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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미 Mar 05. 2025

카지노 쿠폰 팀을 소개합니다

송파리틀A야구단

이제 아이가 입단을 한 지도 만 2개월이 되었다.

그사이 우리 집 일정은 야구를 중심으로 흘러갔고, 남편과 나는 얼굴만 마주하면 야구 훈련과 대회 일정에, 다가올 당번의 간식 메뉴에, 그 외 우리 팀의 다양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난다. 우리가 리틀야구로 대화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니.


오늘은 카지노 쿠폰 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카지노 쿠폰 팀의 이름과 역사


대한체육회 산하 한국리틀야구연맹 소속으로 우리 리틀야구팀의 정식 팀명은 '송파리틀A야구단'이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리틀야구팀이 A, B 두 개 있는데, 그중 하나다.

홈 훈련장도, 이끄는 감독님도 전혀 다른 팀이다. 송파구에 2개의 팀이 있다는 것일 뿐.


우리 팀은 1981년 5월 1일 창단한 팀으로 초대감독님이 지금까지 계신다.

올해로 창단 45주년.

이렇게나 긴 역사를 가진 팀에 45년 동안 운영을 해오신 감독님의 경력까지, 이것 하나만 들어도 이 팀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송파리틀A야구단에 입단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



카지노 쿠폰 팀의 일상들 1


아이가 속한 선수반 훈련 시간은 토요일, 일요일 오후 2~6시까지.

1시 40분까지 미리 도착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감독님이 계신 곳에 가서 직접 한 명 한 명 '단결!'하고 인사를 드리는 것. 그러고 나서 삼삼오오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서 훈련장으로 집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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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감독님의 손길이 닿은 잠실 유수지 내 인조잔디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구석구석 감독님의 손길로 잘 관리가 되어 조금이라도 훼손되면 새것으로 바꾸기보다는 감독님께서 최대한 직접 보완작업을 거쳐 훈련에 전혀 지장 없게 해 놓으신다. 감독님의 야구에 대한 열정,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마음속 깊이 와닿는 지점이다. 게다가 그의 검소한 삶의 태도에 더욱 깊이 고개가 숙여져 나의 생활에 대한 반성을 할 기회도 종종 갖게 된다.


감독님께는 군대식(?) 존댓말을 쓴다. 감독님이 선수들과 얘기를 주고받을 때도, 단체로 전달 사항을 전달하여 선수들이 대답을 해야 할 때도 반드시 "~입니다."로 끝나는 존댓말을 써야 한다.

아이가 감독님 앞에서는 자세도 흐트러지지 않게 잔뜩 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에서는 야구뿐만 아니라 요즘 많이들 놓치고 있는 예의범절 또한 제대로 배우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부모님들께서 간식을 챙겨주시면 선수들 한 명도 빠짐없이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라고 공손히 인사를 한다. 예의 바른 선수들의 모습에 흐뭇한 엄마미소가 자동이다.


이런 모습들은 선수들 간에도 돋보인다. 형들이 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잘해준다고.

아이는 "신입치고 잘하는 편이야"라고 해준 형의 말에 감동을 받고 긴장을 조금 풀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보통 스포츠하면 언행이 거칠다는 선입견이 있기 마련이데, 지금까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가끔 지켜보건대, 불편한 언행이 오고 가게 되는 상황이 목격되면 총무님께 제대로 혼쭐이 난다.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기본적인 언행에 대한 것조차 신경 쓰는 모습에서 좋은 팀워크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카지노 쿠폰 팀의 일상들 2


4시간 훈련 시간이 짧지 않다 보니 당번을 나누어서 부모님들이 간식을 준비한다. 주말 오후 4시는 간식 시간. 다양한 메뉴로 각자 상황에 맞게 준비해 온 간식을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이 모두 모여 먹는다. 훈련을 한 선수들도 훈련을 지도한 감독, 코치님들도 이 시간에는 농담도 주고받으며 한숨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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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첫 훈련 때, 추운 겨울이라 떡만둣국을 직접 끓여 고명까지 준비해 주신 부모님이 계셨다. 1월 초 매서운 추위 속에서 만둣국 한 그릇은 그 훈련장에 있던 모두의 몸을 사르르 녹여주었을 테다.

간식은 컵라면을 먹기도 하고, 핫도그, 햄버거 등 부모님들의 센스로 다양한 메뉴로 준비한다.

곧 있을 우리 당번엔 뭘 준비할까, 크게 고민할 것은 아닌데도 기왕이면 다들 좋아하는 메뉴로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야구 뒷바라지엔 부모님들이


머니머니해도 리틀야구는 부모님의 노고가 없이는 운영이 힘들다. 다른 리틀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 팀은 그렇다. 매해 회장, 총무, 감사 부모님을 뽑아 운영이 되고 있으며, 훈련비와 운영비 역시 총무님의 이름으로 만든 모임통장으로 입금하여 아주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 모든 수고를 부모님들께서 해 주시고, 자발적으로 나머지 상황들을 나누어 맡아 진행이 된다.

감독님의 뜻에 따라 선수들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듯, 부모님들 역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모습을 많이 가졌다. 낯가림이 심한 남편이 일찌감치 적응을 하는 것을 보면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듯.




최고의 카지노 쿠폰이라 자부하다


지난 주, 최근에 있었던 대회의 기록을 훈련장 입구에 붙여 놓으셨다. 손수 공 하나하나에 대해 분석해 놓으신 표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걸 혼자서 직접 작성하신 것. 다양한 상황에 자신만의 이름까지 붙여가며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놓으셨다. 누가 뭐래도 최고의 감독님을 만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지?!


선수 한 명 한 명의 스타일을 제대로 캐치해 내시고, 이름조차 정확히 기억해 주시는 센스를 가지신 감독님.

정말 존경한다.





누가 뭐래도 최고의 감독님이시기에 우리 팀의 기강이 바로 잡히고, 좋은 팀워크 속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다. 분위기 좋은 팀 속에서 아이도 우리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잘 알기에 다가올 훈련, 대회에서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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