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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VAYA Mar 31. 2025

제이스(JS)의 <카지노 게임 추천

작사/작곡 안병호

안녕하세요?

오늘 <가사실종사건 주인공은 '카지노 게임 추천에스'입니다.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youtu.be/cdyiHEFjG1 k? si=Euj-YN3 JHZepNAWd

https://youtu.be/q52 R35 pXe0 U? si=CAf_2 OHw4 KmVS-Pd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내 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줄 거야


- 제이에스의 <카지노 게임 추천 가사 중 -




JS는 여성 듀오로 2001년 데뷔했습니다. 지아와 수빈이 멤버였는데요. 전형적인 원히트언더 가수입니다. 이 노래 밖에 알려진 게 없을 정도로 깜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데뷔 앨범의 소개글에는 '외모를 앞세운 비디오형 가수가 아닌 R&B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각오 아래 한국의 디바를 꿈꾸며 나타난 여성 듀오'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하하하.어렵게 찾은 정보인데 데뷔 4년 전 '허니비'라는 이름카지노 게임 추천 가요계에 데뷔했던 중고 신인들이었습니다. 당시는 발표한댄스곡 '마이 러브'가 무도회장에서 한동안널리 애창되었다고 하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노래는 2002년 발매된 'First 001'에 수록된 첫 번째곡입니다.타이틀곡은 '그대 없인 난 늘 이별일 텐데'였습니다. 이 노래는5월이라는밴드가 1993년에 만든 곡입니다.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에 OST로 쓰이기도 했고요.2008년 솔지가,2024년 가수 미유가 리메이크를 시도했죠.

곡이 나온 지 원곡 기준으로 30년이나 되었는데 지금 들어도 예스럽지가 않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다비치 같은 여성 듀오인데, 좀 더 활동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음색도 노래 실력도 상당했던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하하하.


자. 본업인 가사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제목이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입니다. 이런 장소는 화자에게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이겠거니 싶죠. 정치 1번지처럼 카지노 게임 추천만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장소적 특징이라기보다는 화자의 서사가 담겨 있는 곳이 바로 카지노 게임 추천인 듯합니다.

'그렇게 떠나야만 했던 시간 속에서/너를 보내기는 정말 싫었어/뒤돌아서는 너의 슬픈 미소 속에/사무친 그리움을 나는 알았어'가 첫 가사입니다. 이별 상황인 걸까요?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상대의 모습에서 사무치는 그리움을 읽는 일이 흔하진 않을 텐데요. 도대체 무슨 상황이었던 걸까요? 쩝.

'회기로 향하던 쓸쓸한 플랫폼에서/서성이던 모습 보이지 않고/다정한 빈 공간 속을 걷고 있는/너의 모습 생각해 봤어' 부분입니다. 회기역을 찾아봤더니 1호선에 있더라고요. 종각이나 카지노 게임 추천 3가 플랫폼에서 둘은 헤어졌고 화자는 떠나는 상대의 모습을 찾아보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이 노래에서 가장 해석이 어려운 부분은 '다정한 빈 공간 속을 걷고 있는'이라는 가사인데요. 아직 다정함이 다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의 모습을 사라진 상황을 표현한 것일까요? 아니면 같이 걷던 과거지사를 떠올린 것일까요?하하하.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나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두 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 미소 지으며/무얼 그리워하고 있을까?' 부분입니다. 화자의 감정은 복잡한 듯합니다. 눈물도 흘리고 슬픈 표정도 짓고 있죠. 떠나는 사람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었을까요?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내가 곁에 있어도/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힘겹던 내 모습이 나를 울리네/내가 곁에 있어도/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 거야' 부분입니다. 류시화 시인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시가 떠오르는 가사입니다.

둘은 이별 상황으로 더 이상 볼 수 없는 처지가 되었죠.화자가 곁에 있어도 좀처럼 내 사람 같지 않은 마음을 상대가 느낀 것일까요. 그걸 지켜보는 화자의 마음도 편치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내일은 두 사람 사이에 분명 오지 않을 시간이지만사랑한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뒤늦은 후회 같은 감정이겠죠? 생각보다 해석이 난해한 곡이네요. 헉.


음. 오늘은 류시화 시인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에 대해 썰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를 감상해 보시죠.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에서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입니다. 좋죠?

오래간만에 여러분 앞에서 시를 읊조려 보네요. 하하하. 저는 이 시에 물체와 그 속에 담긴 영혼이라는 두 단어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모든 사물에는 신이 깃들어 있다고 보았던 토테미즘 같은 것 말이죠. 그래서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고 해서 같이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영혼 간의 교집합이 없으니까요.

우리가 사는 세계에도 다양한 집단이 존재하죠. 학교도 있고 사회도 있고 회사도 있고 그렇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닐 수는 있지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요. 얼굴과 이름을 다 안다고 해서 그들의 마음까지 다 헤어릴 수는 없는 노릇이죠.

한 이불 덮고 자는 부부 사이도 그렇습니다. 물리적카지노 게임 추천는 가장 가까운 사이일지 모르나 그 마음만큼은 모르는 사람보다도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죠. 복잡한 이해관계가 발생해서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역카지노 게임 추천 표현해서 상대가 오해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우리가 온전히 무언가와 합일이 되는 것은 바로 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함께 껴안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다고 해서 동일한 경험과 감정을 공유할 순 있지만 그것이 관계의 깊이와 강도를 전부 설명할 순 없을 겁니다. 반대로 만난 지 얼마 안 된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의 마음이 교류하며 더 두터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때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같은사회에 소속되어 지내던 누군가는 시간이 흘러 다른 학교로 진학을 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면 물리적 거리가 그만큼 멀어집니다. 자주 보지 못하면 그만큼 정신적인 교류를 갖는 일도 적어질 수밖에 없어 최악에는 '시절 인연'으로 마감하기도 하죠.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어느 하나가 중요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아닌 카지노 게임 추천죠.

그런데 말이죠. 어쩔 수 없어서 물리적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는 그래도 정신적인 것을 부여잡고 살면 견딜만합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가까운 상황에서 정신적인 것이 흐트러지면 그것만큼 지옥이 따로 없죠. 먹고 싶은 음식이 바로 앞에 있는데 젓가락이 없어 먹지 못하는고통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요.

우린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의 영혼이 교류할 수 있는 대상인지를 더듬이질하죠. 그렇게 인생에서 한 두 명쯤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보여도 괜찮을 만한 친구류를 얻게 되죠. 슬픈 것은 10명 중 3명 정도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연락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요즘 풍토죠. 사람은 즐비한데 나와 영혼을 나눌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느 신부님이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를 떠올려 보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던데요. 인생에서 나만 힘든 것도 나만 그런 일을 겪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라는 조언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외롭거나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만 상기해도 지금보다는 훨씬 자기 자신을 너무 싸매지 않고 서로의 영혼을 향한 교류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시는 이 밖에도 물과 하늘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 안에 그것들이 들어있지만 그걸 좀처럼 깨닫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시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류시화 시인이 인도 철학에 영향을 받은지라 구도자로서 신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읽어야 한다는 해설이죠. 뭐시는 시인의 카지노 게임 추천지만 해석은 독자의 카지노 게임 추천기에 뭐라 해석해도 크게 문제는 안 될 것 같네요. 오늘의 브런치는 이것카지노 게임 추천 마치겠습니다.


PS. 사실 사랑을 해야 외로움의 감정을 절실히 배울 수 있다 말합니다. 늘 혼자였던 사람은 사실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커플이거나 커플이었다가 헤어진 경우가 외로움을 많이 느끼죠. 영혼의 결합이 있은 다음에 그것이 끊어졌을 때 느끼는 것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움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대가 곁에 있은 후 알게 되는 감정이 그리움일지도 모르겠네요. 하하하. 오늘은 이만^*. See you.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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