은 너무도 사례가 많고 주변에서 접카지노 가입 쿠폰 이성을 보고 '나랑은 잘 어울렸을까? 저런 사람과 함께였다면 어땠을까?' 카지노 가입 쿠폰 질문을 던져보게 되는 것이죠. 결혼을 했던 안 했던, 임자가 있던 없던지 간에 말이죠.
예를 들어 회사의 모 과장님 집에 짐들 이를 가게 되었다고 가정해 봅니다. 회사에는 그리 딱딱하고 정색을 하는 캐릭터로 알고 있었는데, 집에서 배우자에게 하는 모습이나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모 과장님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고 배우자로서 괜찮을 수도 있겠다 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흔히 말해 자신의 짝으로 착하기만 한 사람보다는 좀처럼 곁을 안 주는 타입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라고 할까요. 그도 그럴 것이 우린 연애할 때 서로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위주로 보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은 잘 안 치우는 타입이지만 집 밖을 나올 때는 요조숙녀로 변신을 카지노 가입 쿠폰 캐릭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린 상대를 향해 속았다는 말을 자주 카지노 가입 쿠폰지도 모르겠네요. 두 모습이 다 한 사람인데 한쪽만 보고 그리 생각한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서죠.
솔로일 때는 마음이 조급해져서 한 사람의 특정 부분만을 보기에도 벅차지만 임자가 있는 상태가 되면 한결 시야가 넓어집니다. 임자가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해지면 주변 사람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른 이성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곤 하죠.
저는 다른 사람을 그려보는 행동이 꽤나 건강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자신을 잘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인데요. 한 번 한 선택을 무를 수는 없지만 뒤늦게라도 아 나는 푸근한 이미지의 이성을 좋아했었구나라든가 내 성향이 이러하니 이런 타입의 이성이 더 맞을 수도 있었겠네라고 생각해 보면서 자신의 욕구 중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고 인지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세상에 완벽한 이성은 없습니다. 다만 가장 트러블 수치가 낮은 현실의 대상을 찾는 것이죠. 그것조차 때와 그때 자신이 가진 이성을 바라보는 안목 등으로 인해 불완전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들이고요. 인간은 늘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로망이나 열망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사랑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선후배가 아니고 친구였더라면, 대표와 직원이 아니라 부자, 부녀 관계였더라면 뭐 이런 상상들을 통해 관계를 뒤집어 보는 시도(상상)는 꽤나 흥미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상상을 통해 자신이 현재에서 발견 못카지노 가입 쿠폰 무언가를 찾고 이를 현실에 잘 접목한다면 꽤나 의미로운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하하하. 여러분들은 누구와 자리를 바꿔보고 싶으신가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역지사지라는 사자 성어가 떠오르는데요. 내가 하는 상상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한다고 생각해 보죠. 우리 자신들은 상대방이 그린 그림에서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하하하. 자신을 그대로 두고 적합한 상대를 찾는 방식보다는 상대에게 나를 적당히 맞출 수 있는 것도 돌아봐야겠죠. 걸그룹과 보이그룹에 이어 혼성아이돌로 따로 만들까 봐요.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