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작곡 정지찬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원모어찬스'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uCwM5 K7 KBI4? si=8 rX97-5 EfIYcPyzt
늘 널 무료 카지노 게임 그래 널 무료 카지노 게임
바쁜 하루의 순간순간 그 순간도 네가 보여
모두 보여줄 순 없지만 조금은 너도 느끼잖아
늘 널 무료 카지노 게임 매일 널 무료 카지노 게임
잠이 들어 꿈꾸는 순간도
내 앞에 웃는 그런 너를 무료 카지노 게임해
- 원모어찬스의 <널 무료 카지노 게임 가사 중 -
원모어찬스는 남성 듀오로 2010년 데뷔했습니다. 정치찬과 박원이 멤버입니다. 두 사람은 19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당시 박원의 재능을 일찌감치 눈여겨본 정지찬이 그를 음악대백과로 유혹하여 집으로 초대하였고 박원이 정지찬의 작업실 문에 붙어 있는 "음악은 놀이"라는 문구와 그의 사상에 감복하여 팀을 결성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집니다. 정지찬은 9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우승자입니다.
팀명은 박원의 원과 정지찬의 찬에다가 함께 보다 나은 노래(MORE)라는 의미를 넣어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활동하고 해체되었는데요. 2010년 '시간을 거슬러'라는 싱글로 활동을 시작했고 공연을 중심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2012년 발매된 노래인데요. 그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었습니다. 10번 트랙에 위치해 있는데 노래가 듣기 쉽고 편해서 축하송으로 많이 불렸었죠. 2014년 2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데 이어 2015년 '리얼 러브 송'을 발매하고 팀이 아닌 각자의 활동 모드로 전환합니다.
이후 박원은 특유의 감성 노래로 꽤나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가사실종사건에서도 소개해 드린 바 있고요. 정지찬 씨는 BMK의 <물들어의 작사, 작곡, 로이킴의 <봄봄봄의 편곡자입니다. 각자의 스타일로 음악을 계속하고 있으니 또 만날 날이 있겠죠?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제목이 '널 무료 카지노 게임해'입니다. 사랑이라는 말의 어원 중 하나가 무료 카지노 게임이니 널 무료 카지노 게임한다는 것을 널 사랑하는 의미겠죠? 머릿속이 누군가의 무료 카지노 게임으로 꽉 차 있는 일, 한 두 번쯤 경험해 보셨죠. 이 노래의 화자 역시 그런 순간을 기록하고 있는 듯합니다.
'Tonight 널 바래다주는 길/ 내내 내가 변했다고 말하지/ 널 무료 카지노 게임하지 않는다고/ 너는 투덜대지'가 첫 가사입니다. 상대는 화자에게 변했다고 말합니다. 연애의 권태기가 찾아온 걸까요? 늘 사랑의 처음처럼 갈 수는 없는 법이죠. 하지만 그 시간이 쭉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못내 아쉬운 일입니다. 그래서 상대는 투덜투덜 대고 있습니다.
'언제나 넌 사랑이 설렘이니/ 내겐 사랑은 익숙함야/ 너를 떠올리는 그 시간을 따로 두진 않아' 부분입니다. 두 사람이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사랑의 정의가 달라서인 것 같습니다. 상대에게 사랑은 '설렘'이지만 화자게 사랑은 '익숙함'이네요. 여러분들은 어느 쪽에 가까우신가요? 계속 설레기만 하면 오래 못 살 텐데. 하하하.
2절을 볼까요. '기억나 내가 처음 고백했던 그날/ 멋진 이벤트도 없었지만/ 나 받아준 널/ 내 가슴에 늘 지금처럼' 부분입니다. 익숙함을 추구하는 화자이지만 고백하는 날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인 것은 분명하네요. 별 볼 일 없는 고백을 받아준 상대에 대한 고마움은 여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늘 널 무료 카지노 게임 그래 널 무료 카지노 게임/ 바쁜 하루의 순간순간/ 그 순간도 니가 보여
모두 보여줄 순 없지만/ 조금은 너도 느끼잖아/ 늘 널 무료 카지노 게임 매일 널 무료 카지노 게임/ 잠이 들어 꿈꾸는 순간도/ 내 앞에 웃는 그런 너를 무료 카지노 게임해' 부분입니다. 사실 화자는 무료 카지노 게임보다 많이 상대를 무료 카지노 게임하고 있죠. 다만 모두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죠.
'늘 널 무료 카지노 게임 그래 널 무료 카지노 게임/ 우리 함께 한 순간순간/ 그 순간이 소중해서/ 말로 다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네게 보여줄게/ 늘 난 무료 카지노 게임 매일 난 무료 카지노 게임/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나/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너를/ 내 앞에 웃는 그런 널 보며 I Love You' 부분입니다.화자는 함께한 순간을 소중히 할 만큼 디테일도 갖춘 사람이네요. 옥에 티라면 그런 마음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아 온 것이죠. 그래서 상대가 변했다고 툴툴거리니 앞으로는 그리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괜한 오해를 받았던 것일까요?
음. 오늘은 가사 중 '언제나 넌 사랑이 설레임이니/ 내겐 사랑은 익숙함야' 부분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은 물론이고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경험은 낯섦 - 설렘 - 익숙함 - 권태 식의 경로를 따릅니다. 권태 뒤에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놓는 단어가 다를 거고요.
낯섬에서 설렘으로 가는 경로부터 살펴보죠. 모르는 어떤 사람을 알게 됩니다. 호감이 느껴집니다. 저런 사람과 짝을 이루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 보죠. 굉장히 잘 어울릴 거고 싸우는 일보다는 웃는 일이 백배는 많을 거라고 무료 카지노 게임해 봅니다. 그래서 고백을 하기로 마음을 먹죠. 고백을 안 받아주면 어쩌나 가슴을 졸이다 안 되는 것도 운명이다 이렇게 무료 카지노 게임하며 눈 딱 감고 질러봅니다. 그런데 결과가 의외로 좋습니다. 상대도 고백을 한 사람에게 호감까지는 아니어도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았던 것이죠. 서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상대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상대로부터 질문을 받으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됩니다. 이 지점은 이성적 영역보다는 감성적 영역이 크게 작동하는 구간입니다. 그래서인지 서로에 대해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훨씬 많죠. 보통 모른 것이 많으면 불안해야 하는데 그것이 설렘이라는 감정으로 밀려옵니다. 왜일까요? 아마도 긍적정인 콩깍지가 씌어서 모르는 부분도 좋을 거라 기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관계를 이어가던 어느 날 두 사람 중 한 명이 방귀를 뀌었다고 칩시다. 생리 현상이라고 그냥 넘어가는 커플도 있겠으나 그동안 설레던 감정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 좋은 것 중에 하나라고 무료 카지노 게임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갑니다. 그런 일들이 몇 번 더 반복됩니다. 시간에는 모든 게 그 정체를 들어내게 마련이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스스로에게 한쪽으로 기울었던 시각에 수평을 맞추라는 요구를 받게 됩니다. '그 사람도 인간인데, 좋기만 할까' 이런 의문을 품는 것이죠. 이 지점에서 우린 둘로 갈리는 것 같습니다. 한쪽은 내가 무료 카지노 게임한 사람이 아니었네 하며 마음을 접는 부류와 다른 한쪽은 그런 점이 있긴 해도 전체적으로는 플러스니까 익숙해지는 과정이라 무료 카지노 게임하지 뭐 이렇게요.
계속 관계가 지속되는 후자의 경우에는 본격적인 익숙함의 영역으로 돌입합니다. 상대를 봐도 연인이 아니라 친구처럼 느끼집니다. 설렘은 없어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이죠. 성이 다른 것 외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 같은 느낌도 받게 됩니다. 편한 게 좋기만 할까요? 우린 편해지면 막 대하기 시작합니다. 가끔은 상대를 먼저 배려하기보다는 자신을 먼저 챙기기도 하고요. 상대의 눈치를 살피며 주저주저하는 행동 따위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싸울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애쓰기보다 없는 싸울 일도 만들어서 싸우려고 합니다. 한 번 싸움이 벌어지면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잊어버린 듯 상당한 기간을 냉전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너무도 서로를 잘 알기에 말도 상처가 될 말들만 주워다 씁니다. 상대도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서로 격렬하게 싸우다가 벼랑까지 몰리면 못내 악수를 하며 나도 잘못했지만 너도 잘한 거 없다고 말하며 봉합합니다.
이런 일련의 익숙함의 과정이 채바퀴를 돌듯이 반복을 하고 나면 우리를 찾아오는 감정은 권태입니다. 만나자고 해도 시큰둥합니다. 다 해봤던 일이라 굳이 새로운 일을 두고 상대를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놉니다. 그래도 명색이 연인인지라 일주에 한 번은 의무적으로 보려 합니다. 가끔은 새로운 사람을 보며 저런 사람과 사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잘 지내는 커플들을 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합니다. 내가 이러려고... 하며 괜히 상대가 미워지기도 할지 모릅니다. 이젠 싸우는 것도 지쳐서 그냥 포기를 선택합니다. 만나면 서로를 보기보다 핸드폰을 더 많이 봅니다. 한 공간에 있지만 따로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주죠. 어느 누구도 그 관계를 어찌해 볼 도리도 의지도 없는 상황이 됩니다. 상대가 먼저 헤어질 이유라도 던져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갈 때까지 간 것이죠.
우리의 사랑은 편차는 있겠지만 대부분 이 경로를 따라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해당 영역을 얼마나 길게 끌고 갈 수 있느냐의 문제일 겁니다. 빨리 끓는 냄비가 빨리 식는다는 말처럼 너무 빠른 속도로 이 경로를 따라가면 빨리 상대가 식상해질 수 있죠. 그래서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사랑은 아끼는 것이라고요. 감정 역시 다 써버리고 나면 금세 바닥이 드러나죠. 좀 보고 싶어도 조금은 참는 것이 설렘 따위를 조금 더 연장시키는 방법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이 노래에서 상대는 설렘이 너무 짧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화자는 설렘 영역의 길이보다 익숙함 영역의 길이를 더 비중 있게 보고 있는 듯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각각의 영역에 대해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비중의 유사성도 한몫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보다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고 보는데요. 바로 그 방향성을 서로가 인정하는 것이죠. 오늘을 살며 어제를 찾지 않는 태도입니다. 그 사이 사람이 변했을 수도 있고 덜 잘해 줄 수도 있지만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한결같이 대해주는 누군가는 현실에 없는 영화 속 인물일 뿐이니까요. 서로를 그런 마음으로 본다면 조금 더 싸울 일이 줄고 해당 영역을 늘리는 일에 집중하지 않을까요? 하하하.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PS. 무료 카지노 게임이 그 사람 자체라는 말이 있죠. 제목처럼 널 무료 카지노 게임하면 상대가 되는 걸까요? 하하하. 살면서 누군가를 그리고 깊고 많이 무료 카지노 게임해 보는 일이 흔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첫사랑도 좋지만 누군가와 삶을 같이 하면서 그 사람의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 무료 카지노 게임의 영역으로 끌고 오는 일은 최고의 배움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너를 떠올리는 그 시간을 따로 두진 않아'는 가사의 의미가 그런 맥락은 아니었을까요?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