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작곡 주승형, 주승환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카지노 가입 쿠폰 클럽'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MM00 yG5 NHtY? si=Bw-RR356 UXw2 u__W
아하하하~
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어
내 경험에 대해
내가 사랑을 했던
모든 사람들을사랑해
언제까지나~
- 주주클럽의 <카지노 가입 쿠폰 나 가사 중 -
주주클럽은 3인조 혼성 밴드로 1996년 데뷔했습니다. 기타를 맡은 주승형, 베이스와 드럼을 맡은 주승환은 형제사이고 여기에 스쿨밴드 경력이 있던 주다인을 영입하면서 꾸려진 팀입니다. 데뷔앨범은 <열여섯스물이었고요. 워낙 독특한 목소리와 모던 락이라는 장르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후속곡으로 나온 노래가 오늘 소개할 곡입니다. 때때때라는 허밍이 아주 인상적인 노래죠. 이 노래는 대만 가수 소혜륜이 번안해서 불러서 히트를 치기도 했다고 하네요. 소혜륜과 주주클럽은 중화권 자본이 투입된 같은 소속사였답니다. 그래서 대만, 홍콩 등 중화권으로 진출을 시도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 노래는 같은 소속사의 나백길의 노래를 개사한 것이고 당시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과 1위 후보를 다투기도 했죠.
정규앨범 5장과 베스트앨범 1장을 내놓았고요. 1집이 리메이크 등으로 채워진 데 반해 2집부터는 본인들의 곡을 만들었죠. 2 집은 하드코어, 3집은 스카 펑크, 4집은 하이브리드, 5집은 R&B 등 내는 앨범마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1집과 같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는다는 점이죠.
2003년부터는 주다인이 솔로로 활동합니다. 하지만 큰 교통사고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겪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후 희귀성 혈액암과 보이스피싱까지 겪죠. 모든 것을 추스르고 작업에만 열중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아무쪼록 건강도 음악도 올해는 술술 풀리시길 바랍니다.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나는 나'입니다. 아주 좋은 제목이죠?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 나는 나의 길을 무소의 뿔처럼 걸어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생각하거나 행동해야 나는 나라는 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 화자를 쫓아가 보겠습니다.
'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 때~/왜 내가 아는 저 많은 사람은/ 사랑의 과걸 잊는 걸까/좋았었던 일도 많았을 텐데/ 감추려 하는 이유는 뭘까(이유가~)'가 첫 가사입니다. 화자는 사람들이 누군가와 헤어지고 난 후 과거를 잊는 모습이 탐탁지 않습니다. 좋았던 일도 함께 사라지기도 하고 지난 시간을 지운다는 것은 자신의 걸어온 길을 없애는 자기 부정과 같다고 생각하는 거죠.
'난 항상 내 과걸 밝혀 왔는데/ 그게 싫어 떠난 사람도 있어/그런 사람들도 내 기억 속엔/ 좋은 느낌으로 남아있어(언제나~)' 부분입니다. 이 지점에서 화자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보이죠. 모두가 현 사랑 앞에서 카지노 가입 쿠폰 사랑을 감추기 바쁘지만 화자는 당당하게 자신의 카지노 가입 쿠폰를 밝힙니다. 그것 때문에 상대가 떠날 각오를 하고서라도요. 설사 그렇게 떠난 사람들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는 화자이네요. 하하하.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아하하하~ 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어/내 경험에 대해/ 내가 사랑을 했던 모든 사람들을/사랑해 언제까지나~/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 때~' 부분입니다. 이 노래에서 수도 없이 나오는'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 때~'에 대해 저 나름의 의미를 붙여봅니다. 사실 때는 자신의 죽은 세포일 수도 있고 외부에서 온 먼지 같은 것일 수도 있죠. 전자라면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다, 후자라면 오로지 자신의 것만 남긴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어떨까요? 나라는 존재만 오롯이 남기 위한 주문이 바로'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 때~'가 아닐는지.
음. 오늘은 가사 중 '난 항상 내 과거를 밝혀 왔는데'에 대해서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주변인들에게 얼마나 공개를 하시는 편인가요? 이 노래처럼 과거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말을 하시는 편이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제 중인 사람에게 자신의 X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터부시 합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을 비교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것 때문이죠. 장난 삼아 상대의 X를 물어보다가 그 처참한 말로를 경험한 사람도 적지 않죠. 카지노 가입 쿠폰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탓하려는 것일까요?
자신의 걸어온 길, 카지노 가입 쿠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자신감이나 냉철한 객관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아닐까요? 막연히 그때가 좋았어라든가 그 사람은 그러지 않았는데라는 비교를 염두한 표현과는 차원이 다른 긍정적인 면이 있지 않나 싶거든요.
역으로 자신의 카지노 가입 쿠폰를 감추고 공개하지 않으려고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 상대가 알면 불쾌해할 것이 뻔해서겠죠. 한 사람의 카지노 가입 쿠폰지사를 궁금해하지 않고 그냥 덮어두는 것이 상책일까요? 카지노 가입 쿠폰와 단절된 한 사람과 교제하는 것이 진정으로 가능한 걸까요?
연애라는 것은 끝까지 골인하지 않으면 다 실패의 기록입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과도 실패할 수 있죠. 실패를 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실패를 통해 뭘 배웠는지가 더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상대의 카지노 가입 쿠폰를 묻지조차 않고 피하는 것보다는 그 속에 담긴 그 사람의 태도와 생각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굳이 말하려고 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따져 물을 필요까지는 없겠지만요.
화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지난 사랑에 대해 다 잊는 거냐고요. 그 속에는 좋은 일도 많았을 텐데 말이죠. 누군가와 사귈 때는 좋은 감정이 생겼고 그 감정으로 많은 일들을 같이 했을 텐데 헤어짐의 순간이 오면 그 모두를 깡그리 부정적인 언어로 바꾸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죠. 끄덕끄덕.
지난 사랑을 추억하며 그 속에서 좋았던 것은 무엇이었고 반대로 좋지 않았던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따져보고 다음 사랑을 할 때 좋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하려고 시도해야 성숙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별에서 겪는 마지막 감정은 너무도 강렬해서 모든 것을 집어삼키기에 충분하죠. 하지만 놓았던 정신줄을 다시 부여잡고 지난 카지노 가입 쿠폰를 돌아보면 힘들었던 시간보다 즐거웠던 시간이 훨씬 더 많았을 겁니다.
우리 삶도 어마어마한 실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이 성공이 이루어진다고 봐야 하니까요. 그렇게 실패한 모든 것들을 잊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우린 늘 똑같은 실수에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실패 속에서도 잘했던 일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기 자신을 칭찬해 주고 좀 못했던 일에서는 뭐가 문제였는지를 따져보며 다음에는 이런 점을 보완해야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있어서 카지노 가입 쿠폰 이야기를 거론하며 자폭보다 좋은 소재는 없을 정도죠. 카지노 가입 쿠폰에는 이렇게 보잘것없었는데 지금은 그걸 호탕하게 웃어넘길 만큼 성장했고 성숙했다는 점을 어필하면 딱딱하게만 보였던 사람에게 인간다운 면모를 느끼게 해 주잖아요. 거기다가 그 일을 겪으며 자신이 뭘 느꼈고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까지 정리해서 말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정한 나로 거듭카지노 가입 쿠폰 방법은 바로 과거의 나를 진심으로 인정하면서부터일 겁니다.그 과거의 나 중에 좋은 모습만을 기억하는 것도 좋지 않은 모습을 기억하는 것도 아닌 그 자체를 고스란히 나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누구에게나 흑역사 몇 개쯤은 늘 있는 법일 텐데요. 그것을 웃음의 미학으로 승화시키거나 인생의 교훈으로 삼을 만큼 당당해진다면 우린 비로소 나로서 존재하게 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그런 나를 기억하고 그런 내가 있는 카지노 가입 쿠폰를 스스럼없이 주변에 말할 준비가 되셨나요? 쉽진 않겠죠. 하지만 그러도록 노력합시다.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에세이라는 것도 결국 카지노 가입 쿠폰의 나를 현재에 담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의 나를 뜯어보면서 잘근잘근 씹다 보면 그 속에는 달콤함도 있고 쓰디쓴 맛도 느껴지죠. 만약 그중 하나만을 주제로 삼아 글을 쓴다면 일명 밋밋한 해피앤딩이 될 겁니다. 쓰디쓴 맛도 버무려야 진정한 해피앤딩이 되는 셈이죠. 돈 주고도 못하는 쓰디쓴 경험을 애써 지우려 하지 말고 자신의 삶에 잘 녹여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