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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항아리 Apr 23. 2025

벗어나고 싶지 않은 너

하루 8시간 핸드폰으로 출근합니다

늘 함께 하고픈 너.

잠잘 때 손이 닿는 가장 가까운 곳,

머리맡 베개 아래 숨겨두었어.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네 얼굴을 보고 싶어서.

늦은 밤까지 함께하고 싶어서.

새벽에 잠깐 일어나서도 네 얼굴을 보고 싶어서.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

아픈 순간에도 넌 나를 위로하지.

늘 빛나는 카지노 게임

은밀하게 만나고 싶어.

나 혼자만.

나만의 너이니까.

난 네게 진심인데.


나 어쩌지...

이렇게 네게 끌리는 나를 좀 말려봐.

나 카지노 게임 좋아하는 걸까?

사랑하는 걸까?


나의 하루 전부를 차지한 네가

나를 아프게 해.

거부할 수 없는 네게 끌려다니는 나를

누가 좀 붙잡아줘.


카지노 게임 놓아야 할까?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는 삶은 정말 싫으니까

카지노 게임 놓아야 할까?


작심 3일

작심 3초

작심 3분

작심 3초

작심 3초

작심이 없어져.

없어져 버리면 좋겠어.

그냥 안 하고 싶다.


마음먹은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어.

카지노 게임 떠날 의지,

카지노 게임 보낼 용기가 작아져.

너와 헤어진 후 만나게 될

슬픔, 두려움, 막막함이 걱정돼.

결심은 생기다 말기를 반복해.

그냥 이렇게 살면 안 될까 생각도 해봐.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네?

허공에 대고 외쳐봐.

나는 카지노 게임 보낼 준비가 안 됐는데...

이렇게 보내다간 카지노 게임 보낼 수 없을 것 같아.



카지노 게임 보내기로 굳게 마음먹었어.

난 스스로 내 삶을 끌고 가기로 정했으니까.

쉽지 않겠지.

카지노 게임 놓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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